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3 일
1. Sam Fender - People Watching (2025) (Rock)
2. iann dior - Nothings Ever Good Enough II (2025) (Rap, Hip-Hop)
3. IceKingKong - Blue Spring (2025) (Rap, Hip-Hop)
4. zoey - NE MAUEM (2025) (R&B, Soul)
5. jisokuryclub - Orientation (2022) (Rock)
6. jisokuryclub - Lunker (2023) (Rock)
2025.02.24 월
1. Jacquees & Dej Loaf - Fuck A Friend Zone (2017) (R&B, Soul)
2. Jacquees & Dej Loaf - Fuck A Friend Zone 2 (2015) (R&B, Soul)
3. Various Artists - Deep Dialogue (2025) (Rap, Hip-Hop / R&B, Soul)
4. Soul delivery - NEW WAVE (2025) (R&B, Soul)
5. Tha God Fahim - Dump Gawd Reloaded (2023) (Rap, Hip-Hop)
6. Tha God Fahim & Nicholas Craven - Dump Gawd: Hyperbolic Time Chamber Rap 3 (2024) (Rap, Hip-Hop)
7. Kennedy - Other Phases Of Sleep (2024) (Electronic)
8. Slowdive - Just For a Day (1991) (Rock)
9. Slowdive - Souvlaki (1994) (Rock)
2025.02.25 화
1. Run The Jewels - Run The Jewels (2013) (Rap, Hip-Hop)
2. Run The Jewels - Run The Jewels 2 (2014) (Rap, Hip-Hop) ★
3. G-DRAGON - Übermensch (2025) (K-Pop)
4. Rage Against The Machine - Rage Against The Machine (1991) (Rock) ★★
5. Saya Gray - 19 Masters (2022) (Folk)
6. KIRARA - 키라라 (2025) (Electronic) ★★
7. Monday Off With Bluesy - Homebody (2025) (Indie)
8. Potty Monkey - Stairs (2025) (Rap, Hip-Hop)
2025.02.26 수
1. 유인원 - Herman (2025) (Rock) ★
2. N.E.R.D - NO ONE EVER REALLY DIES (2017) (Rap, Hip-Hop) ★
3. 혁오, Sunset Rollercoaster - AAA (2024) (Rock)
4. shinjihang - NONG (2025) (Alternative) ★
5. F Golden - Before Sunset (2024) (Rap, Hip-Hop) ★
2025.02.27 목
1. YB - Odyssey (2025) (Rock)
2. Run The Jewels - Run The Jewels 3 (2016) (Rap, Hip-Hop)
3. Fleeky Bang - 3024 (2025) (Rap, Hip-Hop) ★
4. Nas - Kings' Disease III (2023) (Rap, Hip-Hop) ★★
5. Outkast - Speakerboxxx/The Love Below (2003) (Rap, Hip-Hop) ★
2025.02.28 금
1. bdrmm - Microtonic (2025) (Electronic)
2. 青葉市子 [Ichiko Aoba] - Luminescent Creatures (2025) (Folk)
3. Rebecca Black - SALVATION (2025) (Electronic)
4. Fridayy - Some Days I'm Good, Some Days I'm Not (2025) (R&B, Soul)
5. Boldy James - Token of Appreciation (2025) (Rap, Hip-Hop)
2025.03.01 토
1. Thundercat - It Is What It Is (2020) (R&B, Soul) ★
2. REASON - I Love You Again (2025) (Rap, Hip-Hop)
3. BANKS - Off With Her Head (2025) (Pop)
4. LISA - Alter Ego (2025) (Pop)
5. Shygirl - Club Shy Room 2 (2025) (Electronic)
2025.03.02 일
1. 김하온 (HAON), vangdale, 식케이 (Sik-K) - KCTAPE, Vol. 1 (2024) (Rap, Hip-Hop) ★
2. 김하온 (HAON), vangdale, 식케이 (Sik-K) - KCTAPE, Vol. 2 (2024) (Rap, Hip-Hop) ★★
3. 식케이 (Sik-K), Lil Moshpit - K-FLIP (2025) (Rap, Hip-Hop) ★★
4. db김재권 - 정신지옥 (2025) (Rap, Hip-Hop) ★
5. Panda Bear - Sinister Grift (2025) (Rock)
25년 2월 4주의 새 음악 (해외)
그저 그랬습니다.
Sam Fender - People Watching (2025) (Rock)
Fridayy - Some Days I'm Good, Some Days I'm Not (2025) (R&B, Soul)
1번 : AOTY에서 좋다고 들어보라고 했는데, 왜인지 기억이 전혀 안 나는 앨범. 고평가 받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2번 : Fridayy의 음색을 평소에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그 장점이 크게 빛을 발한 것 같지 않네요.
금요일 오후가 피곤해서 그런지 듣다가 조금 잠 들었습니다. 런닝 타임이 너무 긴 것도 한 몫 한 것 같아요.
체크해보세요.
iann dior - Nothings Ever Good Enough II (2025) (Rap, Hip-Hop)
가끔은 뻔한 정공법이 좋을 때가 있더라고요. iann dior의 이번 EP는 길지 않아서 물리지도 않고, 적당히 신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었습니다.
레이지 넘버도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되게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bdrmm - Microtonic (2025) (Electronic)
my bloody valentine이 인디트로니카 앨범을 발매한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들으면서 mbv 생각이 계속 나더라고요.
조만간 loveless 한 번 들어야겠습니다.
Jacquees & Dej Loaf - Fuck A Friend Zone 2 (2025) (R&B, Soul)
Jacquees 음색이 이렇게 텁텁했었나 싶네요. 뭔가 답답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남녀 보컬이 주고 받는 알앤비 조합이 깡패긴 하네요.
물론 '엄청 좋다! 이건 꼭 들어야 된다!'는 아니었어도 드라이브할 떄 가볍게 틀기 좋은 음악 같아요. 물론 저는 혼자 자전거 드라이브하면서 들었습니다.
Boldy James - Token of Appreciation (2025) (Rap, Hip-Hop)
대체 언제까지 새 앨범을 발매할지 모르겠는, 허슬의 종착점을 알 수 없는 Boldy James의 신보가 또 나왔습니다!
퀄리티도 대충 보장되어 있고, 'Where we at?'으로 시작하는 게 너무 꽂혀서 파블로프의 개처럼 언제 'Where We at' 나오나 기다리게 됐네요.
Rebecca Black - SALVATION (2025) (Electronic)
1월 달에는 24년에 나온 앨범으로 신세 좀 졌는데, 새 앨범이 또 나왔네요. 8곡으로 부담 없이 듣기 좋고, 텐션도 적당히 끌어올려 줍니다.
이 분이 얼마나 유명한지는 잘 모르지만 조만간 하입 좀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REASON - I Love You Again (2025) (Rap, Hip-Hop)
큰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은 앨범이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RANSOM도 피처링으로 한 곡 참여했고요.
TDE 들어가서 썩 성과가 없는 줄 알았는데, 디스코그래피를 돌아보면 은근 수작들만 발매헸네요. 그런 것 치고는 많은 관심을 못 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BANKS - Off With Her Head (2025) (Pop)
주마다 괜찮은 팝 앨범이 하나씩 나오네요.
커버에서 저에겐 큰 감흥이 없었던 St. Vincet 느낌이 나서 듣기 전부터 살짝 선입견이 생겼었는데, 막상 까보니 Alessia Cara, Tata McRae와 비슷한 깔이라서 즐겁게 잘 들었습니다.
Shygirl - Club Shy Room 2 (2025) (Electronic)
아마 정규 볼륨이었다면 들어보세요. 쪽으로 갔을 것 같아요. 이름은 Shy지만 음악은 전혀 Shy하지 않은 뱅어 집합소입니다.
짧아서 아쉬운 앨범.
들어보세요.
青葉市子 [Ichiko Aoba] - Luminescent Creatures (2025) (Folk)
사람들이 하도 이치코 아오바, 아오바 이치코 타령을 하길래 '뭐가 그렇게 좋은 걸까?' 하고 자동으로 팔짱 끼게 되었어요.
왜냐면 저는 아오바 이치코 디스코그래피를 다 돌려도 뭔가 확 와닿는 게 없었거든요. 이번 앨범도 별반 다를 건 없었지만, 그녀가 보여주는 사운드 운용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다는 건 불현듯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조용하고 싶을 때 다시 한 번 집중해서 들어봐야겠네요.
Panda Bear - Sinister Grift (2025) (Rock) ★
25년도에 비틀즈 앨범을 듣는 것 같은 느낌? 원 패턴으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게 듣기 좋았습니다.
체크해보세요. 쪽으로 넣을까 고민하다가 이런 무드를 좋아해서 들어보세요.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LISA - Alter Ego (2025) (Pop)
사실 LISA는 국뽕도 아닌 게 태국 출신이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블랙핑크 멤버들이 솔로 활동으로 꽤 괜찮은 작품을 들고 오네요.
경험치를 쌓고 나중에 뭉쳤을 떄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도 기대 됩니다. 그런데 중간에 나오는 Doja Cat 바이브는 여돌 솔로로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일까요?
25년 2월 4주의 새 음악 (국내)
Soul delivery - NEW WAVE (2025) (R&B, Soul)
소울 딜리버리 앨범은 언제 틀어도 좋게 감상할 수 있는 무드를 가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좋은 수준이 별 세 개에서 세 개 반 이상으로 넘어가지 않는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겠죠? 하하.
G-DRAGON - Übermensch (2025) (K-Pop)
아마 2020년대에 기대치를 가장 충족시키지 못한 앨범 Top 3 안에 꼽히지 않을까 싶네요.
시간으로만 따지면 1년당 1곡인데, 이 정도 퀄리티라면 그냥 이미지를 가볍게 소비하며 즐겁게 음악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IRARA - 키라라 (2025) (Electronic) ★★
키라라는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덕분에 텐션 높은 설거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Monday Off With Bluesy - Homebody (2025) (Indie)
느좋 인디 앨범입니다. 한 번 체크해보세요.
Potty Monkey - Stairs (2025) (Rap, Hip-Hop)
왜 나이스 뮤직 그룹에 들어간 걸까요? 지미 페이지는 이 남자에게 무엇을 본 걸까요?
유인원 - Herman (2025) (Rock) ★
제가 좋아하는 무드의 인디/얼터너티브 록 앨범입니다. 이 밴드 대성하길 바랍니다.
shinjihang - NONG (2025) (Alternative) ★
에이피 알케미는 신지항을 대체 왜 꽁꽁 숨겨놓았을까요?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도대체 어떤 수련을 했길래 이런 음악이 나왔을까요?
피셔맨에게 개인 과외라도 받은 걸까요? 래퍼가 이런 얼터너티브한 음악도 잘 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참 신기한 게 랩을 기대했던 아티스트들이 저스트 뮤직에 들어가면 이런 포지션으로 자리잡으려고 하네요.
율음의 행보가 그래서 특이한 것 같습니다. 가장 신선한 음악을 보여줄 것 같았던 율음이 정통으로 돌아오고, 다른 아티스트들이 오히려 그러한 방향성을 잡은 것 같아서요.
다른 앨범 평 합친 것보다 신지항의 작품 감상이 더 길어진 것 같은데, 그만큼 좋았습니다. 꼭 한 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저스트 뮤직은 한국의 네임드 힙합 레이블이면 스포티파이에 재깍재깍 업로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안 올려줘서 자장가 트는 데만 쓰는 유튜브 뮤직 오랜만에 이용했네요.
YB - Odyssey (2025) (Rock)
윤도현 밴드의 디스코그래피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유명 곡들만 알고 있는 수준입니다.
원래 이런 메탈 장르는 시도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괜히 락 밴드로서 장수한 게 아닌 듯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네요.
윤도현님이 최근에 건강에 이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잘 극복하신 게 음악으로도 느껴집니다.
Fleeky Bang - 3024 (2025) (Rap, Hip-Hop) ★
정말 플리키 뱅이 대한민국 힙합의 넥스트 제네레이션을 대표하려는 걸까요? 내는 앨범마다 족족 수작입니다.
특히 이미지 소비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 같던 드릴 사운드를 과감하게 내치고, 현재 유행하는 사운드의 흐름을 자신에 맞게 이용하는 게 그가 얼마나 현명한 아티스트인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의 허슬과 비전이 언제까지 갈지 기대가 되네요. 더티 플레이 레코즈, KC, 에이피 알케미가 다시금 국힙을 되살렸으면 합니다.
두 기획사가 발매한 걸그룹, 키키와 하츠투하츠도 뺴놓을 수 없겠죠.
스타십은 아이브 이후 키키를 내세우면서 젠지 느낌의 힙한 걸그룹의 감성을 가져갔어요.
특히 DEBUT SONG에서 특유의 MZ 감성이 돋보이는데요. 이런 느낌을 앨범 전반적으로도 가져갈 수 있다면 수많은 힙스터들의 귀에 키키의 음악이 들릴 수도 있겠네요.
하츠투하츠는 SM이라는 거대 기획사의 지원과 함께 당차게 시작을 알렸습니다. 간만에 보는 8인조. 다인원 그룹인데요.
다인원의 단점을 감수할 만큼 멤버의 비쥬얼은 아직까지 크게 돋보이지는 않는 것 같고, 곡도 마찬가지로 큰 특색 없이 무난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SM이 괜히 SM이 아니겠죠. 데뷔 곡 이후 2~3곡까지는 충분히 시간을 가지며 기다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원시원 지소쿠리와 아련한 혁오
2주 있으면 지소쿠리클럽의 단독 콘서트를 가게 되는데요. 어차피 뗴창이 필요한 밴드도 아니고, 자리도 스탠딩이 아닌 좌석이지만 그들의 바이브만 대충 알고 가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디스코그래피를 한 번 다 돌렸습니다.
지소쿠리클럽의 방향성인 캠핑 뮤직, 서프 록 감성이 참 좋기는 합니다만, 다 들은 다음에 사람의 머릿 속에 강하게 각인 되는 건 곡이 아닌 앨범의 분위기인 것 같아요.
저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기억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곡 단위보다 이들의 지향점만 남는 것 같습니다. 콘서트 가서도 바다, 캠핑, 드넓은 숲 속에 온 것 같은 시원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겠죠?
지소쿠리클럽의 초대와 등반, 기대해봅니다.
이 조합은 어떻게 구성된 건지 얼핏 듣기는 했는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검정치마가 추천해줬다고 했나?
하여간 처음 이 구성으로 앨범이 하나 나온다고 했을 때, 그리고 선공개곡으로 "Young Man"을 발표했을 떄까지만 해도, '와, 진짜 역대급 앨범이 나오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풀 앨범으로 돌리니 "Young Man"이 가장 좋은 건 함정 . . . 제발 가장 좋은 건 선공개 곡으로 발표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그래도 1회차에는 그들의 합작이 서로의 장점을 죽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회차가 되니 배려와 융화를 시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예 기억에도 안 남던 다른 수록곡들도 하나둘씩 매력적으로 다가왔고요. 하지만 다음에는 서로 개인 앨범으로 찾아봤으면 합니다.
1시간만 투자해도 KC의 족적을 훑을 수 있다?
이 듀오, 처음에는 참 안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론도 식케이가 김하온 망친다는 인상이 강했죠.
하지만 식케이.. 여러 억까에도 불구하고 결국 작업물로 증명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크게 인상적이이 않았던 ALBUM ON THE WAY!로 주춤하긴 했으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KC TAPE을 통해 뒤집었죠.
뱅어 모음집 Vol. 1, 이후 사운드를 좀 더 다듬어 완성도를 높인 Vol. 2, 릴 모쉬핏과 함께 한국의 여러 곡들을 샘플링하여 레이지로 재탄생시킨 K-FLIP까지.
식케이의 3연타는 그에게 의문을 품던 모든 이들의 의견을 묵살시켜버립니다. KHA 2025에서도 상을 휩쓸며 결과로 증명했죠.
앞으로 나올 KC TAPE Vol. 3를 비롯하여 다양한 작업물, 큰 기대와 함께 기다려 봅니다.
앨범 단위는 아니지만 KC에서 발매된 두 장의 싱글도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스윙스 사단이지만 식케이와 척을 지지는 않은 지미 페이지와의 간지 나는 콜라보, 올해의 프로듀서를 수상하며 레이지의 부흥을 일으키는 방달과 정말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재키와이까지.
특히 후자 같은 경우에는 재키와이가 감을 하나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방달의 멜로디컬한 레이지 사운드 위에서 무쌍을 찍는 게 큰 감흥을 주었네요.
재키와이.. 꼭 앨범 단위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싱글 하나씩 내며 사람들 간 보고 숨는 건 에이피 알케미의 DNA일까요? ㅠㅠ
보석털이범과 기계분노
참 이 두 명도 신기한 조합인데요. 대체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요?
2010년대 중후반에는 EL-P가 전개하는 사운드가 정말 신선하다고 생각헀는데, 2025년에 들어보니 익스페리멘탈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슴슴한 맛이 없잖아 있네요.
사운드보다 이번 RTJ의 음악을 들으며 집중한 건 EL-P와 Killer Mike의 퍼포먼스였습니다. 둘 다 랩을 너무 잘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이 둘의 차이를 분간 못 했었는데, 귀가 어느 정도 트이니까 Killer Mike의 톤이 상당히 두텁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트럼펫과 색소폰의 차이라고 할까요? 하여간 아직 4를 못 들었는데, RTJ는 짝수 단위의 앨범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평이 많아서 다시금 한 번 기대해봅니다.
RTJ 4도 처음 나왔을 떄 듣고 지금까지 안 들은지라 거의 새 앨범을 듣는 거나 마찬가지겠네요. 빠른 시일 내에 듣도록 하겠습니다.
RTJ의 2집과 3집에 참여한 Zack de la Rocha가 보컬로 있던 Rage Against The Machine의 앨범도 오랜만에 런닝하면서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보컬 퍼포먼스는 비슷한데 사운드가 바뀌는 건지, 아니면 사운드는 비슷한데 올려놓는 보컬이 다른 건지 은근 헷갈렸지만 거진 원 패턴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원 패턴이 왜 인기가 많을까 생각해 보니 RATM을 뛰어 넘는 랩 메탈 밴드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아마 대체제가 있었으면 RATM이 회자되는 빈도도 훨씬 적었겠죠?
하나 아쉬운 점은 Bombtrack이나 Killing in the Name 같은 킬링 트랙을 중후반부에 배치했다면 더 뜨거웠을텐데, 이 열기가 너무 일찍 소진되어 후반부가 상대적으로 미지근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도 런닝할 때 큰 도움 됐습니다.
힙합알앤비 이모저모
Tha God Fahim은 디스코그래피를 다 돌리진 못 하고, RYM에서 일정 평점 이상인 작품만 들었습니다.
Mach-Hommy와 함께한 작품들은 다 좋았는데, 다른 프로듀서들과 함께 한 앨범은 제가 Tha God Fahim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찌르는 톤이 생각처럼 부각되지는 않았네요.
그렇다고 앨범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냥 그 정도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 평점이 그 정도인지 알 것 같기도 했네요.
F Golden은 스포티파이 추천으로 듣게 되었는데, 이 사람들 월별 청취자가 227명입니다?! 진짜 그 정도 평가 받기에는 훌륭한 앱스트랙트 힙합을 하고 있네요.
제가 최근 드럼리스나 앱스트랙트 힙합 듣는 비중이 꽤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전보다 이런 음악들에 고평가를 하게 되네요.
뭐, 그게 지금 제 취향 아니겠습니까. 이런 200명만 듣는 그룹을 추천해준 스포티파이에게도 감사합니다.
진~짜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N.E.R.D.의 가장 최신 앨범을 들어보았습니다. 퍼렐 윌리엄스 특유의 바이브가 전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그 감성이 없어지면 퍼렐의 음악이 아니겠죠.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지만, 시너지가 터진 건 Kendrick Lamar와 Rihanna 정도인 게 아쉽네요. 나머지는 음..? 생각했던 것보다 아쉽다는 인상이 남았습니다.
물론 Lemon이나 Don't Don't Do It이 주는 인상이 너무 강했기에 그런 것도 없진 않지만요.
No One Really Ever Dies에 참여했던 Andre 3000. 그 떄문일까요? 이 앨범이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돌리고 싶어도 2시간 15분이라는 분량 덕분에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 앨범. Big Boi와 Andre 3000의 음악적 가치관이 더이상 일치되지 않았기에 나올 수 있었던 훌륭한 앨범이죠.
Disc 1에서는 Big Boi가 지향하던 서던 힙합을, Disc 2에서는 피리 기인이 되어버린 Andre 3000의 얼터너티브 쇼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한 건 전자, 더 뛰어난 임팩트가 있었던 건 후자 같네요.
그저 GOAT..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Hit-Boy와 함께 여섯 장의 앨범을 냈던 불멸의 거리의 시인 Nas.
그 여섯 장의 앨범 중에서도 KD 3와 Magic은 특히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데요. KD 3은 볼륨도 크고, 장르도 은근 다양했지만, 그 사운드를 아우르는 Nas의 랩은 정말 듣기 편안했습니다.
일관적으로 흐르는 데도 전혀 물리지 않는 느낌? KD 2 낼 떄가지만 해도 아, 이제 Hit-Boy랑은 작별해야 되지 않나 싶었는데 큰 오산이었네요.
현재는 DJ Premier와의 합작 썰이 들려오는데,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둘 다 레전드인 만큼 일정 수준의 퀄리티는 보장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여튼 이 여섯 장의 앨범도 조만간 다 돌릴 예정입니다. Let's Go
번개냥 비쥬얼이 이랬었군요. 그가 들려주는 음악과의 갭이 너무 커서 조금 당황스럽네요.
Twilight의 Still Loving You를 들으며 지금 이런 느낌을 낼 수 있는 건 Thundercat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Thundercat 앨범 돌려야지, 돌려야지하다가 어제 듣게 되었네요.
The Weeknd를 밀어내고(물론 그래미에 후보 등록도 안 됐지만) 올해의 알앤비 앨범을 차지만 It is What It Is..
듣기 편안하고, Thundercat의 미성을 감상할 수 있는 훌륭한 앨범입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새 앨범 소식이 없네요.
따뜻한 사운드 위의 그의 부드러운 음색을 새로운 앨범에서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른 돌아오길~
느리게빠지다
드림팝, 슈게이즈, 슬로우코어를 탐방하려는 원대한 계획으로, 어느 밴드를 처음으로 삼을까 고민하다가 콕트 트윈즈를 제치고 슬로다이브가 첫 순서가 되었네요.
2 Disc 앨범인 Just For a Day를 비롯하여 슬로다이브의 가장 유명한 앨범 Souvlaki까지 두 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들어보았는데요.
좋은 앨범이고, 제 취향에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계속 듣고 싶다는 생각이 왠지 모르게 안 들었습니다.
물론 드슈슬 탐방과 슬로다이브 디스코그래피 파기를 멈추진 않을 거지만, 제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큰 감흥이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많이 들으시는거 존경스럽네요
ㅋㅋㅋ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감사합니당
스크롤이끝도없이내려가요
사진이랑 목록으로 분량 뻥튀기 돼서 그렇습니다 . . .
뭔가 음악 매거진 읽는 느낌이예요
매우 좋습니다
감사합니당 제 본체는 hausofmatters에 있어요 거기가 진짜예요
재밌어용
감사합니당
RTJ추
방금 4 들었는데 역시 RTJ는 짝수네용
하 panda bear 듣자마자 질렀네요. N.E.R.D 요즘 참 저평가 되는거 같아서 슬퍼요.
2000년대는 너드와 퍼렐이 절반은 먹었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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