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새로운 걸 시도할 때, 방향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로워야 한다고 집착한 끝에 여러 요소를 집어넣게 되고,
결국 보편성을 잃고 난해한 작품이 나옵니다.
이 난해함을 부정하고 싶은 사람들은 예술적이다,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다 라고 하지만
전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TPAB는 그런 맥락에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걸 하려 하다 보편성을 잃어버린 앨범, 아방가르드한 앨범, 직관성을 잃어버린 앨범,
절대 구리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더 구린 앨범이 널려있는데, 구리다고 할 순 없죠.
다만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TPAB를 들었을때, 이런 노선으로 계속 가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었습니다.
다행히도 DAMN은 좀 더 보편적으로 만들었네요. 어찌 보면 좀 흔한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비트나 랩 스타일이요.
그러나 켄드릭 자체가 뱉는 메시지가 훌륭하니, 충분히 유니크 합니다.
이 정도의 벨런스라면 TPAB 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GKMC처럼 시대에서 딱 한발 정도 앞선 비트와 독보적인 메시지가 융합된 앨범은 아니지만,
TPAB 보단 훌륭한 앨범이라 말하고 싶네요.
tpab 첫 트랙 돌릴때 느낀
전율을 잊을 수가 없음
저랑 느낌이 완전 다르시네요. 켄드릭 명반 3개중에 가장 직관적인게 tpab였습니다. tpab는 딱 한번 돌리고 아. 켄드릭은 이걸 말하고 싶은거구나 바로 다가왔습니다. 아. 이런게 바로 예술이고 명반이구나. 가사는 거의 못알아들었는데도 말이죠. 그 사운드와 바이브만으로도 켄드릭이 말하고자 하는 것의 90퍼센트는 설명이 됐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걸 시도하는 측면이 가장 큰 건 damn.으로 보이네요.
TPAB를 명반으로 다들 인정하는걸 보면 이미 보편성은 검증된 앨범 입니다. 다들 TPAB의 스펙트럼이 넓은 반면 이번 앨범은 좁아서 평가가 좀 박한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이번앨범은 TPAB랑은 다른면에서 명반이라 생각합니다. 비트 퀄리티나.. 랩이나...가사 완벽하다 생각합니다. 특히 앨범 사운드 질감이 굉장하다 생각합니다.. 글쓴이분 말씀대로 직관성(일관성)도 좋구요
물론 취향에 따라 damn이 더좋으실순 있겠지만 너무 음잘알인척 재단하시는 투로 말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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