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힙합(이거 옛날에 힙플에도 올렸었죠.....)

일단 제 소개부터 다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 나온 40살 아저씨입니다. 3살 어린 와이프있고요, 올해 중2인 딸있습니다.

한 때 힙플에서 라임논란의 키보드 워리어였고, 몇 년 만에 사이트 발을 다시 밟아봅니다.

저는 과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20대 때 너무나도 일찍 결혼을 했습니다.(사고 쳐서 한거 아닙니다. 마누라 아버지가 생명이 위독하셔서 일찍 결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20대 때 여러분들처럼 음악 같은 거 듣고, 즐겁게 놀고 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대학원 다녀야지, 과외해야지, 애 키워야지....

그런데 어느 날 제가 과외하는 학생이(아직도 연락하고 지냅니다.) 저한테 우탱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충격이었어요. 제가 영어를 못하는 편이 아니어서 어느 정도 해석을 해 보았는데, 그런 더러운(?) 가사가 세상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날부터 그 학생이 준 우탱클랜 CD를 몇 번을 돌린 것 같아요. 

뒤늦게 힙합에 빠졌고, 삼보 컴퓨터 그 오래된 것으로 힙플활동을 했었습니다.(지금은 맥북 씁니다.)

어떤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아니 이 나이 먹은 아재가 왜 다시 돌아왔대?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제 딸이 힙합을 많이 듣더라고요. 저는 잘 몰랐는데, 제가 19금 앨범을 모아두는 장롱 밑 공간을 어찌하다가 찾았는지 많이 듣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딸에게 조금이라도 트렌드를 따라 간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사이트 가입을 해보았습니다. 제 딸이 궁금하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아무도 없겠지만 ㅎㅎ)

둘째로, 제가 시간이 슬슬 남아 돌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제가 애경다니다가 창업을 해서 정말 눈코뜰새 없었는데 회사가 제작년 정도 부터 안정이 되고, 저도 직책이 조금 안정이 되어서 시간이 남아요. 꽤 많이. 그래서 가입했습니다.

이정도가 제 이야기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