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aro,Raid 처럼 좋은 트랙은 좋다고 느껴지는데 앨범 전체적으로 좋다는걸 모르겠습니다 mm food 2번 정도 듣고 느낌이 갑자기 팍 왔는데 Madvillainy는 앨범 전체적으로 제가 잘 못느끼겠습니다...
전 느끼는데 10년은 걸렸던거 같아요
처음 들었을 땐 사실 리스닝 경험도 일천하던 때라, 각잡고 화려한 랩 스킬을 보이고 박자 딱딱 맞춰서 뱉는게 멋지다고 생각했기에 거부감이 많았죠
발매년도에 처음 들었는데 당시 친구 (힙합 잘 모르는 친구였음)한테 이 노래 들려주면서 이게 24시간만에 만든 앨범이래 하니까 그 친구가
'아이씨 24시간만에 만드니까 이 모양이지' 하고 저도 공감했던 기억이..
그나마 ALL CAPS는 전통적인 형식의 샘플링 비트다 보니 들을 수 있었(?)는데 (그거랑 America's Most Blunted 정도?)
Accordion이나 Rhinestone Cowboy 같은 건 정말 이해 하나도 못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어느날 (아마 LE에 Accordion 자막 뮤비가 올라온 날일걸요) 들어봤는데 기가 막힌 겁니다.
약간, 그동안 각 잡고 멋을 부려 뱉는 것과는 다른, 어어 그래 형이야 야 뭐 하냐 식으로 힘 빼고 푹신의자에 앉아 노가리 까는 느낌인데
그게 너무나 탄탄한 색깔과 그루브를 가지고 전달되는 듯한? 비트보다 MF DOOM의 랩에 그대로 빨려들었던거 같네요
그다음 순서가 비트의 오묘함을 깨달은 거였고요
요지는 이게 10년이나 걸렸고,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어느날 들으니 좋았다는 겁니다
그 10년동안 저는 Madvillainy가 초명작이라고 하길래 하하 맞습니다 하고서 도망가곤 했는데
이제는 공감할 수 있어서 좋긴 좋습니다ㅋㅋ 뭐 님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라지만 솔직히 안 그런다고 뭐 어떻습니까 세상에 본인 귀에 좋은 음반은 이미 많을 터ㅎㅎ
여담이지만 다들 인정하는 명반 중 아직도 제 귀에 안 들리는 음반은 여전히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도 위와 같은 경험을 어느 순간엔가 하게 될는지는 모르겠군요
안 느껴지는 걸 억지로 느끼지 마시고
느껴지는 음반을 한번 더 듣는 게 행복합니다
다른 음악 듣다가 나중에 한번 땡길때 들어보세요
안 느껴지는 걸 억지로 느끼지 마시고
느껴지는 음반을 한번 더 듣는 게 행복합니다
굿
평가가 좋은데 저만 못느껴서 약간 억울한것도 있어서 ..
이러다가 맫빌 땡길 때 한 번씩 들어보면 느껴집니다
굳
각잡고 들으면 오히려 별로 안 와닿을 것 같아요
어쩌다가 무심코 틀었는데, 한 3곡만 듣고 끄려했는데 앨범을 끝까지 돌리고 있는 순간을 마주하게 될 수도요
나도 별로
저도 잘 못느꼈는데 정말 어느순간 확 느껴졌음 너무 억지로 시도는 ㄴㄴ 그냥 가끔 시도해보셈
전 느끼는데 10년은 걸렸던거 같아요
처음 들었을 땐 사실 리스닝 경험도 일천하던 때라, 각잡고 화려한 랩 스킬을 보이고 박자 딱딱 맞춰서 뱉는게 멋지다고 생각했기에 거부감이 많았죠
발매년도에 처음 들었는데 당시 친구 (힙합 잘 모르는 친구였음)한테 이 노래 들려주면서 이게 24시간만에 만든 앨범이래 하니까 그 친구가
'아이씨 24시간만에 만드니까 이 모양이지' 하고 저도 공감했던 기억이..
그나마 ALL CAPS는 전통적인 형식의 샘플링 비트다 보니 들을 수 있었(?)는데 (그거랑 America's Most Blunted 정도?)
Accordion이나 Rhinestone Cowboy 같은 건 정말 이해 하나도 못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어느날 (아마 LE에 Accordion 자막 뮤비가 올라온 날일걸요) 들어봤는데 기가 막힌 겁니다.
약간, 그동안 각 잡고 멋을 부려 뱉는 것과는 다른, 어어 그래 형이야 야 뭐 하냐 식으로 힘 빼고 푹신의자에 앉아 노가리 까는 느낌인데
그게 너무나 탄탄한 색깔과 그루브를 가지고 전달되는 듯한? 비트보다 MF DOOM의 랩에 그대로 빨려들었던거 같네요
그다음 순서가 비트의 오묘함을 깨달은 거였고요
요지는 이게 10년이나 걸렸고,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어느날 들으니 좋았다는 겁니다
그 10년동안 저는 Madvillainy가 초명작이라고 하길래 하하 맞습니다 하고서 도망가곤 했는데
이제는 공감할 수 있어서 좋긴 좋습니다ㅋㅋ 뭐 님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라지만 솔직히 안 그런다고 뭐 어떻습니까 세상에 본인 귀에 좋은 음반은 이미 많을 터ㅎㅎ
여담이지만 다들 인정하는 명반 중 아직도 제 귀에 안 들리는 음반은 여전히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도 위와 같은 경험을 어느 순간엔가 하게 될는지는 모르겠군요
전 그반대 인데
mm food가 별로 안왔음
저는 앨범커버 예뻐서 많이들었더니 좋아졌어요
전 라인스톤 카우보이 빼면 딱히 느껴지진 않았던거같아요
저도 느끼는데 몇달 정도 걸린것 같아요
결국은 최애 앨범이 되었지만..
저도 ㅋㅋ;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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