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적'이라는 말은 다소 부정적으로 들리네요ㅎㅎ 저는 추구하는 음악과 평가의 기준이 확실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음악을 듣고 '이건 어디에서 몇 점 정도 줄 것 같다' 예상이 가는 건 피치포크랑 NME 포함해서 솔직히 몇 안되죠. 평단으로서 확실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장점이지 절대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비평가는 확실한 '기준'이 있으면 안되죠. 그 '기준'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예술에서 사용하면 위험한 단어이기 때문이죠. 그건 영화든 음악이든 다른 장르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좋은 작품과 쓰레기같은 작품을 재단할 수 있는 그 기준은 절대 없습니다.모두 개인의 가치관과 주관에 달린거죠. 그래서 저는 밥버러지같은 생계행 비평가는 비평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흑인음악 커뮤니티니 비욘세나 칸예의 높은 점수가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록이나 인디음악쪽에서 커뮤니티의 반응은 또 다릅니다. 피치포크는 예전처럼 모두까기를 자처하며 촌철살인을 해대던 힙스터적인 성향을 띄던 옛날 초창기와 다르게 지금의 이미지는 '칸예빠 싸이트','라디오헤드빠 싸이트'같은 오명도 붙고 합니다.
피치포크는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란 편파란 영역을 더욱 더 영토화하는 변화였습니다. 그들이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정말 음악사적인 위대함과 질적인 코드진행에 맞추어 그리 높은 점수를 내린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칸예 앨범 리뷰 전문을 읽어보세요. 그들은 편파적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케빈 게이츠인가 하는 놈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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