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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D VS LR

title: KRS-One공ZA2025.01.29 10:37조회 수 306추천수 12댓글 22

벌써 2025년도 2월... 핫한 주제였던 <TCD> vs <LR>! 작년에 진행했던 W/HOM 텍스트 본으로 올려드립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u/0/d/1PO61Imj2C_WGCMpw-nEdvwS-pPGjSzpu/view

(여기서 더 간지나는 버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26페이지)

 

 

 

“제 1회 w/HOM 매거진 갈드컵”

주제 : 칸예 웨스트의 1집 <The College Dropout>과 2집 <Late Registration>, 두 앨범 중 어느 작품이 더 뛰어난가"

사회 : 공ZA

참여자 : <The College Dropout> 팀 (앞날, SongChico)

<Late Registration> 팀 (온암, ryuzimoto)

 

 

Intro : 자기 소개

 

공ZA (이하 공) : 안녕하세요, HOM 매거진 제 1회 갈드컵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전 사회를 맡은 공ZA입니다.

23년의 문을 서서히 닫고, 24년의 포문을 여는 오늘의 뜨거운 주제는 바로 힙합엘이의 (전) 갤주 "Kanye West의 1집과 2집, 두 앨범 중 어느 작품이 더 뛰어난가"입니다.

토론을 위해 w/HOM의 에디터 4분을 모셨는데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각 팀 멤버들의 간단한 자기소개가 있겠습니다.

1집 팀 먼저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ongChico (이하 송) : 안녕하세요, '시카고의 악동', '칩멍크 소울의 아버지', '힙합이 낳은 최고 아티스트' 칸예 웨스트 1집 VS 2집 토론에 참여하게 된 인스타그램 계정 @songchico를 운영하며 w/HOM의 필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SongChico입니다. 토론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고 건전하고 건설적인 토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날 (이하 앞) : 안녕하세요, 음악 좋아하는 사람, 대학 중퇴를 하고 싶은 사람 1, 앞날이라고 합니다.

 

: 반갑습니다. 2집 팀도 이어서 소개 부탁드릴게요.

 

온암 (이하 온) : 안녕하십니까. 저 무지몽매한 중퇴의 괴뢰들을 격퇴하고 올드 칸예 웨스트 최고작인 <Late Registration>의 우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광란의 토론장에 등록하게 된 온암이올시다.

 

ryuzimoto (이하 류) : 안녕하세요. w/HOM의 필진 ryuzimoto입니다. 오늘 토론에 앞서 상대측을 존중, 배려하고 또 서로에게 좋은 시간으로 남기를 바라며 열심히 토론에 참여하겠습니다.

 

Chapter 1 : 인상적 측면

: 각 참여진들의 자기소개를 마쳤고, 곧바로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칸예 웨스트의 데뷔 앨범과 2집은 각각 어떠한 인상을 남겼었는지 이야기 나눠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주제는 2집 팀 먼저 진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실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가 발표되기 전까지 흔히 '힙합 예술의 한계'로 평가받는 작품은 2집이었죠.

굳이 힙합 앨범이 아니더라도 고전 흑인 음악과 오케스트라를 유연하고 웅장하게 녹여내어  힙합 얼터니티브의 극을 보여준 <Late Registration>은 꽤나 주관적인 기준이나, 저에게 있어서 가장 깊은 감정적 파고를 남긴 앨범 중 하나입니다.

일단 칸예 웨스트, 존 브라이언 이 두 거장이 만든 힙합 오케스트라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압도감이 느껴지는 앨범이죠.

심지어 잔잔함과 웅장함, 감동을 오가는 구성까지 모든 면에서 1집이 줄 수 있는 그것의 수치를 아득히 능가했다고 봅니다.

 

: 단순히 1집 <The College Dropout>보다 <Late Registration>는 2집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기념비적인 느낌은 덜 해 보일지 모르지만, 프로덕션 측면으로 보나 메시지적인 측면 면으로 보나 더 완숙한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Late Registration>이 진정한 올드 칸예 웨스트가 보여주고 싶었던 그림이 아닐까 싶네요. 

굳게 닫힌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곰돌이 칸예 웨스트 재킷과 함께 'Wake Up Mr. West!'를 외치며 포문을 여는 그 순간은 아직도 저에게 산뜻한 행복감으로 남아있습니다.

 

: 5집 이전에 힙합의 장르의 무한한 가능성은 과연 어디까지인지를 가늠하게 해준 작품은 바로 2집이었다는 말씀과 함께, 데뷔 앨범보다 더욱 나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1집 팀의 의견도 들어볼까요?

 

: <The College Dropout>은 칸예 웨스트의 프로듀서 시절부터 친구, 가족, 지인, 회사와의 관계가 모두 담긴 앨범입니다. 

칩멍크 소울이라는 이름 아래 <The College Dropout>은 그 당시 힙합 주류 안에서도 샘플링을 새롭게 해체하고 재배열한 작품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이전에 이런 방식이 없던 것은 아니나 완성형에 가깝게 만들어진 앨범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 라카펠라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도 래퍼로서의 꿈을 키워오던 칸예 웨스트의 애환과 열정이 그대로 담겨 있으면서도, 본인이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세상에 널리 전파시킨 칩멍크 소울 프로덕션의 정점을 찍은 칸예 웨스트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첫 앨범이지 않을까.

또한, 중산층 프로듀서 출신이라는, 아이러니하게도 힙합 씬에서는 불리한 출신에서 빚어낸 <The College Dropout>이야말로 올드 칸예웨스트의 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앞날님께서는 1집이 칩멍크 소울 작법의 완성본임을, SongChico님께서는 불리한 출신임에도 멋들어진 프로듀싱이 인상적인 앨범이라고 소개해주셨습니다.

혹시 각 패널이 말씀하신 부분에서 이의를 제기하실 게 있으신지요?

 

: 칩멍크 소울 작법의 완성은 <The Blueprint>라고 봅니다. 

오히려 <The College Dropout>의 의의는 칸예 웨스트 본인에게 집중했을 때 더 지대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칸예 웨스트만의 칩멍크를 담아냈다는 점에선 1집이 하나의 완성형이라고 평가받을 순 있으나, 칸예 웨스트 이전에도 분명히 다수 시도되었던 하나의 작법 하에서 게임 체인저와 같았던 <The Blueprint>의 아성을 초월하기 힘들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 오히려 제이지의 명반 The Blueprint가 칩멍크 소울 작법의 완성본에 더 가깝지 않겠느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혹시 1집 팀에서도 덧붙이고 싶은 의견이 있으실까요?

 

: <The Blueprint>에서 보여준 프로덕션이 당시에 센세이셔널하고 판을 바꿀만한 모습이었다는 것에는 동의하나, 시기상 제이지(Jay-Z)의 앨범이 더 먼저였고, 제이지라는 거물이 발매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그 부분이 더욱 부각됩니다.

하지만 온암 님께서 말씀해주신 것과 다르게 오히려 칩멍크 소울 작법에서는 <The College Dropout>의 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 <The Blueprint>는 제이지의 앨범으로서 탁월한 가치를 지니며, 칩멍크 소울 작법의 완성본에 더 가까울 수 있단 의견은 동의하나, 칩멍크 소울 ‘앨범’ 으로서는 칸예 웨스트의 작품이 더욱 완성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이지가 그냥 랩을 잘했기에 <The College Dropout>가 뒤처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추가적으로 반박할 수 있으나 제이지의 앨범에 초점을 맞출 시 논제를 다소 벗어날 수 있기에 더는 반박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2 : 랩 측면

: 두 분 모두 온암님의 의견을 각자의 생각을 보태어 말씀해주셨습니다. 인상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의견을 들었기에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각 앨범 속에서 칸예 웨스트의 랩은 과연 어떠하였는가?'입니다. 이번에는 1집 팀부터 <The College Dropout> 속 랩의 훌륭함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랩은 우선으로 당대 힙합 씬의 주류를 벗어났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본인이 처한 환경으로 시작하여 친구와 가족, 회사와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당대의 폭력성 짙은 환경의 랩과는 궤를 달리한다는 점이 주요합니다.

물론 이전에 이런 내용의 랩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산층의 래퍼, 더 나아가, 어떤 사람이 랩을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저에게 준 앨범이기도 하므로 더욱 각별해지는 것도 있습니다.

 

: 올드 칸예 웨스트의 앨범들과 래퍼로서의 칸예 웨스트의 단점을 논할 때 "랩을 그리 잘하지 않는다"라는 평이 오가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Jesus Walk"나 "The New Workout Plan"등 홀로 채워낸 트랙을 본다면, 당시 주류에 자리잡고 있던 갱스터 랩과 같은 길거리, 폭력이 생각나는 랩들을 벗어나 있습니다. 

칸예 웨스트는 이미 혼자서도 긴 곡을 재밌게 채워낼 만큼 비트에 어울리는 랩을 뱉을 수 있으며, 그 자체가 이미 능력치가 높은 래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앞날님과 SongChico님 모두 칸예 웨스트가 당시 힙합 씬의 흐름에서 벗어나면서도, 좀 더 본인의 환경에 집중한 랩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추가로 독특한 프로덕션 위에 얼마나 어울리게 뱉었는지에 대해도 말씀해주셨네요.

칸예 웨스트의 랩에 대한 2집 팀의 의견도 들어볼까요?

 

: 칸예 웨스트의 랩 퍼포먼스를 제한다면 이 앨범을 소울 앨범의 일종이라 분류해도 딱히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뒤집어 말하면, 본작의 정체성을 힙합 음반으로서 정의하는 가장 중대한 요인이 칸예 웨스트의 랩이라는 뜻입니다.

 

턱 부상이란 핸디캡을 제하고도, 2집의 칸예 웨스트는 1집보다 확실히 물오른 래핑을 선보였습니다.

칸예 웨스트가 랩을 가장 잘한 곡을 꼽을 때 "Diamonds From Sierra Leone", "Gone" 등이 꼽히는 것만 봐도 이 당시의 칸예 웨스트가 스킬과 리리시즘 양면에서 얼마나 발전했는지 엿볼 수 있죠.

1집 플로우의 일직선적 경향을 극복하고 노련미를 더해 1시간 10분 가량의 볼륨을 이끄는 MC로서의 역량이 돋보입니다.

 

가사의 주제는 1집의 컬리지 랩 류 컨셔스 래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표현 방식이 더욱 원숙해졌습니다.

"Gold Digger"가 물질만능주의로 뒤틀린 이성 관계를 풍자하는 곡이란 사실은 이미 유명하죠. 

특히 사회 문제점을 주로 다루는 중반부에서 칸예 웨스트는 비판, 스토리텔링, 자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Hey Mama"만큼이나 <Late Registration>의 리리시즘에 있어 케이크 위 딸기 같은 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부터 자신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인생의 스승이 된 어머니께 존경을 표하는 내용은 '어머니'라는 존재를 공유하는 모든 이에게 보편적 감동을 선사합니다.

마치 칸예 웨스트가 2000년대 버전 2Pac의 위치에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군요. 

 

: 온암님께서는 칸예의 랩에서 기술적인 부분, 리리시즘이 1집에 비해 발전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예로 "Hey Mama"의 감동에 대해 언급해주셨네요.

<The College Dropout> 팀은 어떠신가요? 1집에 비해 2집이 보다 완숙해졌다는 온암님의 의견에 대체로 공감하시나요? 혹은 반박할 거리가 있으신가요?

 

: <The College Dropout>는 앞서 언급하셨듯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을 안고 제작된 작품이라 랩 스킬이나 플로우를 구현하는 데에 한계가 있던 것이 사실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 <Late Registration>의 랩은 칸예 웨스트의 랩보다 참여진 나스나 제이지의 랩이 주목받는 면이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씬의 이레귤러와 같은 존재임을 참작해도 앨범 구성적인 면에서 다른 피쳐링으로 인해 감상을 저해하거나, 필요성에 의문이 느껴지는 피쳐링 랩이 존재하기도 해서 오히려 아쉬운 앨범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칸예 웨스트가 랩으로 뒤처진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아쉽다는 감정이 먼저 듭니다.

 

: SongChico님은 온암님이 짚어주신 교통사고로 인한 턱 부상이라는 핸디캡을 짚어주셨고, 앞날님께서는 앨범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오히려 앨범의 주인보다 빛 발하지 않았냐는 의견을 제시해주셨습니다.

2집 팀은 어떠신가요? 1집에 비해 완숙해졌지만 피처링으로 참여한 다른 플레이어들에 비해 칸예의 랩이 빛 발하지 못 했을까요?

 

: 사실 칸예 웨스트가 'College Rap'으로 통칭하는 중산층 래퍼들을 대표하는 첫 번째 존재는 아니죠. 당장 ATCQ와 Common이 있는데요. 

하지만 칸예 웨스트가 그 방면에서 대중화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 면이라면 동의합니다.

또한, 앞날님께서 짚어주신 '씬 스틸링' 면에서 1집도 그런 순간이 꽤 만만치 않게 많았다고 봅니다.

"Never Let Me Down"의 제이지, "Get Em High"의 Common, "Slow Jamz"의 Twista, "Two Words"의 Mos Def 등이요.

오히려 " "Diamonds From Sierra Leone (Remix)"의 제이지가 워낙 독보적이었을 뿐이지, 앨범 전체적으로는 2집에서 칸예 웨스트의 역량이 돋보이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 오히려 1집은 그런 면이 가사나 서사적인 면에서 충당되기에 그렇게 느끼기 힘들었는데 상당히 다르네요. "Slow Jamz"는 인정하나 다른 곡까지는 그렇게 느끼기 힘듭니다.

2집의 아쉬운 점이 설명이 제대로 안 된 것 같은데 오히려 칸예 웨스트보다 뒤처지는 랩 피쳐링이 있어서 아쉽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표적으로 "My Way Home"이 있네요.

 

: "My Way Home"이 본래 <Be> 수록곡이며, 일종의 인터루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변호의 여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Chapter 3 : 프로듀싱 / 사운드 측면

: 질적으로 뒤처지는 예시도 짚어주셨고, 온암님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 보충 설명을 덧붙여주셨습니다.

두 번째 주제에 대한 의견도 충분히 나왔으니,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칸예 웨스트 하면 이 부분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죠. 프로듀싱 및 사운드 측면인데요. 2집 팀부터 <Late Registration>의 사운드와 프로덕션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흔히 2집이 1집의 개량형이라는 오해가 자주 생기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Late Registration>은 <The College Dropout>의 작법을 답습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트랙에서도 칩멍크 소울을 쓰지 않은 채로 철저히 샘플 원곡의 감흥을 백분 살리며 우아미가 돋보이는 프로덕션을 구현한 칸예 웨스트는 두 번째 앨범에서부터 벌써 혁신을 주도하고 있던 것입니다.

오히려 <The College Dropout>의 작법을 이어받은 앨범은 같은 시기의 Common의 <Be>에 가깝죠.

실제로 칸예 웨스트는 <Be>와 <Late Registration>을 동시 작업하며 Common의 앨범에 자신의 앨범을 비교하며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1집과 달리 2집은 존 브라이언이라는 걸출한 협력자가 함께 했죠.

힙합 특유의 미니멀한 사운드를 그의 오케스트라로 극복하며 구축한 <Late Registration>의 프로덕션은 그야말로 힙합 맥시멀리즘 역사의 큰 방점이나 다름없습니다.

"Diamonds From Sierra Leone"과 "We Major"의 프로덕션은 너무나도 장엄한 나머지 눈물이 나올 지경이고, "Gone"의 유연한 변주는 곡 하나에서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하죠.

그렇다고 해서 미니멀한 지점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Heard 'Em Say"와 "Addiction", "Hey Mama"는 최소한의 샘플만을 사용해 칠한 톤을 백분 살린 곡들입니다.

 

또한 1집에서 칸예 웨스트가 드럼을 직접 찍는 일이 많았다면, 2집은 샘플링을 통해 드럼 브레이크를 삽입해 향수를 자극하고 빈티지한 질감을 돋보이게 합니다.

힙합의 근본이나 다름없는 드럼에서부터 앨범의 테마가 완전히 이해되고 합치되는 지점이죠.

 

여타 평론지와 비교하면 전위성을 유독 중시하는 피치포크에서 왜 <Late Registration>에 9.5점이라는, 전작을 아득히 능가하는 점수를 주었을까요?

이 이유만 생각해봐도 단순히 2집이 1집보다 진보된 버전의 음반이라는 사실은 깨닫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 첫 번째 주제에서도 말씀해주신 존 브라이언이라는 서포터의 존재와, 칩멍크 소울이라는 그의 시그니쳐를 뛰어넘는 사운드의 혁신을 2집에서 보여주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유명 평론 사이트 중 하나 피치포크의 평점을 제시해주셨고, 드럼 프로덕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1집 팀의 의견도 한 번 들어볼까요?

 

: 칩멍크 소울이란 작법 자체로도 인상적이기도 하나, 그 작법이 앨범의 주제 의식을 강화하는데에 이용되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Through The Wire"가 대표적이죠. 

특히나 데뷔 앨범이라는 특징과 몇 곡 제외한 전곡 셀프 프로듀싱의 장점이 극대화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오히려 2집보다는 1집에서 올드 칸예 웨스트하면 떠오르는 스타일이 긴 시간에 걸쳐 완성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1집이 가공한 프로덕션은 칸예 웨스트의 삶이 합쳐지면서 2집보다는 훨씬 자유롭고 흐름 있는 프로덕션이 된 것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1집과 2집의 사운드가 전혀 다르다는 말도 공감하나, 혁신적이라는 점이 우월하다는 설명으로 귀결되진 않습니다. 

피치포크의 점수는 하나의 평론지 점수로 공신력은 있으나 대중 혹은 다른 평론지의 의견을 무시하므로 옳지 못한 근거 같습니다. 

 

: <Late Registration>은 힙합의 바운더리를 넓혔다는 평이 지대적이지만, 역으로 본다면 <The College Dropout>이 힙합 프로덕션에 가깝고, 힙합 앨범으로서는 더 훌륭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피치포크의 점수로만 두고 본다면 13점 차이가 나지만, 표본이 40,000개 이상 존재하는 유저 참여 평론에서는 <The College Dropout>의 손을 들어줬으니 평론이 절대적으로 대변할 수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 앞날님께서는 앨범의 주제 의식을 더욱 살려주는 칩멍크 소울의 장점과 더불어 혁신이 항상 뛰어난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더불어 피치포크는 수많은 평론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씀해주셨네요.

SongChico님은 2집이 힙합의 경계를 넓힌 건 맞지만, 힙합 장르만을 놓고 봤을 때 좀 더 적합한 앨범은 1집이라고 이야기해주셨고, 유저 참여 평론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네요.

2집 팀은 1집 팀의 이러한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SongChico님께서 <The College Dropout>이 힙합 프로덕션에 가깝고, 힙합 앨범으로서는 더 훌륭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일단 그 의견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SongChico님의 발언을 존중하여 혹여나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대중음악 자체의 큰 틀 하에 세부 장르인 힙합의 범주 안에서만입니다. 작품을 평가할 때 한 장르에만 매몰되어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거시적인 관점의 음악으로 바라보았을 때 <Late Registration>는 힙합의 바운더리를 넓혔고, 다시 한 번 더 힙합이라는 장르가 타 장르들과 함께 적절하게 크로스오버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The College Dropout>보다 더 뚜렷하게요. 그렇기에 <Late Registration>이 더 높게 평가되는 것이 아닐까요? 

 

: 혁신적 = 우월함이라는 주장을 펼친 적은 없습니다.

단순히 혁신적이라고 우월하다면 <808s & Heartbreak>가 <The College Dropout>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응당하겠죠.

<Late Registration>이 우월한 이유는 힙합에 실물 오케스트라를 적극 동원하며 감정적 여파를 극대화하고 앨범 하나의 서사시적 속성을 강화시켰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곡들만 놓고 봐도 칸예 웨스트의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곡으로 평가받을 만한 명곡들이 수두룩하고요.

 

피치포크 건은 일종의 비유를 통한 예시였습니다.

굳이 9.5라는 점수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Late Registration>이 <The College Dropout>보다 많은 방면에서 앞서 갔다는 점은 이미 위에서 충분히 설명한 것 같습니다.

 

: 평론을 강조한 것이 아닌 2집의 프로덕션이 1집보다 뛰어난 근거는 이미 제시했다고 이야기해주셨고, 혁신을 차차 하더라도 우월한 이유는 오케스트레이션을 비롯한 사운드에서 온다고 덧붙여주셨습니다.

1집 팀은 2집 팀의 반박 의견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 오케스트라를 적극적으로 동원한 것은 분명히 좋은 장치였으나, Guru의 <Jazzmatzz> 시리즈나 Cypress Hill이 "Insane in the Brain"의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을 심슨 시리즈에서 보여주며 큰 화제를 끌었던 경우도 존재하니 무조건적으로 혁신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잘 동원한 인물로 보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저도 SongChico님의 의견과 동일합니다. 다만 칸예 웨스트의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곡으로 평가받는 곡들은 <The College Dropout>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Chapter 4 : 미학적 측면

: 사운드 / 프로덕션 면에서도 각 팀의 다양한 의견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1집에서는 칩멍크 소울이라는 작법, 힙합 장르에 초점을 맞춘 뛰어난 사운드라고 정리해주셨고, 2집은 힙합과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조화 및 맥시멀리즘 등의 혁신에 대해 강조해주셨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서 두 앨범의 미학적 측면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궁금한데요. 1집 팀부터 시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미학적으로 앨범 내의 주제가 얼마나 명확한가는 1집이 근소하게 2집보다 앞서는 것 같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칸예 웨스트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니까요.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보다 어떤 주제를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를 따져봤을 때, 1집 자체로 올드 칸예 웨스트를 형상화하기에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래퍼보다 나아가 MC로서 훌륭하다고 인정받은 앨범은 1집이니까요. 

 

: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의 트랙 배치만큼 큰 예술적 가치를 보여준 것이 <The College Dropout>의 후반부 배치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합을 보여준 래퍼들의 "Two Words"부터 칩멍크 소울의 대표곡 "Through the Wire",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하는 "Family Business"와 대곡  "Last Call 까지", 이 곡들은 분명히 칸예 웨스트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입니다.

 

: 앞날님은 칸예 웨스트가 얼마나 앨범에서 주제를 잘 표현했는지, SongChico님은 1집의 후반부 구성이 칸예 웨스트의 커리어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라고 언급해주시면서 미학적 측면의 근거를 각각 제시해주셨습니다.

2집 팀의 미학적 측면에 대한 의견도 궁금한데요?

 

: 앞날님의 말씀대로 주제의 명확성만을 보자면 1집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지만, 미학적으로 판단할 때 왜 명확성이 기준이 되는지 먼저 저는 의문이 드네요. 

거기에 1집이 2집보다 칸예의 삶이 더 잘 드러났다고 하셨습니다만, 2집에서는 병상에 계시는 할머니를 기도하는 "Roses"를 더불어 "Hey Mama"에서는 어머니인 돈다 웨스트를 위해 노래합니다.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보다 누군가를 표현할 때 가장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솔직한 모습을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는 주제가 있을까요? 

 

그리고 제 의견을 덧붙이자면 좀 더 다양한 주제를 이질감 없이 매끄럽게 표현하는 게 더 미학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주제가 사회적인 이슈를 말할 때는 더더욱이요. 

2집으로 한정해서 본다면 아름답게 빛나는 다이아몬드 뒤편의 참혹한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언급하는 "Diamonds from Sierra Leone"와 돈만을 좇아가는 젊은 여성들을 경고하는 "Gold Digger"가 대표적이죠.

 

: 빈티지와 혁신의 합치, 고전 흑인 음악과 오케스트라의 협력. 겪어본 적도 없는 노스탤지어의 파도 속에서 칸예의 식안은 한 줄기 등불과도 같았습니다.

중산층, 프로듀서 출신의 래퍼라는 독특한 위치에서 시작해 본격적으로 'Me Against The World'를 외치기 시작하며 자신의 유일무이함을 부각한 칸예 웨스트의 목소리는 그 우아하고 관능적인 음악과 어우러지며 지대한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힙합 외 어느 장르를 둘러봐도 복제품을 찾을 수 없는, 그리고 오직 힙합이기에 가능한.

<Late Registration>은 분명 칸예 웨스트의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 최고의 작품 중 하나이며, 동시에 2000년대 초반 범람하는 힙합 지성들의 명작 퍼레이드에서 단연 최고봉에 있는 음반입니다. 

 

: ryuzimoto님은 앞날 님의 의견에 반박을 제시함과 동시에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주셨고, 온암님께서는 앞선 주제들의 통합적인 부분들을 미학적 측면의 근거로 제시해주셨네요.

혹시 각기 말씀해주신 미학적 측면에 대해 반박해주실 사항 있으신가요?

 

: 사실 칸예 웨스트 자체가 아이코닉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딱히 반박하고 싶지는 않네요.

 

: 저도 2집의 미학적인 측면은 동의합니다.

 

: 저도 반박할 거리는 없지만 2집에도 1집 후반부와 비등한 라인이 있습니다. 스킷 때문에 끊기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스킷들도 앨범 서사에 큰 영향을 주는 건 맞으니까요.

앨범 주제를 구체화하고 분기점을 제시하는 역할로서 아주 적절했다고 봅니다. 덕분에 연달아 라인 만드는 건 힘들어졌지만요.

 

Chapter 5 : 영향력 측면

: 미학적 측면에 대한 의견도 제시해주시면서 어느덧 토론의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데요. 2집 팀부터 후대에 미친 영향력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잘 주목받는 편은 아니나, 칸예 웨스트가 <Late Registration>에서 동원한 오케스트레이션은 <Yeezus> 이전까지의 앨범들에 사운드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Graduation>, <808s & Heartbreak>,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모두 현악 위주의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작품들이죠.

 

넓게 보면 <Late Registration>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Late Orchestration>은 추후 Nas의 케네디 센터 공연, Metro Boomin의 레드불 심포닉 공연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고요.

 

또한, 포스트 칸예 웨스트에 가장 가까운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Tyler, The Creator가 가장 좋아하는 칸예 웨스트의 앨범은 <ye>와 더불어 <Late Registration>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 힙합에 오케스트라를 접목했다는 그 시도 하나만으로 저는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에도 비슷한 흐름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Late Registration>처럼 본격적으로 녹여낸 작품이 있었을까요? 

여기서 칸예 웨스트는 힙합과 어울려 보이지 않는 타 장르의 음악을 믹스할지라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잘 소화해 낸다면 그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죠. 2집에서는 그 주체가 오케스트라 음악이었고요. 

이 자체로 후대 아티스트들에게 무한한 창의력과 실험정신을 심어줬다고 봅니다.

 

: 이후 발매된 힙합 앨범이나 라이브에서 오케스트라 사용에도 2집의 영향력이 지대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더불어 Tyler, The Creator의 최애 앨범도 2집이라는 것과, 다음 세대의 아티스트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1집 팀도 <The College Dropout>의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무래도 칸예 웨스트의 영향을 받은 칩멍크 소울의 재현은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영향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재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있다는 점이 대단하죠. 대표적으로 최근에 앨범을 낸 Redveil, Ghais Guevara등이 생각나네요.

추가로 J. Cole, Kendrick Lamar가 사랑하는 앨범에 <The College Dropout>이 있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 우선 <The College Dropout>의 가장 큰 영향력은 역시 칩멍크 소울에 있습니다.

칩멍크 소울의 대표작이며  가장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었고, 오늘날 Ghais Guevara, G Herbo로 대표되는 아티스트들이 아직도 칩멍크 소울에 해당하는 앨범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칸예 웨스트라는 래퍼가 세상에 처음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향력에 대한 설명은 더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당시 주류에 있던 폭력적이고 어두운 랩이 무너지고 <Graduation>이 발매될 시기에 완승을 한 것에는 <The College Dropout> 의 훌륭한 빌드업이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Outro : 토론 참여 소감

: 칩멍크 소울 작법, 칸예 웨스트라는 아티스트의 등장, Kendrick Lamar의 최애 앨범이 1집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네요.

영향력 측면을 마지막으로 어느덧 준비한 토론 주제가 모두 마무리되었는데요. 다들 주제에 맞춰 양질의 의견을 제시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토론을 마무리하기 전 상대 팀 앨범에 대한 장점에 대해 한 번 짚어주시고, 토론에 참여하신 소감도 함께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단순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1집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2집 역시 아름다운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칸예 웨스트가 Larry Hoover 자선 공연을 하면서 1집과 2집의 수록곡을 모두 2곡씩 했다는 점!

1집 파와 2집 파는 싸우지 말고 칸예 웨스트 아저씨처럼 둘 다 사랑하시면 됩니다! 즐거운 토론이었습니다!

 

: 사실 "Never Let Me Down"과 "Two Words"의 칸예 웨스트 벌스는 제 최애이고, "Family Business"와 "Hey Mama"는 제 사이좋은 눈물샘 버튼들입니다.

<Late Registration>이 좀 더 훌륭하긴 하지만 <The College Dropout>의 위대함 또한 당연히 잊히지 않을 것이며, 특히 곧 발매 2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더욱 그럴 것이겠네요.

3집이 좀 뒤떨어지긴 하지만, 'He Made Graduation'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1집이고 2집이고 3집이고 그냥 올드 칸예 웨스트는 사랑입니다. 올드 칸예 웨스트를 못 느끼는 힙Z세대들이 잘못된 것입니다. (웃음)

 

: 솔직한 심정으로 1집이랑 2집을 둘다 사랑하는 사람으로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딱 잘라 말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근소하게 1집을 더 들었을 뿐이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토론에 참여하면서 칸예 웨스트의 노래를 다시 듣게 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 저도 어느덧 나이를 꽤나 먹은 흔히 말하는 틀딱이라, 자연스럽게 옛것 즉 올드 칸예 웨스트에 더 정감이 가네요. 그 중에서도 친근한 곰돌이 커버들이 반겨주는 1,2집이 다시 한번 생각해도 최고입니다.

솔직히 어떠한 부분으로 평가 내리든 단순하게 저는 귀여운 걸 세상 최고의 미덕 중 하나라 생각하기에 1, 2집의 커버를 바라본다면 어느새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귀여움으로 본다면 우열을 가릴 수가 없습니다... 귀여운 게 최고다!

 

: 결국 칸예 웨스트의 이름 하에 사랑으로 뭉치게 되는 w/HOM 멤버들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Vultures>도 즐겨 들어주실거죠~? (웃음)

 

w/HOM : '앗... 아아...'

 

: (웃음) 이상으로 토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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