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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CD고 LP고 왜 사는지 모르겠음 진짜 개쓰잘데기없는 돈낭비

title: Kendrick Lamar (4)너도밤나무8시간 전조회 수 321추천수 13댓글 18

하고 왔습니다.

빠르게 본론부터


LP


IMG_5699.jpeg

All My Heroes Are Cornballs - JPEGMAFIA

얼터너티브 커버 블랙바이닐 LP로, 김밥에 남은 유일한 페기 앨범이었습니다.

페기사랑꾼인 저는 절대못참죠 바로 질렀어요

커버가 은근 정말 예쁘네요 우리 귀염뽀짝한 페기 얼굴이 아주 잘보여서 좋습니다

설연휴 끝나고 또 갈 생각인데 그때 들어온거 있으면 좋겠네요

페기만의 독특한 사운드가 정점을 찍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한테도 많이 추천하는 앨범이죠 Grimy Waifu, Free The Frail 등 곡들이 입문으로 굉장히 좋습니다

뭐 페기의 독보적인 부갤주급 위치에 많이들 들어보신 앨범이겠지만 혹시 아직도 들어보지 않으셨다면 강추합니다


IMG_5701.jpeg

무너지기 - 공중도둑

사실 이건 좀 충동구매의 기질이 강했습니다.

기존에 와서 사려 했던 막달레나 베이가 없다는 말을 듣고나서 바로 눈길에 들어온 LP가 이 앨범이었지요.

예전에 한번 돌리고 좋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아직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고, 전부 느끼지 못한 앨범 중 하나입니다. 오늘 밤 들어볼 예정인데(스포티파이로.. 턴테이블이 좋은게 아니라 좀 불안함) 실망시키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 최고의 음반 중 하나라는 얘기가 자자하더라고요.

뭐 포크도 코끼리와 비행기 덕분에 좋아하고 일렉트로니카도 요즘 한창 많이 들은데다가 사이키델리아까지 애초에 막달레나 베이 사러 온 사람이 싫어할리가 없죠. 취향에도 정말 맞을 것 같습니다.

내일 음종게에 리뷰 올리겠습니다.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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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loveless - my bloody valentine

The Low End Theory - A Tribe Called Quest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 Wu-Tang Clan

뭐 제목을 딱히 적을 필요가 없는 명반들이죠.


loveless는 제게 슈게이즈의 본질을 가르쳐주고 감동과 울림을 준 앨범입니다. 올해도 솔크를 보낼 모쏠로서 사랑이 없다는 제목부터 공감에 가득찼습니다.

아무리 봐도 슈게이즈는 정말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움과 시끄러움의 공존에서 제 음악인생동안 찾아 헤멨던 그 무언가를 찾은 기분을 제게 주었습니다.

제가 무언가를 들으면서 감정을 넘겨받는다면, 그 무언가의 8할은 슈게이즈일겁니다. 외게에서 공중도둑 슈게이즈 끼워팔기 해봤습니다.. 이제 힙합얘기 할게요


The Low End Theory.. 이로써 제 탑스터 1~4위가 모두 채워졌습니다. ATCQ 최고작이죠. 재즈가 된 힙합 3번 읽고 독후감까지 쓴(고등학교 가면 낼 예정입니다) 사람으로써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장르에 대한 제 사랑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재즈 힙합은 제가 힙합을 입문하게 한 계기이자 힙합을 아직 사랑하는 이유, 그리고 음악을 만들 때 하는 장르입니다.

이 앨범이 제가 들은 5번째 외힙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4년 전에 숙제를 하면서 인트로 Excursions를 들을 때의 감흥은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4년간 이 앨범을 들었던 의자에 앉을 때마다 더블베이스 소리가 저를 이 앨범을 듣도록 이끕니다. Check The Rhime부터 Verses from the Abstract, Jazz We've Got, Scenario, Vibes and Stuff까지 최애곡이 바뀔 때마다 한번씩 앨범을 돌렸고 요즘도 시간만 나면 듣습니다. 님들도 이렇게 힙합을 사랑하게 된 계기인 앨범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nter The Wu-Tang은 제가 들은 4번째 외힙 앨범입니다.

참고로 1번째는 TPAB, 2번째는 DAMN, 3번째가 아마 Illmatic일겁니다.

이 앨범은 제가 외힙을 처음 듣고서 2년간 제 방향성을 정해주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알려주신 C.R.E.A.M.을 듣고서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명반이라는 글을 좀 보고 나서 돌렸죠. 이때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명반병으로 나무위키에 명반이라 쓰인 앨범만 들었었습니다.

이걸 듣고서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뭔가를 정확히 맞춘 사운드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통해 무궁무진한 세계를 볼 수 있는 첫 구멍을 뚫은 느낌이었습니다. 우탱클랜은 디깅이 굉장히 쉬운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우탱 멤버들 대충 음원사이트에 검색하면 들을만한 앨범부터 90년대 고전, 현대 힙합의 명반까지 나오거든요. 이렇게 우탱 멤버별 디깅을 해본 뒤 Illmatic의 크레딧보고 디깅까지 하니 들을 게 넘쳐나더군요. 그렇게 한동안 90년대 이스트코스트충이 되어 이는 제 근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오늘 김밥레코즈털이 잘 마치고 왔습니다.

탄핵시위 갔다 오는길에 가서 시간이 모자랄 거 같았는데 은근 가까워서 여유롭게 보고 왔네요 아주 알찬 하루였습니다

공중도둑 틀어놓고 공부하면서 엘이질하는 최고의 성취감을 느껴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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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로망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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