제가 처음 힙합을 접할 때가 대략 5-6년 전이었는데,
그때는 뭐.. 구글에 '한국힙합 명반' 이라던가, '힙합 앨범 추천' 따위의 키워드들을 검색해서
막 알지도 못하는데도 "이게 개쩌는 명반이래" 하면서 누명을 듣곤 했었죠ㅋㅋㅋ
그러면서 점점 트렌디한 앨범? 이랄까요 최근(2010년대)의 앨범들을 접하며
진짜 힙합 듣는 재미를 알게 되고, 그렇게 랩퍼들 신보 따라가며
이젠 외힙 쪽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런 리스너인데,
요즘들어 엄청 느끼고 있는게, 예전 말그대로 힙알못 입문단계였을때 막무가내로 골라잡아 들었던 2000년대의 클래식들이 다시 들리기 시작하네요. '귀가 열린다' 는 말이 무슨 말인지 절실히 체감중입니다.
뭐 요즘 나오는 트랩사운드에 랩싱잉 오토튠 시끌벅적 턴업되는 노래들도 고유한 맛이 있기 마련이지만,
2000년대 그시절 클래식들이 담은 사운드와 메세지를 따라오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국힙의 진정한 황금기가 2004~2008년이다 뭐 이런 글들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던게 겨우 몇년 전인데, 이렇게 되니 일종의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겨우 육년정도 들은 리스너지만요 ㅋㅋ
그리고 외힙에 있어서 '90년대' 라는 말은 거의 뭐 '황금기' , '골든에라' 대명사로 사용되는 느낌이더군요.
"90년대 나온 아무 붐뱁 앨범이나 집어도 명반이다" 라고 까지 하던데..
이제 막 외힙에 발을 들이는 제가 또 몇년 후엔 외게에 이런 글을 쓰고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음악 듣는건 이래서 재밌어요 ㅋㅋ




저도오늘 솔컴찾다가 예전음악 다시듣구 느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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