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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린이 탑스터 뒷북

박재난2025.02.10 13:56조회 수 160추천수 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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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단위로 자주 듣는 음반만 골라봤습니다)

 

 

1. Kendrick Lamar - Black Panther

 

마블 영화의 OST가 나왔다길래 무심코 틀었던 앨범... 제 외힙 입문작이자 켄드릭 커리어 사심픽 1위에요... 껄껄

저는 주변 사람이 외힙에 입문한다고 하면 이 앨범을 제일 먼저 추천하곤 합니다. 켄드릭을 필두로 펼쳐지는 기라성같은 아티스트들의 차력쇼를 듣다보면 정말 귀가 다채로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비트에 온 몸을 맡기게 되는 트랙부터 (King's Dead, Big Shot, X) 온 몸이 나른해지는 R&B 트랙 (The Ways, I Am) 등등 떠먹여주는 트랙 하나하나가 온 몸에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장르의 스펙트럼이 끝내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실제로 이 앨범을 통해 빈스 스테이플스, sza, 칼리드, 트레비스스캇을 알게돼서 취향을 넓혀갔어요. 정말 입문으로는 제일 좋지 않나 싶어요.

 

 

2. Tyler, The Creater - CHROMAKOPIA

 

타일러의 커리어 사상 가장 개인적인 앨범이자 위대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면과 함께 시작된 당찬 발걸음(St. Chroma)은 망상 (Noid), 연인과의 사건 (Hey Jane), 아버지의 부재 (Like Him)를 통해 점차 힘을 잃어갑니다. 가면을 벗어 던지고 나서야 볼 수 있던 내면의 결핍과 상처들을 유기적인 트랙의 연결과 함께 너무나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인생을 돌아보는 듯한 트랙 속 굵직굵직한 이야기들은 어쩌면 타일러가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앨범이 이렇게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건 그 위로들이 리스너들에게도 잘 닿았음이 이유였겠지요.

플라워보이, 이고르 모두 좋아하지만 크로마코피아는 정말 풀로 돌릴때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쏟아집니다.

 

 

3. ATCQ - The Low End Theory

 

블랙팬서 앨범이 외힙에 빠지게 했다면, 이 앨범은 재즈힙합에 빠지게 해준 앨범이였어요

1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쏟아지는 재즈와 힙합의 조화를 듣다보면 절로 그루브가 타집니다... 그냥 너무 신납니다.

사실 일반적인 힙합처럼 귀가 터질듯한 비트가 쏟아지는 장르는 아니기에 조금은 지루해질 수도 있는데 큐팁의 랩핑이 양념장마냥 너톡톡 튀어서 지루함 없이 재밌게 들었던 것 같아요. 

 

 

4. N.W.A - Straight Outta Compton

 

힙합 역사상 영향력 하나만으로만 따지면 거의 원탑이 아닐까 싶은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흔치않던 Parental Advisory 딱지가 붙은 앨범이자 FBI에게 경고와 감시까지 받았던걸 생각하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앨범입니다. 그들이 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조금은 과격했어도,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당시 흑인 사회에 얼마나 강렬한 충격과 열광으로 다가왔을지 상상이 안되기도 하구요.

닥터 드레, 아이스 큐브처럼 힙합의 역사라고 불릴만한 아티스트들이 처음으로 주목 받은 앨범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역사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5. Nas - Illmatic

 

누군가는 입문작으로 추천하고 누구는 비추천하는 그 앨범... 

명반 하면 항상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앨범이고 모든 아티스트가 추천하는 앨범인데요, 정말 듣다보면 그냥 괜히 명반으로 불리는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저는 뉴욕 가고싶어지면 이 앨범을 틀고 눈을 감습니다. 그냥 저한테는 이게 뉴욕입니다.

데뷔 앨범이 너무 압도적인 퀄리티로 뽑혀서 이후 앨범들이 이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게 좀 웃프긴 하지만... 나스는 일매틱 하나만으로도 레전드라 불릴만한 랩퍼가 아닌가 싶어요

 

 

다 쓰고 보니까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앨범들도 너무 메이저 픽 같아서 약간 머쓱해짐...

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 시작된 이번주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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