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s Davis & Robert Glasper [Everything’s Beautiful]
01. Talking Shit
02. Ghetto Walkin (feat. Bilal)
03. They Can't Hold Me Down (feat. Illa J)
04. Maiysha (So Long) (feat. Erykah Badu)
05. Violets (feat. Phonte)
06. Little Church (feat. Hiatus Kaiyote)
07. Silence Is The Way (feat. Laura Mvula)
08. Song For Selim (feat. KING)
09. Milestones (feat. Georgia Ann Muldrow)
10. I'm Leaving You (feat. John Scofield and Ledisi)
11. Right On Brotha (feat. Stevie Wonder)
일단 이앨범을 설명 전에 간단하게 얘기할 것이 영화 아이언맨에서 워머신 역을 한 돈 치들이 주연 및 감독을 한 마일즈 데이비스의 전기영화 Miles Ahead 이다. 이 영화는 마일즈 데이비스의 곡들이 사용되었지만 OST에 5곡은 창작곡인데 여기에 로버트 글래스퍼가 참여를 하였다. 이를 계기로 마일즈 데이비스의 곡을 사용해 볼 기회가 생기면서 이 프로젝트 앨범이 나오게 되었다.
로버트 글래스퍼는 현재 블루노트 소속 뮤지션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Columbia/Legacy애서 발매가 되었다. 이는 마일즈 데이비스의 콜럼비아레코드 재적시절인 1955~1985년 의 음원을 사용하였고, 단순히 마일즈 데이비스의 트리뷰트 앨범이 아닌 마일즈 데이비스 & 로버트 글래스퍼의 콜라보 앨범으로 봐야한다. (해외에도 이앨범은 각각의 뮤지션들의 정식 앨범으로 올라가있다.)
위의 영상은 이번 앨범에 대한 미니 다큐로 간단히 앨범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앨범의 시작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육성으로 시작하는 Talking Shit 인데 인터뷰 영상으로 들어봤지만 좀 특이한 목소리라 생각한다.
첫싱글로 공개된 로버트의 절친이기도 한 Bilal의 Ghetto Walkin'의 곡은 튀지않지만 Bilal의 개성있는 보컬이 한몫을 해주고 있다. 이에 이어지는 J.Dilla의 동생 illa j가 참여한 They Can’t Hold Me Down을 지나서 갓바두라 불리우는 네오소울의 대모 에리카 바두가 참여한 Maiysha (So Long)이 등장하는데 이곡의 여운이 상당하다. 7분이 넘는 곡인데 불구하고 쉽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앨범에서 좋게 들었던 Violets는 9th wonder가 프로듀싱하고 Phonte가 피쳐링한 힙합트랙이다. 샘플과 랩핑이 아주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국내에도 알려진 Hiatus Kaiyote 가 참여한 Little Church을 지나면 로버트 글래스퍼가 뽑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기대가 되는 뮤지션들이 참여한 곡들이 등장한다. Laura Mvula, KING, Georgia Ann Muldrow가 그들인데 각각의 곡에서 자신의 매력을 뽑내는데 곡들과 나쁘지 않은 조화를 뽐내고 있어서 신선함이 있었다.
남은 두곡인 신구의 조합과 전설의 만남이 아닐까 싶다. 마일즈의 앨범에 기타리스트였던 John Scofield와 매력적인 R&B 싱어인 Ledisi가 참여한 I'm Leaving You, 전설 Stevie Wonder의 하모니카 연주를 들을수 있는 Right On Brotha로 앨범은 마무리된다.
이앨범과 Black Radio 시리즈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앨범을 이끌고 있다는건 공통점이지만 마일즈의 샘플을 너무 변형 시키기보다 세련되고 여운이 남는 사운드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앨범의 비중은 다양한 장르로 섞여있지만 베이스가 Jazz라 그런지 퓨전재즈앨범에 가깝다고 봐야할거 같다.
마일즈 데이비스의 음악은 대중에게 좀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다. 몇몇 특정 앨범을 제외하면 모르는 경우도 있기 떄문이다. 이번 콜라보 앨범은 그런 분들에게 조금 색다르게 다가갈 수있는 앨범이 아닐까 싶다.
P.S: 옛날에 블로그 할때 써보다가 간만에 리뷰글을 쓰니 필력이 많이 딸리네요.;; 그냥 편하게 읽어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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