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션 모델 플레이보이 카티를 수장으로 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레이블 중 하나인 오피움의 감초 역할인 Homixide Gang.
왼쪽부터 Beno, Meechie
오피움에서 가장 저평가당하고 있는 동시에 필자 기준 가장 랩 맛깔나게 하는 놈들이라고 생각한다.
총 두 편의 글을 통해 다룰 예정이고 이 글에서는 Homixide Gang의 음악에 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Homixide Gang이 하는 음악을 한 단어로 정의해보자면 "자극"이라고 할 수 있다.
사장님 전성기 WLR시절처럼 현재 가장 원초적이고 러프한 레이지를 구사하는 듀오가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갱단 출신인 만큼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도 매우 거칠고 빡세다. 쉽게 말해 귀가 매우 피로해지는 음악이다.
이들은 2021년도부터 현재까지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는데(사장 안닮아서 좋다), 1집부터 5집까지 차례대로 얘기를 해보겠다.
우선 1집인 Snotty World이다.
이 앨범은 Homixide Gang이 랩을 시작하고 1년도 안돼서 내게 된 앨범인데, 이들만의 거친 매력을 보여주며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pow7MvR01w
필자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Homixide Gang의 가장 핫한 트랙 중 하나인 이 곡을 들어보면 이들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F1LTHY의 러프한 비트 위에서 1년차라고는 믿을 수 없는 퀄리티의 랩을 구사하는 홈싸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미친 허슬로 얼마 지나지 않아 발매한 2집 Homixide Lifestyle 또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커리어를 쌓아나간다.
https://www.youtube.com/watch?v=_QWj-m0uIxw
이들은 여기서 1집보다 더욱 거칠어진 래핑을 보여주게 되는데, 이 앨범 최고의 뱅어인 Lifestyle에서 느낄 수 있다.
스타보이의 Z대는 프로덕션과 Beno의 끈덕한 래핑이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
그리고 이들을 메인스트림에 끌어올려준 이들의 명반, 3집 Snot or Not이다.
참고로 커버 혓바닥 주인공은 테일러 스위프트다. 허락을 받은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들은 이 앨범에서 1집보다 더욱 거칠어진 음악을 구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fXubQjav6k
이 앨범 최고의 뱅어이자 Summrs 폭행 영상에서 관중들이 보여준 미친 털ㄴ업 덕에 홈싸갱 최고 인기곡이 된 ADHD이다.
날것의 비트와 어우러지는 미친듯한 중독성의 훅과 추임새는 듣는 이의 고막을 후두려팬다.
하지만 이후 발매한 4집인 5TH AMNDMNT는 평가가 별로 좋지 않다. 사실 레이지의 장르 특성상 비슷하게 들리는 곡들이 많고 아티스트들의 스타일이 대부분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들의 4집은 자가복제라고 욕을 좀 먹고 심지어 오피움 소년가장 켄 카슨의 역작인 AGC와 비슷한 시기에 드랍되어 더욱 묻히는 감이 있다. 그러나 이 앨범에도 Z대는 뱅어들은 존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CBZtABClIo
사람 미치게 만드는 신스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홈싸갱의 래핑은 이들이 왜 오피움의 감초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4집에서 자존심을 좀 구긴 홈싸갱은 또 다시 1년만에 새 정규로 돌아온다.
슬립낫을 오마주한 살벌한 커버가 인상적인 이들의 5집 i5u5we5은 더욱 러프하고 다크해진 스타일로 다시금 호평을 이끌어낸다.
https://www.youtube.com/watch?v=ez9fa5Cmwv4
필자의 홈싸갱 최애곡인 SIDE EFFExT이다.
F1LTHY 선생의 더러운 비트 위에서 춤을 추는 갈수록 끈적해지는 Beno의 랩과 깔끔하게 귀에 내리꽂는 릴야티의 야무진 벌스가 인상깊은 이 앨범 최고의 뱅어이다.
지들 사장과는 달리 미친 허슬로 벌써 다섯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한 이들이지만 한국에서의 인지도도 현저히 떨어지고 저평가 받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앨범을 전부 다 돌리라고는 안하지만 내가 링크 달아둔 앨범 별 뱅어 한곡씩은 한번씩이라도 들어보길 바란다.
반응 좋으면 다음 글에서는 Homixide Gang과 카티의 관계, 그리고 이들의 백그라운드 스토리를 간단하게나마 적어보도록 하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캬 잘읽었습니다
허락 안 받음
몇집부터 듣는게 좋을까요?
3집 Snot or Not으로 입문하시는게 제일 좋아보여요!!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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