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은 아티스트에게 있어서 최고의 찬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칸예 웨스트의 전성기 작중 가장 평가가 갈리는 작품은 다소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 생각한다.
그의 작법은 이미 데스그립스보다 진부하며, 여러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들의 음악과도 닮아 있다.
물론 칸예 특유의 샘플링 실력은 이 앨범에서도 빛을 발하지만 혁신의 아이콘이라 통용되는 이미지와 다르게 그리 혁신적이진 않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에 있어선 가장 유일무이하고 유니크한 작품인건 맞기에 이 앨범을 그의 음악적 이미지 탈피의 일환으로 보기도 한다.
미니멀리즘의 극치라는 의견도 분명 전작과 수치적으로 대비되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감상이지, 사실 그렇게 미니멀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내가 이 앨범을 가장 높게 사는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다.
그 폭력성에 비해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애절하고 간절하기 그지없는 소울 가수의 목소리 뒤로 깔리는 파괴적인 금관악기 샘플, 따가운 베이스 위에서 난동을 부리는 흑인 사회에 대한 계몽을 요구하는 날카로운 일침과, 이를 아름답게 마무리해주는 오션의 목소리, 술에 젖은 자신의 모습을 저스틴 버논의 탄탄한 목소리와 칲킾의 도움을 받아 이뤄낸 사실적인 묘사, 그리고 마지막 역시 칸예의 상징인 샘플링을 통해 무미건조하고 섹스로 범벅된 사랑을 토로한다.
아름다움의 정의는 불확실하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준도 모두에게 다르기에 강요하진 않겠다.
하지만 이 앨범은 칸예 웨스트 커리어 중 가장 아름다운 40분이라 생각한다.
부정하는 이들에게 강요하진 않겠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귀기울여 들어보면 달리 생각될 수도 있다.
앨범좋아요
음해하지마
이젠 이저스급 앨범에도 음해가 달리는구나
켄드릭도 욕먹는 세상이라서...
요즘 켄드릭은 머 사람에 따라 충분히 욕할 순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실시간으로 오점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 아티스트랑 이미 변하지 않는 고평가를 받은 앨범은 다르니까여
음...생각해보니 난쟁이 어쩌구 하는 사람들이 gkmc나 tpab 욕하는걸 본적은 없네요. 그거까지 욕하면 할말 없지만
그쵸?
Tpab 욕하는 건 보긴 함
할말 없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음
이저스 처음 나왔을때 호불호 많이 갈리긴 했었음
이저스 음해는 억빠단때문에 생기는게 맞음 언더그라운드의 사운드를 가져오면서도 칸예 특유의 팝깔을 지우지는 못한부분이나 명확하지 않은 씬의 영향력등을 과장해서 빠는 행위때문에 저평가 받는다고 봄
ㄴㄴ 이저스 저평가는, 특히 이 글의 서론에 해당하는 말은 판타노임
5,6집 안티의 절반은 판타노 키즈들임
팩트는 리스너 다양성으로 생태계가 건강해졌다는 거임
칸예 특유의 팝깔이라기엔 그거 릭루빈이 입힌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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