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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보 감상+a

title: QuasimotoPushedash5시간 전조회 수 271추천수 2댓글 14

eusexua.jpg

FKA twigs 《EUSEXUA》

Electronic Dance Music, Art Pop

(힙합이 아니긴 한데... 그냥...)

《MAGDALENA》를 생각하며 떠올린 모습, 그리고 커버 이미지를 보며 예상했던 것과 달리 말하자면 《BRAT》 타입의 EDM 뮤직을 FKA 트윅스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앨범이 나왔더라고요. 꽤나 매력적이었어요. 〈Drums of Death〉 같은 곡은 거의 올해의 트랙 급이고, 아트 팝적 면모를 댄스 음악 위에서 잘 풀어냈죠.

그리고 노스 웨스트는 왜 실력이 느냐. 잘 활용한 건가... 그래도 일본어는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망할 와패니즘.

 

 

goyard_ibn_said.jpg

《Goyard Ibn Said》 Ghais Guevara

East Coast Hip Hop, Trap, Hardcore Hip Hop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살짝 실망스러운 앨범이었네요. 전반적으로 약간 과잉된 프로듀싱이 살짝 피로하기도 했고, 번뜩인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전작인 《There Will Be No Super-Slave》에서는 그러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조율이 아쉬웠나 싶은 생각입니다. 가이스 구에바라(게바라라고 읽어야 하나)의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들어볼 만 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다면 살짝 낮출 필요가 있어요. 혹평만 남겼지만 괜찮은 앨범이고 취향에 따라서는 좋아하실 수도 있으니 걸러 들으시길...

 

 

hurry_up_tomorrow.jpg

《Hurry Up Tomorrow》 The Weekend

Alternatice R&B, Synthpop

아득히 높은 고점에 비해 지나치게 긴 분량으로 살짝 깎아먹는 점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곡 단위로 보면 좋은 곡들도 많고, 만듦새도 돈 맛 풀풀 나는 딴딴함을 보여주죠. 다만 1시간 24분, 22트랙의 장황한 러닝타임을 견뎌내기에 저는 너무 집중력이 부족하고 앨범은 흡입력이 부족했어요. 틀어놓고 보내기에는 훌륭하겠지만, 총체적 앨범으로 즐기기에는 살짝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역시 과유불급이야...

 

 

showbiz.jpg

《Showbiz!》 MIKE

Abstract Hip Hop, East Coast Hip Hop

저의 보잘것 없는 소감은 볼 필요 없고 훌륭한 리뷰를 보시면 좋겠고 일단...

https://hiphople.com/fboard/30818513

가히 《Burning Desire》 넘었나? 싶은 정도였습니다. 그냥 너무 좋고... 샘플을 비롯해서 사운드를 조성하는 것도 그렇고, 그 위에 가볍게 안착해서 랩을 술술 하는 것도 그렇고, 마이크는 진짜 경지에 올랐어요. 〈man in the mirro〉에서 〈Artist of the Century〉로 넘어가는 건 진짜 오르가즘임. 그정도 전율이 47분을 꼬박 채우는 놀라운 완성도입니다.

 

 

이하는 신보 아님.

 

 

so_the_files_dont_come.jpg

《So the Files Don't Come》 Milo & Kenny Segal

Abstract Hip Hop

들으려고 들은 건 아니고, 어쩌다가 들었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담백한 게 무척 맛있어요. 애초에 케니 시걸의 비트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마일로 명의의 다른 앨범도, 그리고 랩 페레이라 (R.A.P. Ferreira) 명의의 앨범도 좀 들어봐야겠습니다.

 

 

MIKE - Burning Desire - album cover

《Burning Desire》 MIKE

Abstract Hip Hop, East Coast Hip Hop

《Showbiz!》가 아무리 좋아도 아직 못 넘었다. 단순히 완성도나 번뜩이는 센스 같은 측면에서 많이 다른 건 아니고, 어쩌면 《Showbiz!》가 더 뛰어난 지점도 당연히 있긴 합니다. 그런데 그냥 뭔가, 보법이 다르다고 느껴져요. 〈Zap!〉에서 브라스 쓰는 거 보면 과장 좀 보태서 어나더고, 그 정도 감흥이 꽉 차 있는 정말 경이로운 앨범입니다.

 

 

brick_body_kids_still_daydream.jpeg

《Brick Body Kids Still Daydream》 Open Mike Eagle

Abstract Hip Hop, Conscious Hip Hop

소울풀한데 너무 따뜻하고 포근하지만은 비트의 톤이 마음에 듭니다. 앱스트랙 쪽으로 파시는 분들은 어쩌면 이미 알지도 모르겠지만 추천할 만한 아티스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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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5시간 전

    Mike 2번 트랙 ㅜㅜ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5시간 전
    @nettspend

  • 5시간 전
    @Pushedash

    아이귀여워

  • 5시간 전

    랲 페레이라! 제가 많이 사랑합니다

  • 5시간 전

    퍼플 문라이트 페이지는 꼭 들으세요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5시간 전
    @도태반항아

    안 그래도 담아뒀습니다ㅋㅋㅋ

  • 5시간 전

    마이크가 젤 좋았네용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5시간 전
    @공ZA

    저 역시 명불허전 마이크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진짜 최고임

  • 5시간 전

    솔직히 쇼비즈가 위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5시간 전
    @Kanyeꓪest

    Acceptable.

  • 5시간 전

    노스 조금씩 좋아지는게 열받음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5시간 전
    @5분만

    진짜루. 왜? 화가 난다.

  • 3시간 전

    EUSEXUA : 죽음의 드럼 선공개 듣고 이번엔 진짜 개빡센거로 조지는구나 잔뜩 기대한 나를 한방에 엿먹이는 맥없는 곡들과 도대체 왜있는지 모르겠는 노스웨스트의 한결같이 앵앵거리는 초딩목소리가 너무 짜쳤지만 그럼에도 나름 훌륭했던 앨범

     

    Goyard Ibn Said : 장점은 줄이고 단점만 극대화된 앨범. 나름 들을만 하다는게 빡치는 부분

     

    Hurry Up Tomorrow : 역대급으로 강렬한 SIDE A에 비해 한없이 지루한 SIDE B. 비사이드 후반부에서 다시 한 번 터져주는데 이 때문에 중-후반부의 곡들이 너무나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전반부와 the abyss부터 시작되는 클라이맥스 덕분에 즐겁게 들었음. 부족하지만 트릴로지 마지막 작품이자 위캔드란는 아티스트명의 작별작으론 나쁘진 않은 앨범

     

    Showbiz! : 정말 마이크는 도가 텄음. 강렬한 비트들 사이 중간중간 로파이한 비트를 배치함으로써 흐름을 매끄럽게 만드는 구성은 감탄스러움. 일단은 올해의 힙합앨범인듯

  • title: QuasimotoPushedash글쓴이
    3시간 전
    @DannyB

    EUSEXUA가 극 도파민 빡센 앨범은 아니긴 했죠 노스는 그래도 막 X같이 쓴 건 아닌데 왜 한건지 모르겠어요

    위켄드는 나쁘지 않기에 절제하고 잘라내지 못한 게 참 아쉽습니다

    마이크는 전설이고 20년대의 둠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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