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최대 문제작이 될 것 같은 [DAMN.] 덕분에 오랜만에 로그인하게 되는군요. 리뷰에 앞서 좋은 감상할 수 있게 바쁘신 와중에도 기적같은 해석을 행하신 DanceD느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시덥잖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앨범의 첫 느낌은 '혼란'과 '음울함'이었습니다. GKMC나 TPAB처럼 앨범전체를 관통하는 무언가가 빠져있고, 프로덕션은 각 곡 마다 들쭉날쭉. "이게 과연 정규앨범이 맞나? 믹스테잎 아냐?" 싶을 정도로.
하지만 해석을 주욱 읽으며 정주행을 하고나니 "역시!" 가 나오더군요. GKMC가 켄드릭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였다면 이번 DAMN.은 젠장맞은 세상을 살고있는 현재의 켄드릭 자신의 자아성찰이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첫 곡 BLOOD.에서 켄드릭은 눈먼 여자를 선의로 돕다가 그 여자가 쏜 총을 맞고 죽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후 곡들을 보면 사실 이 여자는 젠장맞은 세상의 은유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죽음 이후 삶을 지탱한 여러 가치들에 대해 여과없이 생각들을 쏟아내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세상의 거울이 되어 줄곧 희망을 이야기 했는데 폭력과 절망의 오해를 뒤집어 씌우는 상황에 대한 억울함도 토로하고, 종종 보아오던 타인들의 오만함에 대해 짜증도 내고, 가족 그리고 연인에 대한 사랑도 표현합니다. 이런 일련의 자아성찰은 혼란하고 주로 우울합니다.
마침내 마주하는 종착지는 공포(FEAR.)입니다. EARTH LED 2 DEATH. 세상은 마치 자신을 죽일 듯 달려듭니다. 7살, 17살, 27살. 나이를 먹어 갈수록 더욱더 부담스럽게, 새로운 형태로 자신을 압박해옵니다. 그리고 곧 신(GOD.)이 된 입장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잔인한 세상 속 우연들이 겹쳐 필연적으로 랩스타가 될 수 있었음을 깨닫고 총성과 함께 리와인드되며 DUCKWORTH. 자신의 삶으로 다시 돌아오며 공원에서 깨어납니다. '난 분명 공원을 거닐고 있었는데...'
젠장 맞은 세상으로 돌아왔지만 켄드릭은 분명 파란 알약이 아니라 빨간 알약을 먹었겠죠?
사람마다 이견이 있겠으나 역시나 왕은 네번째 정규앨범 역시 명반을 박아넣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요즘 떠도는 음모론 [NATIONS.]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첫 트랙이 CRIPS.가 되어버리면 이 앨범으로 말하려했던 주제를 해칠 것 같아 제 개인적으로는 안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봅니다.
시덥잖은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LOOD.]
Is it wickedness?
사악함인가?
Is it weakness?
아니면 약함인가?
You decide
네가 결정해
Are we gonna live or die?
우리는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
시덥잖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앨범의 첫 느낌은 '혼란'과 '음울함'이었습니다. GKMC나 TPAB처럼 앨범전체를 관통하는 무언가가 빠져있고, 프로덕션은 각 곡 마다 들쭉날쭉. "이게 과연 정규앨범이 맞나? 믹스테잎 아냐?" 싶을 정도로.
하지만 해석을 주욱 읽으며 정주행을 하고나니 "역시!" 가 나오더군요. GKMC가 켄드릭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였다면 이번 DAMN.은 젠장맞은 세상을 살고있는 현재의 켄드릭 자신의 자아성찰이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첫 곡 BLOOD.에서 켄드릭은 눈먼 여자를 선의로 돕다가 그 여자가 쏜 총을 맞고 죽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후 곡들을 보면 사실 이 여자는 젠장맞은 세상의 은유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죽음 이후 삶을 지탱한 여러 가치들에 대해 여과없이 생각들을 쏟아내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세상의 거울이 되어 줄곧 희망을 이야기 했는데 폭력과 절망의 오해를 뒤집어 씌우는 상황에 대한 억울함도 토로하고, 종종 보아오던 타인들의 오만함에 대해 짜증도 내고, 가족 그리고 연인에 대한 사랑도 표현합니다. 이런 일련의 자아성찰은 혼란하고 주로 우울합니다.
마침내 마주하는 종착지는 공포(FEAR.)입니다. EARTH LED 2 DEATH. 세상은 마치 자신을 죽일 듯 달려듭니다. 7살, 17살, 27살. 나이를 먹어 갈수록 더욱더 부담스럽게, 새로운 형태로 자신을 압박해옵니다. 그리고 곧 신(GOD.)이 된 입장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잔인한 세상 속 우연들이 겹쳐 필연적으로 랩스타가 될 수 있었음을 깨닫고 총성과 함께 리와인드되며 DUCKWORTH. 자신의 삶으로 다시 돌아오며 공원에서 깨어납니다. '난 분명 공원을 거닐고 있었는데...'
젠장 맞은 세상으로 돌아왔지만 켄드릭은 분명 파란 알약이 아니라 빨간 알약을 먹었겠죠?
사람마다 이견이 있겠으나 역시나 왕은 네번째 정규앨범 역시 명반을 박아넣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요즘 떠도는 음모론 [NATIONS.]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첫 트랙이 CRIPS.가 되어버리면 이 앨범으로 말하려했던 주제를 해칠 것 같아 제 개인적으로는 안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봅니다.
시덥잖은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LOOD.]
Is it wickedness?
사악함인가?
Is it weakness?
아니면 약함인가?
You decide
네가 결정해
Are we gonna live or die?
우리는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




계속 감정상태에 대해 말하는 켄드릭이 이번 앨범에 뭉쳐지는 뭔가가 뭘까 했는데 FEAR에서 켄드릭의 앨범의 의도 말할려는게 뭔지 늦게 눈치 챘습니다..ㅎㅎ 그리고 마지막 분명 공원을 거닐고 있었는데가 blood로 돌아가는거였군요 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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