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가 신인이였을때 저는 드레이크가 힙합씬 뿐만 아니라 음악시장내에서 훌륭한 아티스트이자 전설이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So Far Gone, Thank Me Later, Take Care 이 세장의 앨범들을 듣고 확신했었고 파급력도 엄청 대단했어요. 수많은 아마추어 래퍼
들이 자녹게나 네이버 힙합카페 녹음게시판에 드레이크 인스트루멘탈 비트위에 랩을 했고, 무엇보다 드레이크 음악성이 정말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드레이크는 그냥 상업적인 팝스타 타이틀로만 남아있네요. 정말 아쉽습니다.
상업적인 음악가인게 문제가 아니라, 음악적인 성취를 거두고 본인의 어떠한 음악적인 바운더리정도는 구축할거라고 봤는데
아니였네요......
가볍게 듣는 음악들이라서 별로인게 아니라 그냥 음악 자체가 좀 별로네요 안타깝네요.
과거의 제가 틀린것같습니다.
간접적으로라도 특정인 언급 안하면 안되나요 엄청 특수한 케이스 아닌이상.. 저격같음
상업적 성과라는 파도가 한참을 철썩이고 지나간 후 남는 건 그들이 우리에게 준 유산과 위업이죠. 우리는 그들에게 때때로 '거장', '전설'이라는 칭호를 붙이고요. 최소한 IYRTITL까지의 드레이크는 향후 그렇게만 기억될 수 있는 존재였어요. 물론 그때도 인간성이 조금 찌질하다는 조롱은 받았지만, 오히려 래퍼치고 다소 내향적인 성격을 초기 PBR&B를 팝 랩으로 소화한 음악적 역량과 진솔한 가사로 승화했고요. 다분히 개인적인 야망, 사랑, 후회를 환상적으로 표현할 수 있던 아티스트가 드레이크였는데, 어느 순간 드레이크가 없어져버렸습니다. 과거의 편린은 몇몇 수록곡에서 가끔 포착되었지만... 총체적으로 보았을 때 그는 같은 사람인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의주의적인 길을 택해버렸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드레이크를 이전보다 몇십 배는 더 많이 들었고, 저는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드레이크가 버린, 내가 중시한 가치가 사실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명분 따위에 불과했던 걸까? 그의 행보는 어떻게 보면 작금의 칸예 웨스트보다도 더 모순적인 것 같아요. 분명 위대하게만 기억될 수 있던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모순을 지켜보며 팬들은 어떻게 버텨야 했을까요? 그런 점에서, 물론 아예 기대도 하지 않긴 했지만, 이번 앨범마저 이러니...
전 ㄱㅊ았음
제목이랑 본문 달라요..
+ 수정하셨네
간접적으로라도 특정인 언급 안하면 안되나요 엄청 특수한 케이스 아닌이상.. 저격같음
ㅈㅅ
실수
담부터 주의할게요 다만 좀 지금 어지러워서
상업성만 노린다기엔 이제 상업성조차 기미가 잘 안보여서..
전 음악이랑 앨범만 좋으면 장땡이지 이 쪽인데 과거에 드레이크한테 걸었던 기대가 너무 컸었나봐요. 전 싱잉랩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알린게 드레이크라고 봐서요 그래서 음악성도 파급력에 맞게 따라올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네요
TC랑 NWTS때의 드레이크가 그립습니다..
아 NOTHING WAS THE SAME 이때도 음악적으로는 흠이 없다시피 좋았죠 ㅎㅎ 근데 뭐..저는 그렇게까지 과몰입은 안해요... 어차피 드레이크 음악 안들어도 다른거 들을거 많아서 상관없긴 합니다 ㅋㅋ
이번건 진짜 구려서 뭐 할말이없네요
상업적 성과라는 파도가 한참을 철썩이고 지나간 후 남는 건 그들이 우리에게 준 유산과 위업이죠. 우리는 그들에게 때때로 '거장', '전설'이라는 칭호를 붙이고요. 최소한 IYRTITL까지의 드레이크는 향후 그렇게만 기억될 수 있는 존재였어요. 물론 그때도 인간성이 조금 찌질하다는 조롱은 받았지만, 오히려 래퍼치고 다소 내향적인 성격을 초기 PBR&B를 팝 랩으로 소화한 음악적 역량과 진솔한 가사로 승화했고요. 다분히 개인적인 야망, 사랑, 후회를 환상적으로 표현할 수 있던 아티스트가 드레이크였는데, 어느 순간 드레이크가 없어져버렸습니다. 과거의 편린은 몇몇 수록곡에서 가끔 포착되었지만... 총체적으로 보았을 때 그는 같은 사람인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의주의적인 길을 택해버렸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드레이크를 이전보다 몇십 배는 더 많이 들었고, 저는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드레이크가 버린, 내가 중시한 가치가 사실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명분 따위에 불과했던 걸까? 그의 행보는 어떻게 보면 작금의 칸예 웨스트보다도 더 모순적인 것 같아요. 분명 위대하게만 기억될 수 있던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모순을 지켜보며 팬들은 어떻게 버텨야 했을까요? 그런 점에서, 물론 아예 기대도 하지 않긴 했지만, 이번 앨범마저 이러니...
공감 가네요
어떻게 보면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것 같기도
드레이크는 예전에서의 야망이 안 보임
맞아요. 전 초창기 드레이크가 거장이나 전설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닌것같네요. 그의 음악적 성취가 깎여나갈수록 상업적으로는 오히려 파급력이 강해졌다는게 저도 공감되고 조금 신기하긴하네요. 상업적이고 이지리스닝이여도 좋으니 좋은 음악 / 앨범들을 뽑았으면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내려치기 당할일은 없을것같은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행보적인 면은 사실 크게 신경안씁니다. 궤변이나 구린 행보조차도 위대하고 강렬한 음악성 앞에서는 그럴싸하게 설득당하는것같거든요 저는 ㅋㅋ
어느 순간 드레이크가 없어져버렸다는 표현 좀 공감 가네요
views 때부터 뭔가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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