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idence - Unlearning Vol. 2
⭐️ 3.5 / 5
Blu랑 같이 한 앨범만 들어봤지 그다지 관심있는 아티스트는 아니었다. Blu와 함께 한 앨범에서 Blu의 존재감이 워낙 강했기에 Evidence에겐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다지 Evidence에게 눈길이 가진 않았다. 분명 잘하긴 하고, 몇몇 인상깊은 구절들을 툭툭 던지긴 하지만 특유의 쇠약한 톤 때문인지 딱히 Evidence에게 눈길이 가진 않았다. 마치 Roc Marciano를 들을때처럼, 래핑에 엄청나게 집중을 하게 만드는 그런 앨범은 아니였다. 실제로도 Blu의 몇 마디 안 하는 벌스가 래핑 면에선 앨범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상깊은 순간이였다.
하지만 프로덕션은 꽤 뛰어났다. Evidence 본인, 알케미스트나 콘덕터 등의 거물 프로듀서들, Evidence와 많이 작업했던 Sebb Bash까지 많은 프로듀서들이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마치 GOLLIWOG의 축소판을 보는 듯했다. 비슷한 재지한 분위기 속에서 전자음을 약간씩 넣는 등 여러 악기들로 변주들을 주려 했고, 칩멍크 소울이나 드럼리스 기법을 차용한 트랙들도 다양성을 더했다. 러닝타임도 적당히 짧아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았다. 그래서 결론은 꽤 괜찮았다~




저 Evidence가 딜라타임 쓴 그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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