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AI 글 보고서

간혹 양산형 음악을 AI에 비유하면서 예나 앞으로나 다를 것 없단 얘기는 잘 모르겠고, 확실한건 음악 그 자체보다도 감상자 나름의 태도에 달려있다 생각합니다.

그니까 무엇을 따지냐가 중요하다 봅니다.

내가 일일이 아티스트의 개인사부터 정서까지 전부 훑는 편이라면, AI 가 그들만큼의 감흥을 이끌진 못하겠지만,

반대로 순수 청각적 쾌감만을 따지는 이들에겐 얼마 안 가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는 스스로를 보고 있겠죠.

AI 가 아무리 인간을 넘어선다 한들, 그 주체가 여전히 인간성에서 비롯된다 생각하신다면 여전히 여기에 남으셔도 좋고, 또 다른 선택지가 필요한 이들에게 AI 는 어쩌면 해답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마냥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분들은 없다는 거 저도 알아요.

다만 효율 측면에서, AI 는 타 예체능 이상으로 엄청남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죠.

기초적인 믹싱부터, 패널 분리까지 사실상, 메인 진행 보다도 프로듀서 입장에서 자주 보게될 잡일들을 AI 는 단숨에 해내니까요.

막냐 마냐는 어차피 선택의 차이고, 우리는 이제 받아들일 일만 남았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 하나는, AI 의 무조건적인 추종이 인간보다 우월하단 인식만큼은 생기지 않았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