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그건 것 같아요
육당을 대했던 만해의 심정
한용운이 최남선하고 절친 했었는데, 훗날 최남선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변절하니까 한용운은 살아있던 최남선의 장례를 치르고는 내가 아는 최남선은 죽었다고 그랬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이런 일화가 많더라고요. 비슷한 썰이 홍명희와 이광수 사이에도 있었고
여튼, 제가 볼때 지금 칸예는 살아 있어도 살아있는게 아닌것 같아요
살아있던 시절, 교통사고로 턱이 아작나 철사를 끼는 한이 있어도 랩을 뱉었던 시절,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거리의 음악이었던 힙합을 고도의 예술로 승화시키며 저변을 확장했던 시절, 모친의 비극적 별세를 딛고 서서 자신의 슬픔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여 후대의 음악시장을 바꿨던 시절의 칸예는 이미 제 가슴에서 무너지고 흩어졌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저는 칸예를 완전히 버릴 자신이 없네요.
지금은 분노보다도 안타까움이 앞서는것 같아요. 이리도 해맑고 총명하던 사람이 어쩌다....어쩌다......
제가 딱 이런 마음 입니다
그런 마음이시라면 표현을 좀 덜 과격하게 하셨어도 좋았을것같아요
팬심이 좀 왜곡 돼있으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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