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곡: Color blind
(곡들이 다 비슷해서 최악의 곡은 딱히 모르겠다.)
최고의 순간: Betrayed 도입부
이 엘범은 래퍼 Lil xan의 데뷔 엘범으로, 흔히들 사상 최악의 망반을 뽑으라 하면 단골로 나오며, 최고의 작품을 뽑을 때에도 10점, 11점, 10000점 등의 점수를 달고 나오며 거론되는 엘범이다.
이 엘범의 분위기는 가사에도 나오듯이 약을 한 상태에서 졸리고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 첫 트랙인 Who I am에서 Deceived까지는 모두 비슷한 분위기로, 몽환적이며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치 보라색, 푸른색, 분홍색 안개가 깔려있고 양 옆에는 보라색 숲, 위에는 보라색, 분홍색, 붉은색, 노란색 하늘이 있는 푸른 강에서 배를 타며 이동하는 느낌, 보라색 하늘에 떠있는 하얀 해를 바라보며 보라색 구름 위에 떠있는 느낌말이다. 그 후 엘범 후반부에서 나오는 대망의 Betrayed에서는 드디어 현실로 돌아온 듯한 분위기가 감돈다. 현실의 어느 집안 파티장에서 약을 하며 즐기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 후 나오는 Slingshot과 Far를 지나며 엘범의 분위기는 점점 밝은 시간대로 향하고, 이후 나오는 Color blind에서 EDM 비트와 함께 마침내 해가 뜨기 시작하며 이 파티의 끝을 알린다. 그리고 나오는 마지막 트랙, Betrayed(Remix)는 마치 한 영화의 엔딩 크레딧과 같이 청자들에게 그 몽환적인 파티의 여운을 남겨주며 끝이 나게 된다.
허나 이 모든 것을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요소가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Lil xan의 너무나도 처참한 래핑이다. Lil xan이 이 엘범에서 랩을 조금이라도 잘했다면 엘범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살려냈을 것이고, 이렇게 까지 망반 취급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랬다면 나는 이 엘범을 아주 좋아했을 것이다. 약에 손을 댈 생각 따위 일절 없지만, 영화에 나오는 파티장에서 약을 한 후 몽환적인 느낌에 대한 환상이 있기 때문이다. 난 이 엘범의 몽환적인 비트가 정말 마음에 든다. 만약 이 엘범이 고인 XXX tentacion과 같은 뛰어난 멈블 래퍼에게 갔다면, 난 이 엘범을 (주제는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좀 모자란 Blonde 정도로 평가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총점: 4.4/10
네 여기까지 힙뉴비의 Total xanarchy 리뷰였습니다. 이 엘범을 듣고 처음부터 처참한 래핑에 감탄했지만, 듣다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놀랐네요. 제가 힙력 좀 키우면 이 엘범의 끔찍한 점이 더 들어나게 될까 생각이 들었네요. 그나저나 티티티틱 거리는 소리 같은 요소들은 아예 용어 조차도 몰라서 못 썼네요. 그리고 이게 Blonde랑 비슷한 분위기가 맞는 지도 모르겠고요. 뭐 암튼 제가 그렇게 느꼈으니 상관 없으려나요.아무튼 공부 좀 더 해오도록 하겠습니다.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역대급 망반이라고 평가받는 앨범 중에 진짜 그 정도인 앨범 없음
Corey Feldman - Angelic 2 the Core
이건 너무 구려서 오히려 예술의 경지에 오름
얜 그렇긴 하네
재너키는 내기준에서 그냥 좆구렸음
Betrayed에 뇌가 절여진듯
Graveyard Classics IV: The Number of the Priest
한번만들어봐주십셔진짜
내일 듣고 후기 남길게여
Iced Earth - A Narrative Soundscape도
오키도키
이거 욕하는 놈들은 틀딱이거나 물타기임
솔직히 앞의 세 곡이 역대급으로 구려서 나머지의 장점도 다 깎아버린 거임
플러스마이너스 해서 망반인 거지
고점은 진짜 높음 ㅇㅇ
솔직히 좋게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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