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송ㅁㅎ 산ㅂ인과 가사 때문에 엄청난 파장이 있었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소수의 리스너들이 "힙합은 원래 이런거다 꼬우면 듣지마" 이런 태도를 취했잖아요
그 원래 이렇단게 뭐죠
본토의 기존힙합정서에 대해 간략하게 알고싶어요
또 본토에서는 자극적인가사도 수용이 되는지, 그렇다면 왜 수용이 되는지에 대해 알고싶어요
가르쳐주세용!
이번에 송ㅁㅎ 산ㅂ인과 가사 때문에 엄청난 파장이 있었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소수의 리스너들이 "힙합은 원래 이런거다 꼬우면 듣지마" 이런 태도를 취했잖아요
그 원래 이렇단게 뭐죠
본토의 기존힙합정서에 대해 간략하게 알고싶어요
또 본토에서는 자극적인가사도 수용이 되는지, 그렇다면 왜 수용이 되는지에 대해 알고싶어요
가르쳐주세용!
번호 | 카테고리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아이콘] Earl Sweatshirt 등 아이콘 출시 / 10월 아이콘 설문52 | ![]() | 2025.09.25 | ||
[공지] 회원 징계 (2025.08.25) & 이용규칙11 | ![]() | 2025.08.25 | ||
화제의 글 | 일반 | 도쿄에서 칸예 만났습니다40 | 이니가 | 20시간 전 |
화제의 글 | 음악 | 아폴로 브라운 입문서10 | ![]() | 2025.10.09 |
42204 | 조에밷에스 같은 음악하는 사람 추천좀 해주세요.12 | 아무개 | 2015.09.16 | |
42203 | dr.dre 20013 | Young lamp | 2015.09.16 | |
42202 | 타일러8 | ![]() | 2015.09.16 | |
42201 | 허슬러 택구형님2 | ![]() | 2015.09.16 | |
기존힙합정서는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요13 | 흑랩너무좋아요 | 2015.09.16 | ||
42199 | Eric.B는 라킴과 같이 한 것 이외에는 활동이 아예 없나요?2 | ![]() | 2015.09.16 | |
42198 | 외로움이나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서 얘기하는 곡 있으면 알려주세요11 | ![]() | 2015.09.16 | |
42197 | 엘범 리뷰) Killakikit - Ne Szarakodj!1 | 침략자 | 2015.09.15 | |
42196 | 남부힙합 추천좀3 | ![]() | 2015.09.15 | |
42195 | 에미넴 다음 가장 잘나가고 실력 있는 백인 랩퍼 맥클모어 맞죠?29 | 라오스 | 2015.09.15 | |
42194 | R.A.W | CPT | 2015.09.15 | |
42193 | Eric B. & Rakim and Snoop Dogg3 | CPT | 2015.09.15 | |
42192 | 인생이나 사랑?이 주제인 곡추천좀해주세요~12 | 0506 | 2015.09.15 | |
42191 | 비기 vs 나스15 | 롹엠 | 2015.09.15 | |
42190 | llcoolj 질문 | Tupac A. Shakur | 2015.09.15 | |
42189 | 워크룸처럼 자기가 만든 비트를 교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외국 사...6 | Mechaneer | 2015.09.15 |
그냥 똑같이 욕하거나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는거에요
다만 저쪽은 시장이 커서 어지간한건 신경안써도 돈이 벌리는 것일뿐
Rick Ross도 U.O.E.N.O.에서 술에 엑스터시를 타서 여자에게 먹인다는 가사 썼다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솔직히 우리나라가 자극적인 가사에 대해 조금 더 민감한 편이긴 합니다
미국힙합의 정서를 알수있습니다.
여기서도 선정적인 가사 좀 쌘 힙합들은 메인스트림에서 좀 많이 벗어납니다만..그렇다고 막 한국 처럼 가사 하나 트집잡고 욕하고 그러진 않아요 미국은 소비자의 음악 스펙트럼이 완전 넓어서 서로 관심있는 장르가 아니면 관심이 없어요 예를 들어 저희가 지금 로큰롤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관심 없는 것 처럼요.
컨트리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
막상 들으면 나쁘진 않은데 커버에 카우보이, 트럭, 건초, 부츠톱니 보이면 피하고부터 보는
컨트리는....정말 ㅋㅋ
여성혐오나 게이혐오 등의 가사는 미국의 보수적인 성향이 그대로 힙합에 녹아들었다고 봅니다. 즉, 애시당초 '원래 이런거다'랄게 없습니다. 그리고 힙합가사는 미국에서도 80년대부터 항상 논란이 됐습니다. 논란이 없었던 적이 없어요. 다만 시장구조와 규모가 다르니 돈 버는데에는 문제가 없었죠.
본능에 충실한거죠 그것도 남성중심의
아마 여기서 "힙합은 원래 이렇다"는
bitch나 nigga와 같은 단어를 말하는것 같숩니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 잠시 부연 설명을 좀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끔 tvN이나 공중파가아닌 지상파로 나가는 예능방송중에서는 다들 아시듯이 가끔 모자이크로 "씨X" "병X" 등등 사실상 그 의미를 들춰보면 정~말 상스러운 욕을 가끔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 보냅니다. 공중파도 미공개 방송분으로 인터넷에 몇번씩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씨발은 제가 알기로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대부분이
성관계를 폄하하여 이르는 말로 통용되어서 쓰이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병신은 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한 기형이거나 그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 또는 그런 사람 이라고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오는군요.)
외국권에서 bitch라는 단어도 여성을 낮게 잡아 이루는 말 이며
nigga라는 단어도 흑인을 폄하하는 의도로 쓰이는 말이 잖습니까
그런데 미국에서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뭐 "bitch" "nigga" 많이들 씁니다. 우리 나라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마치 "씨발" "병신" 을 많이 쓰듯이요.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이 단어를 꼭 단어의 뜻대로만 사용하지는 않기때문에 우리는 "씨발" 이라는 단어나 "병신" 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곤 합니다.
우리가 항상 장애인만을 보고 우와 저기 병신 이다!! 라고 하지는 않잖습니까? 또한 기본적인 상식선에 개념이 잘 들어가있는 일반적인 사람은 장애인을 보면 그런 단어가 생각나지 조차 않는것이 정상입니다. 되려 사회적 약자로써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것이 일반적이죠
씨발을 예로 들어볼까요? 정확한 의미는 모두 다른것 같지만 대략적으로 성교를 폄하하는 말로 통용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들어 자신의 친구가 여자친구와 모텔에 있는데 그 둘이 있는 모텔에 가서는 갑작스레 방문을 두드리곤 다짜고짜 방안에 들어가
"씨발! 씨발!" 하지는 않잖습니까? 하면 또라이죠;
결론적으로 이런 "씨발" "병신"같은 단어들은 모두 욕이라는 뉘앙스를 풍길 뿐이며 그 단어의 의미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힙합은 원래 이렇다" 라는 것은 제 생각에는 이런 의미로 해석된다고 봅니다. 마치 "bitch"를 일반적으로 그 단어의 뜻으로만 얘기한다고 생각하는 굉장히 저능적인 생각으로 일부 리스너들이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고자 하는 그런 발언같습니다.
사실상 그런것은 보통은 곡 자체의 분위기에 따라 "욕"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지 그 단어의 의미를 곡에서 부각시키고자 쓰는건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당연히 그 욕을 쓰는 사람이 그 의도로 쓰지 않더라도 분명히 그 표현을 쓰는 것만으로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의도적이지 않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병신" 이란 말을 언급하셨는데, 제가 실제 장애인 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 하면서 직접 장애인 친구들과 그 단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기분나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물론 그 욕을 쓰는 사람이 장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것은 다 알죠. 알아요. 그런데 문제는 사회적으로 문제있고, 이상하고, 비정상적인 사람들을 "병신" 이라는 말로 지칭해버린다면, 진짜 "병신" 인 자신들은 뭐가 되냐 이말이었습니다. 병신이란 말은 사전적으로 "장애인"을 뜻하는 말이거든요.
사회적으로 이상하고, 비정상적인 놈들 = 병신 = 장애인
이런식의 공식에서 나오는 표현일 수 밖에 없는거죠. 물론 쓰는 사람은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할 지언정. 실제 장애인들은 의도치않게 그 말로 상처를 받고 자신들의 위치가 늘 비정상의 범주임을 확인받을 뿐입니다.
여성을 폄하하는 단어인 bitch 도 비슷한데, 실제 그 단어를 쓰는 의도가 여성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 단어를 들어야 하는 수많은 불특정 대다수의 여성들과 또 앞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접하고 살아야 할 수많은 어린 소년들은 분명히 그 단어의 영향을 받습니다. 웃긴게 앞에서 말한 병신이나 bitch 같은 표현들은 절대로 사회적 강자, 기득권층을 폄하하는 표현이 아니에요. 명확히 사회적 약자 계층인 장애인, 그리고 사회구조적 약자인 여성을 폄하하는 표현입니다. (이런 비하 표현들이 욕으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본정서가 이래서 저는 매우 악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씨발이나 머더풕커 같은 욕은 동일하게 "지 어미랑 씹할"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최고의 금기는 부모와의 씹질이라는게 확인되는군요.....) 이는 특정계층이나 대상의 폄하에서 나오는 욕설이 아니라 금기행위를 빗댄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어떤 계층에게 상처주고 영향을 미칠만한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병신" "지랄 "빗취" 같은 단어는 분명히 어떤 악의적 배경에서 생겨난 욕이고 특정계층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입니다. "의도" 가 어찌되었든 말이죠.
힙합이 더 대중화되고 일반적인 문화가 될 수록 이런 부분에 대한 저항, 변화는 당연한 것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계층에게 불특정하게 영향을 미치고 접근하는 음악이 될테니까요. (계속 빈민가, 후드 음악으로만 남는다면야 이런 문제가 지금처럼 번지지도 않았겠죠)
동감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한 의도는 "힙합은 원래 그런것이다" 라는 문장에 대한 해석이였을뿐
"반드시 힙합에서는 이러한 단어들을 사용해야한다"
라는 의도는 아니라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그 생활공간을 배경으로 탄생한게 힙합이니 거기에 그런 정서가 녹아있는거고
80년대까지만 해도 힙합의 주된 가사가 파티, 후드 스토리였고 사실상 쎈 욕설이나 음담패설, 폭력적 묘사가 주를 이루는 가사는 80년대 말에 가서야 등장 (nwa나 2livecrew 같은 그룹들 떄문에.....)
따라서 원래 힙합이 이렇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초기 힙합의 가사는 그런 수위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본토에서 그런 가사가 완전히 수용되는게 아니라 당연히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저항도 받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듣는 사람들도 있고, 다만 미국의 분위기가 지나칠 정도로 표현의 자유에 치우쳐져 있고 이걸 딱히 법적으로 제재하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니 (시민여론의 형태로 저항할 뿐) 그냥 만연하고 있을 뿐이죠.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