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의 아쉬운 앨범.
https://youtu.be/bLC2h0bUHfY?si=r5UEIe64ee7TlLuS
일렉트로팝, 하이퍼팝, EDM 등 다양한 장르를 힙합에 녹여내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2hollis. 22022에 발표한 데뷔 앨범 <White Tiger>를 시작으로, 2023년에 <2>, 2024년에는 <boy>를 연이어 발표하며 음악적 역량을 넓혀왔다. 특히 <boy>는 하이퍼팝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혼합된 힙합을 자신 특유의 색깔로 재구성해내며 큰 주목을 받아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바이럴되었다. 2025년, 부쩍 씬을 주름 잡을 신예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2hollis의 등장은 현 씬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였고 그에 걸맞은 하입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hollis의 정규 4집 <star>는 이러한 좋은 상황에서 발매되었다. 우선 본론을 말하자면 전작 <boy>의 여운을 딛고 일어나 발매한 본작은 상당히 아쉬운 수준이다.
하이퍼팝, 일렉트로팝, 하우스, 클라우드 랩 등 수많은 장르 요소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의 융합은 조화롭지 못하고, 곡들이 지나치게 똑같은 형식이다. 거의 모든 트랙이 도입-빌드-드랍-아웃트로의 형식을 띄고 있는데, 그나마 곡의 핵심이 되야 지루함을 지워줘야할 드랍 부분마저 형편없다. 그나마 "beginning", "sidekick" 등에서는 분명 독특한 사운드를 선보이지만, 이들이 앨범 전체의 흐름을 이끌만한 내러티브로 이어지지는 못한다.
곡들 아웃트로에 흩어져있는 스포큰 워드는 이해할 수가 없다. 개별 곡들이 뛰어났고 앨범의 전개가 흡입력 있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을 테지만, 곡들이 죄다 별로고 앨범 구성도 조악하다보니 집중력만 흐트릴 뿐이다.
물론 앨범의 사운드 디자인 자체에는 주목할 부분이 있다. 공간감을 활용한 프로덕션, 매력적인 신스, 하이퍼팝 사운드와 타들어가는 듯한 베이스는 흥미로운 순간들을 만든다. 물론 앨범의 중심을 지탱하기에는 미약한 수준이다. 2hollis는 디지털 세대 감성을 내뿜는 사운드와 허심탄회한 가사로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인데, 이 장점은 본작에서도 이어졌다.
지금껏 축적해온 스타일과 사운드 이해를 바탕으로 하이퍼팝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집중하여 본작에 그것들을 집약하려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본작은 성공적이지 못하다. 2hollis는 분명히 세련된 음악 감각을 지닌 슈퍼 루키다. 그렇기에 본작의 내용물은 상당히 안타깝게 다가온다.
Rating
2/5
2장 준비 중이라고 들으니까 너무 에피타이저 느낌이 강했음ㅠ
정규라기엔 너무 힘 빼고 나온듯
동감
2장 준비 중이라고 들으니까 너무 에피타이저 느낌이 강했음ㅠ
한 장 더 나와요?
다음 앨범은 준비 잘해서 가져오길..
항상 좋은 리뷰 감사해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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