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주전에 개업한 망고 레코드에 방문하였다
일산에 새로 생긴 레코드샵인데, 대부분의 레코드샵이 홍대에 많이 몰려 있기도 하고 일산에는 레코드 수 자체가 거의 없어서 호기심에 방문하게 된 듯하다
아무래도 닉네임처럼 길치다 보니.. 외진곳에 있는 레코드라 꽤나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사진 길과 컨테이너 박스? 같은것들을 지나서야 레코드샵에 도착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다양한 바이닐을 판매하고 있어 기대감이 부풀었다
재즈, 알엔비, 락, 힙합 등 다양한 장르들을 찾아볼 수 있었고 앨범 자체도 단순히 마이너한 것이 아닌 소장 가치가 있는것들로 구성되어 있어 먼 길을 찾아 온것이 만족스러웠다
Lil Tecca의 TEC이나, Playboi Carti의 셀프 타이틀, Mac Miller 신보, Travis Scott의 Rodeo, Kendrick Lamar 바이닐 전집 (untitled unmastered. 포함) 등 다른 레코드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힙합 음반들도 얻을 수 있었고 아무래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레코드샵이다 보니, 적은 경쟁으로 현장에서 이런 음반들을 쉽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외에도 타 장르 음반들로는 Imaginal Disk,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같은 것들도 찾아볼 수 있어 이런 음반들을 좋아하시는 분들 역시 나중에 방문해보시길
다른 레코드샵과 차별화 되는점은 이곳은 음반 뿐만 아니라 턴테이블까지 판매한다는 점이였다
10만원에서 40만원 사이의 굉장히 질 좋은 턴테이블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이를 직접 사용해 볼 수도 있었다
갬성 있어 보여서 영상 찍어도 괜찮냐 물어보니 센스있게 옆에 톰 스미쉬 바이닐까지 준비해주셨다ㅋㅎㅋㅎ
아무래도 이 레코드의 가장 큰 장점은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원래의 나는 이번달 지출이 너무 많아 구경만 하고 올 계획이였는데, 사장님은 천천히 구경만 하고 가도 괜찮다 말씀하시면서 커피도 타주시고 서비스로 에코백과 머그컵까지 선물로 주셨다
특히 사장님의 음악에 대한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바이닐을 구경하며 사장님과 음악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전시된 바이닐들 사이 Chet baker sings의 부틀렉을 발견하였다
어쩌다 사장님과 부틀렉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이때의 사장님의 말을 듣고 오... 음반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 때문에 추가하지만 다음 글 내용의 부틀렉은 저작권이 만료된 앨범의 부틀렉에 관한 것이지 기본적으로 부틀렉는 불법입니다)
요즘은 음반이 일종의 굿즈처럼 소비되고는 하지만, 과연 부틀렉이라 한들 음악을 듣는 것에 지장이 없다면 과연 그것은 문제가 되는 것일까? 와 같은 내용이였다
음반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음악을 듣기 위함이란 것에서 시작되었다
만약 질적인 차이가 없다면 부틀렉은 그저 나쁜것일까?
21세기 이후 바이닐은 감성과 그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서의 목적성이 더 강하다
하지만 그 주된 목적이 바뀌었더라도 결국 본래의 목적은 음악을 듣기 위함이다
사장님은 음악을 들을때 자신만의 소신을 가져야한다 하셨다
의견차를 떠나서 난 이런 것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이 있단 것은 정말 멋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이도 어느정도의 수용성을 갖출 때의 얘기지만 음악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게 이곳에서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선물이였다
대화를 마치고, 나는 Steve Lacy의 Gemini Rights를 구매하여 나왔다
CD만을 수집한다면 김밥이나 도프만큼의 감흥은 없을 수도 있지만 바이닐만큼은 내가 가봤던 곳중에 가장 알찬 곳 중 하나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방문드리는 것을 추천드린다
조만간 앨범 나눔과 100만원 상당의 음반 인증으로 돌아올테니 많관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뇨 그냥 감사한척해봤어요
Chet baker 같은 오래된 재즈의 경우는 저작권이 만료되어서 불법이라 할 수 없음
념글 보내드리겠습니다
옹 바이닐 많아보이네요. 근데 일산은 너무 멀다ㅠ
일산 방문할 일 있을때 찾아오십셔
행주산성 장어·국수, 일산칼국수, 일산열무, 일산소바 먹으러 가야겠네요
타일러 내한, 스캇 내한도 일산에서 하니 한번 ㄱㄱ
사진 색감 왤캐 이쁘지 개추다 개추
신경을 좀 썻지요..헤헤
그래그래 인정을 하겠다 이거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엇 사장님이신가유
아뇨 그냥 감사한척해봤어요
이런..;;
ㅋㅋㅋㅋㅋㅋㅋ
가보고싶은데 너무 머네여 ㅜㅜ
킨텍스 공연 같은거 있을때 기회되면 오쇼..ㅜ
바이닐만 있나요 cd는 없나
있긴한데 많이는 없어요
부틀렉 오프라인에서 당당히 파는건
개 불법 당당한거 아닌가
Chet baker 같은 오래된 재즈의 경우는 저작권이 만료되어서 불법이라 할 수 없음
심지어 쳇베이커 부틀렉은 알라딘에서도 판매중입니다ㅋㅋ
수량이 하도 많아서 잡지도 못함ㅋㅋ
오호
일산이면 타일러 보러갈때 함 가봐야되나
가보십쇼ㄱㄱ
지금 바이닐 입문중인데 시험끝나고 가봐야겠네요 ㄷㄷ
고고씽
가보고 싶지만 일산은 너무 머네요
기회될때 등산겸 가보세용
등산이요? ㅋㅋㅋ
근처에 고봉산 있어요
이매지널디스크는 군침나네요
사려다가 이미 사인 cd 있어서 Gemini Rights만 사고 나왔네요
정보 감삼다 한번 날잡고 가봐야겠네요
(근데 주변에 뭐 할게없네요..)
근처에 고봉산 정도 있고.. 힐사이드라고 거기 쪽에 레스토랑 하나 있는데 꼭 가보시길
차끌고 다녀야겠는데요? ㅋㅋㅋ
사실 저희 할머니 레스토랑인데 홍보함 해봤슴다ㅋㅋ약간 재즈 레스토랑 느낌 나서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한텐 추천
ㅋㅋㅋㅋㅋㅋㅋ 좋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일산사는데 이런곳이 생겼네 ㄴㅇㅅ
개이득
이곳은 이제부터 제가 점령합니다
그러도록하여라
개추드립니다
저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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