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오자마자 바로 들었을 때는 4번 트랙 소비잇의 비트가 바뀌어 있었다. 원래 버전이 샘플 클리어가 안되어서 아마 내 기억으론 pt 2로 나왔었는데 나중에 다시 원본으로 돌아오긴 한다.
아무튼 바뀐 소비잇에 대한 실망감과 후반부 가스펠 활용의 이질감 때문에 첫 감상은 좀 아쉬웠다.
다만 소비잇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다시 들어보니 좋아졌다. 그리고 별로였던 앨범 후반부 비트들도 듣다보니 푸샤티 말리스의 랩을 지원하기엔 별 문제가 없었다.
랩이야 인정하지 않는 리스너가 없으니 그 부분에 대한 평은 빼고 퍼렐의 프로듀싱이 흥미로웠달까...? 이건 뭐라 불러야하지? 퍼렐식 네오 붐뱁인가? 무튼 퍼렐 형님이 자기맘대로 만들었다는 건 느껴졌다. 비록 이번 클립스 신보에서 큰 충격은 못받았지만 딱히 퍼렐의 비트가 불편하지는 않았다.
판타노 10점? 비록 필자는 만점은 아니지만 굳이 이 평점에 태클을 걸고 싶지는 않다.




너무 물림 비트가
정말 계속 듣다보니까 실망한 것치곤 잘 만든 앨범이더라고요... 일단 랩을 너무 잘하는 데다가 가사도 곱씹을 수록 참 대단한 표현들이 많고, 기준치를 과거의 클립스에 맞춰서 그렇지 같은 해에 나온 힙합 앨범들과 비교해보면 딱히 부족하다는 인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Hell Hath No Fury를 제외하면 과거 클립스와 비교해도 뭐가 엄청 부족하다는 느낌은 안 들어요. 새삼 힙합이 랩의 예술이라는 게 체감됐던 순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클립스의 음악은 항상 코크 랩, 익스페리멘탈 힙합, 혹은 넓은 의미에서 남부 힙합으로 분류되었을 뿐 퍼렐의 프로덕션을 정확히 정의할 수 있는 용어가 없었네요. 상당히 탈관습적이고 미니멀한 구조로 곡을 짜다보니... 어쩌면 그냥 '버지니아 사운드'라는 용어를 따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퍼렐, 팀발랜드 둘 다 공유하는 점이 많아서...
퍼렐 사운드는 너무 독보적이라... 특유의 리듬이 있죠
붐뱁 트랩 어디에도 포함이 안되는
그래서 클립스의 음악이 더 특별한듯요
2010년대 들어서는 트랩 사운드를 많이 사용하긴 하는데, 그래도 퉁퉁 튀는 퍼렐 특유의 사운드를 살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들을수록 잘 만든 앨범이긴 함
그래서 so far ahead 퍼렐 보컬이 존나 용서가 안됨 진짜 개뜬금없고 존나 안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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