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eroglyphics - 3rd Eye Vision
Tracklist
1. Intro
2. You Never Knew (Feat. Del the Funky Homosapien, Pep Love & Souls of Mischief)
3. All Things (Feat. Opio & Pep Love) ★
4. Casual (Feat. Casual)
5. The Who (Feat. Del the Funky Homosapien, Opio, Pep Love & Phesto Dee) ★
6. Dune Methane (Feat. A-Plus, Casual & Opio)
7. Phesto D (Feat. Phesto Dee)
8. At the Helm (Feat. Del the Funky Homosapien) ★
9. The Last One (Feat. Casual & Pep Love)
10. Tajai (Feat. Tajai)
11. Oakland Blackouts (Feat. Del the Funky Homosapien & Opio)
12. Mics of the Roundtable (Feat. Souls of Mischief)
13. See Delight (Feat. First Light, Opio & Pep Love) ★
14. Pep Love (Feat. Pep Love)
15. Off the Record (Feat. A-Plus, Casual, Del the Funky Homosapien, Snupe & Tajai)
16. A-Plus (Feat. A-Plus)
17. After Dark (Feat. Pep Love)
18. Opio (Feat. Opio)
19. No Nuts (Feat. Del the Funky Homosapien & Pep Love)
20. Del (Feat. Del the Funky Homosapien)
21. One Life One Love (Feat. Casual, Del the Funky Homosapien, Pep Love & Tajai)
22. Miles to the Sun (Feat. Pep Love & Souls of Mischief) ★
Review
Del the Funky Homosapien의 주도 하에 결성된 힙합 그룹 Hieroglyphics.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작품을 발매하던 그들이 <3rd Eye Vision>를 필두로 모여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본작은 힙합 장르의 깊이와 다양성을 탐구하고, 주류와 차별화된 독립적인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 오클랜드 기반 힙합 크루는 사회적 메세지와 정교한 라임을 통해 갱스터 힙합이 주도하던 당시의 힙합 씬에 독창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3rd Eye Vision>은 힙합이 단순히 물질적 성공이나 폭력적인 이미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 표현과 지적 성찰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앨범은 22곡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곡은 Hieroglyphics 멤버들의 유기적인 협력과 독창적인 개성을 잘 보여준다. 대표곡인 “At the Helm”에서 Del the Funky Homosapien은 힙합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래퍼들을 비판하며, 진정한 랩은 유창한 라임과 창의성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Del의 독특한 음색과 날카로운 메세지를 통해, Hieroglyphics가 힙합에 대해 가진 철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All Things”에서는 Opio와 Pep Love가 법원 등의 사회 기관과의 대립을 주제로, 제도적 인종차별과 권력 불평등을 진지하게 논하며 힙합이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제시한다.
특히 “The Who”와 같은 곡에서는 Hieroglyphics의 팀워크가 빛난다. Del, Pep Love, Opio, Phesto Dee 등이 마치 대화를 주고받듯이 자연스럽게 Verse를 이어가며, 멤버들이 각각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강렬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가사에서는 이들이 협력을 통해 더욱 강력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룹의 정체성을 "Bruticus"라는 트랜스포머 캐릭터에 비유한다. 이는 Hieroglyphics가 단순한 크루가 아니라, 조화를 이룬 하나의 유기체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3rd Eye Vision>은 단순한 음악적 성취를 넘어,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며 음악적 자유를 추구한 Hieroglyphics의 정신을 담은 작품이다. 이 앨범은 표면적인 문제를 넘어선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적 깊이를 통해, 힙합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Hieroglyphics는 <3rd Eye Vision>을 통해 진정한 힙합의 본질을 구현했으며, 지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을 찾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앨범이다.
* Souls of Mischief는 서부에서 활동한 그룹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붐뱁 사운드 위에서 세련된 랩을 선보였죠. 그중에서도 Opio의 퍼포먼스는 정말 살벌하네요. 얼터너티브 힙합의 시초 격이라고 할 수 있는 Del the Funky Homosapien이 있었기에 이런 컴필레이션 앨범이 탄생했겠죠. 다양한 사운드의 집합, 여러 래퍼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JuqUihwGxM&list=OLAK5uy_nNJ0TuexrUtaqxI9PURgmJ16Bay7VTAX4&index=3
https://www.youtube.com/watch?v=54qqe-40gE8&list=OLAK5uy_nNJ0TuexrUtaqxI9PURgmJ16Bay7VTAX4&index=5
https://www.youtube.com/watch?v=sYyeGX2rgpI&list=OLAK5uy_nNJ0TuexrUtaqxI9PURgmJ16Bay7VTAX4&index=8
https://www.youtube.com/watch?v=34uC4zLendw&list=OLAK5uy_nNJ0TuexrUtaqxI9PURgmJ16Bay7VTAX4&index=13
https://www.youtube.com/watch?v=gdiwW8yNS9M&list=OLAK5uy_nNJ0TuexrUtaqxI9PURgmJ16Bay7VTAX4&index=22
98 라인업은 진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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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들었는데!
저는 오늘 들었습니다 !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막곡 개좋다 전체적으로 한 번 들어봐야겠군요 잘 읽었습니다.
좋아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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