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작년에 고양갔다옴.
1. 채널캔디, 칸예 다시 데려온건 고마운데 콘서트 운영은 진짜 좀 많이 못했습니다. 입장도 제대로 8시까지 다 이루어지지 못해서 몇몇분들은 Power 못 들으신거 같은데 아무리 칸예가 지각하는게 패시브라 쳐도 공연시작시간 전까지는 모든 관객들의 입장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MD는 무슨 현장에서 모든 판매가 이루어지는것도 아니고 예약판매인데 이렇게 못 구매한 사람들이 많은지 의문이네요. MD고민존을 만들바에 차라리 거기에 예약판매부스를 더 놓는게 좋았을듯 하네요.
2. 아무래도 저층은 쓴돈이 얼만데 찐팬들만 있으니까 되게 재밌게 잘 노시는것 같았는데 4층쪽 거지석은 상황 달랐습니다. 다른분들은 지역이 잘 걸리신것 같은데 제가 있는쪽은 진짜 좀 가관이였습니다. 일어나지도 않고 떼창도 안하고 가사도 몰라 2시간 내내 인스타 동영상 찍는 애들이 70%였고요, 지인들끼리 같이 온거같은데, 칸예가 무려 랩을 하고 있는데 지들끼리 사진찍어주면서 핸드폰하다가(인스타일듯) 1시간 30분 정도 지나니까 그냥 나가버리던데 솔직히 왜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옳고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긴한데 콘서트 나름 10번 넘게 가봤고, 개인적으로 느끼는게 공연 만족도가 높으려면 찐팬의 농도가 짙어야해요. 공연장에서 내 귓가에 들려오는 이 음악소리가 얼마나 귀한지를 공감할 수 있는 사람만이 저와같이 공연장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좀 한국에서 안 유명해졌으면 좋겠어요.
3. 셋리. 이부분은 저만 조금 그런것 같긴한데 물론 들어야 할 노래들 거의 다 나오긴 했어요. Ghost Town 안 나온건 좀 아쉽긴한데 그건 둘째치고 좀 순서가 뭘 의도하고 이렇게 짠건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갑자기 808 음악들 나오다가 딸이랑 벌쳐스 나오다가 에라모르겠다 올드칸예로 수습하다 마지막에 러너웨이 해줘엔딩. 워낙 칸예가 각 앨범들끼리 좀 중복되는 느낌없이 확확 변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고양때는 데뷔이후 순서대로 나오니까 흐름을 따라갈수도 있고 캬~ 이때 이랬지 하면서 이렇게나 명곡이 많았구나 하면서 다음곡에 설마 이것도 나오나? 나온다! 하고 예상도 하고 적중도 하면서 다음에 뭐가 나올지 대충 짐작은했고 이해도 쉬웠는데 이번 셋리는 좀 중구난방했어요. 작년이랑 똑같이 가면 그건 그것대로 식상해서 문제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어제공연은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각 곡별로 길게 해줘서 좋은 부분도 있긴했어요.
그밖에 별개로 날씨 더운데 문학 접근성 진짜 구리네요. 킨텍스도 가봤고 고양, 인스파도 가봤는데 전 문학이 단연 접근성 꼴찌. 앞으로 문학에서 뭐 한다고 하면 진짜 좋아하는 가수 아니면 안갈듯.
개인적으로 하나 후회되는건 러너웨이 마지막에 칸예 퇴장하고 불켜지킬래 끝난줄 알고 지하철 막차때문에 급히 퇴장했는데 집가는길에 채널캔디 라이브보니까 뒤에 신스가 나오대요?
정확히 어제 공연장에서 그 신스 40초분량만 못 들었는데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Runaway라서 진짜 지금까지도 자살마려움.
주변에 남은자리 초대권 엄청 뿌려서 그럼
소문으론 주변 아파트에 다 뿌렸단거 같은데
님 주변에 사진찍는 사람들도 그냥 온걸수 있음
무료로요??
이런 얘기가 있었구나
2번 극공감합니다
특히 칸예 유명세가 훨씬 대중들한테 인식되고
소위 힙합 입문자들이나 아니면 인스타 공유하고싶어서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거같긴합니다
제 옆자리도 초대권이었나봐요 계속 앉아만 있으면서 좀 따라부르니까 눈치 존나 주던데
처음에 크게 따라부르니까 옆에서 귀막음 ㅋㅋㅋ 도통 일어나질 않아서 친구랑 앞에 빈 자리로 가서 서서 즐김
고양 때 순서대로 나온 거 좋았음 ㄹㅇ
그러게요 제 인스타에도 초대권받은사람많이있더라구요 ㅋㅋ
저도 거지석이었는데 다들 겁나 잘 놀았어요 케바케인듯
222222 맨위 거지석인데 미친듯이 떼창함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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