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가 또다시 발칵 뒤집혔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지난 8월 퍼거슨 시에서 흑인 청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로버트 매컬러크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클 브라운(당시 18세)을 총으로 쏴 죽인 대런 윌슨(28) 경관을 기소할 만한 상당한 근거가 없어 대배심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백인 9명, 흑인 3명 등 12명(남성 7명·여성 5명)으로 이뤄진 대배심에서 기소 찬성 의견을 밝힌 이가 기준인 9명을 넘지 못했다는 뜻이다. 소식을 접한 브라운의 유족은 "크게 실망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브라운은 양손을 머리 위로 든 채 6발 이상을 맞고 숨졌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대배심이 불기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시위대의 분노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위가 제2의 흑인 폭동 사태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도 1000여명의 시민들이 거리행진에 나서는 등 LA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퍼거슨시 대배심의 결정이 나온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심원의 결정은 우리가 지지하는 법치로 모두가 받아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대해 화가 나는 시민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어떠한 폭력도 용납(excuse)될 수 없다”며 시위 자제를 호소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퍼거슨시 대배심의 결정이 나온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심원의 결정은 우리가 지지하는 법치로 모두가 받아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대해 화가 나는 시민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어떠한 폭력도 용납(excuse)될 수 없다”며 시위 자제를 호소했다.
흑인 12명세워봐 12명 찬성나오지
배심원의 판결이 이렇게까지 나온 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기사에서는 양쪽의 시각이 모두 실린 것 같지는 않아서요. LE기사만 보면 경찰이 잘못한 것 같은데 다른 시각이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미국에 살진 않고 미국 문화를 잘 모르지만 미국은 치안이 많이 뛰어나지 않다보니까 공권력에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런 식의 판결이나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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