칲킾이나 크리스탈 캐슬의 영향을 받은 오사마손 2hollis che 등 젊은 아티스트들을 거치면서
(miss the rage 이후 장르화된) 레이지의 본질이던 신스 코드가 완전히 하이퍼팝이나 EDM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흡수되거나 칲킾스러운 다른 가상악기로 대체 되버려서, 레이지 신예라고 불리는 애들은 사실 레이지라고 규정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제인 리무버+루시 베드로크가 2연타로 레이지의 영향을 받은 명반을 낸 걸 보니까 기존에 레이지라는 명칭으로 완전히 규정하기는 힘드나 명확히 연장선상에 있는 음악적 흐름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제인 리무버 인터뷰에서 인터뷰어가 osamason core, ragely라는 요상한 표현을 써서 밈이됬는데
사실 넷스펜드 오사마손 체 프리티펀 스카이워터 (일부)투홀리스 제인리무버 루시 등등
요즘 어린 아티스트들이 하는 음악은 차라리 이런 애매한 표현이 더 부합될정도로 기존의 rage만으로는 규정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피치포크 리뷰에서 이런 흐름을 지칭할 때 포스트 레이지라는 단어가 쓰였고 이걸 하이퍼팝하고도 연결짓더라구요
안그래도 레이지-하이퍼팝-디지코어가 점점 다시 혼용되는 추세인데 (2021년 당시 켄칼슨도 hyperpop이라고 불렸음)
제인&루시 2연타로 인해 더 심해질거라고 봅니다. 드림팝을 섞던 Kuru도 여기에 합세했죠
대신 그만큼 4/4 하이햇 +저음역대/고음역대를 부스트한 극단적인 믹싱 (예시로 opmbabi), 기존 레이지의 chord 보단 레이브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arp 위주의 신스, 인더스트리얼한 느낌 등 명확한 사운드의 경향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러니 뉴재즈 같은것도 장르로 등록된 판국에 post rage라는 이름은 아니여도 이런 흐름이 장르로 등록됬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트랩의 모든 요소들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hypertrap이라는, 레이지 태동 당시에 쓰였던 표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지처럼 장르 규정 혼동이 심한 경우가 없음
hyperpop.jp의 게임 느낌 비트가 hyperpop이라고 불림 ->miss the rage 이후 chord 위주의 스타일만 떨어져나가서 rage라는 이름으로 장르화 됬는데,
스포티파이 공식 플리에도 blick sum이나 evil jordan같은 곡들이 rage라고 불리고 있음. 트래비스 스캇이 쓰던 rage라는 단어 때문에 돈톨리버처럼 신디사이저 없이 일렉기타 사운드를 써도 그냥 모쉬핏 스타일 = rage라고 불리기도함. 게다가 이젠 하이퍼팝/디지코어/레이지로 혼용되기까지함
오랜만이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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