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ㅎ) 첫경험 썰

아침일찍 온 덕에 아무도 없더라

와서 짐 풀고 가슴운동을 하기 위해 체스트프레스머신에 딱 앉았는데.........

내 앞에.........

매끈하고 탐스러운 대머리를 부각한 어떤 섹시한 아저씨가 보이는거......

커버 속 아재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너도나도 할것 없이 난 재빨리 이어폰 뚜껑을 벗기고 안에 숨어있는 뽀얀 알맹이 둘을 꺼내 내 귓구멍에 넣었음.....

재생버튼을 누르자마자 내 전두엽을 타고 매들립의 묵직하고 건조한 비트가 등골을 휘감으며 내려오는거....

거기서 멈추지 않고 프레디 깁스의 묵직하고 단단한 톤의 랩은 내 귓구멍을 쉬지않고 괴롭히기 시작했음......

체스트프레스 밀면서 최대한 참아보려고 했지만 똥씹은 표정에서 다 드러나더라 ㅋㅋ

1번, 2번 트랙을 거쳐 한 앨범이 한 곡처럼 느껴지는 부드러운 유기성은 날 흥분시키기 충분했음....

깁스가 자꾸 괴롭혀서 집중도 못하고 순식간에 끝나버린 가슴운동에서 어깨로 넘어갈때쯤엔 난 이미 정신을 놓은 상태였고 피냐타는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었지....

Thuggin.......... 그래 딱 거기였어

내 귓구녕은 이미 프레디의 단단한 톤에 헐어버린 상태였는데, 쉬지않고 그 옹골찬 메이킹의 플로우를 내 귓속에 밀어넣더라.....

...

......

정신줄 놓고 약 15분간 깁스와 사레레 페이스풀 숄더프레스 리버스펙플라이를 조지고,

이제 삼두로 넘어갈 타이밍인데 피냐타의 장난끼가 여기서 발동할줄은 몰랐지 ㅋㅋㅋ

삼두는 집중이 중요하거든....

이녀석 삼두로 넘어가자마자 내가 집중 못하도록 일부러 조용히 읇조리기 시작하더라.......그 묵직한 톤으로 읇조리는 랩이 내 뇌까리에 박히자마자.......정상적인 운동은 불가하다는걸 깨달았지.

거기서 난 정신을 놓았어

깁스와 매들립, 내 삼두와 내 귀가 얽히고 설켜 무려 삼십분을 뜨겁게 운동했던 것 같다 잘 기억이 안나네 너무 강렬해서

어쨌든 좀 부끄럽지만 내 첫경험을 풀어봤어

좋긴 좋더라 ㅎㅎ

난 다시 깁스 만나러 가려고 반다나가 날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