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년간 독서를 안했었는데 구의 증명을 어쩌다가 보게 됨으로써 다시 독서 취미 시동걸린거 같아요.
보면서 프랭크오션 노래들 많이 생각났고 특히 Blonde 앨범이 많이 생각남. 작품 외적으로는 오랜만에 독서를 하며 느낀 것이 이동진 평론가가 남긴 영화는 맥주같고, 책은 물같다는게 뭔말인지 이해가 갔음.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영화는 여행 가서 밝은 날씨에 신나는 음악 틀고 드라이브 하는 느낌이고 책은 밤에 창문 내리고 잔잔하게 밤바람 맞으면서 하는 드라이브 같다고 느꼈음. 다른 쪽으로 보면 아침에 실크소닉 들으면서 산책하는 느낌과 밤에 블론드 들으면서 산책하는 느낌도 비슷할듯. 쨋든 구의증명 너무 재밌습니다 다들 보시길 하면서 추천하기에는 수위가 상당하니 겁나시는 분들은 정보 대충 알아보고 도전하세요.
인상 깊게 남은 글귀들 보여드리죠. 이거 보면 대충 짐작가실듯?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거야.", "네가 살아야 나도 살아.", "내가 본 마지막 세상은 너여야 했다.", "천년 후에도 사람이 존재할까?", "니 걱정은 내가 한다." 등 마음에 깊게 남는 글귀가 많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유명한 글귀들보다 니 걱정은 내가 한다 라는 글귀가 너무 좋더라고요. 단순하고 뭔가 자주 들은듯 한데 아닌듯한 그래서 오히려 뇌리에 남았습니다. 갑자기 뽕차서 썼습니다. 그래서 음악 추천은 예의를 차리기 위해 하겠습니다.
이거 읽고나서 블론드 듣고 가장 생각나던 트랙
https://youtu.be/r4l9bFqgMaQ?si=mshcoCE-QYJv8Zcg
인스타픽 소설로 유명하던데
몇년전부터 알았는데 오늘 친구한테 빌려서 천천히 읽을려다가 학교에서 다 읽어버림 명작이고 여운 이리 씨게 남고 오래 남는거는 오랜만
개인적으로 개연성이 좋진 않았는데 문장력이 씹캐리했던 기억이
아 그건 인정합니다 아리송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냥 체급이 미쳐서 허점을 가려버림
구씨는 이런 맛이구나...!!
체인소맨 생각 많이 났음
요즘 핫한 소설인가요??
원래도 꽤 유명했던거 같은데 최근에 더 역주행해서 베스트셀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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