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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W특징과 선택 가이드 (1)

title: Kanye West (2)powl7시간 전조회 수 284추천수 6댓글 5

DAW는 사실 굉장히 논란이 많은 주제입니다. 

다들 익히 알고계실 FL studio의 경우 무슨 구버전이 음질이 더 좋다는 등의 검증되지 않은 루머도 돌곤 했구요

아무래도 나잇대나 진입 시기별로 다수가 사용하는 DAW또한 다르기에 세대차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Digital Audio Workstation, 말 그대로 디지털 방식의 오디오 편집 프로그램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먼 옛날 테이프로 녹음 따고, 천만원 넘는 겁나 큰 철판 플레이트 리버브 효과준다고 깔아놓고, 온갖 괴상한 노브가 섞여있는 억단위 

믹싱 콘솔로 돈 없어서 채널도 못늘리면서 쓰고.. 

아날로그 시대의 그 모든 것들을 적당한 사양의 컴퓨터 하나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준게 바로 DAW입니다.

 

일단 제일 먼저 미신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 이 부분은 자료에 근거한게 아닌, 작성자의 평소 지식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걸러들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

 

1. DAW마다 소리가 다른가? 

  - 과거에는 달랐지만, 현재는 다르지 않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과거에는 그 차이가 꽤 컸습니다. 실제로 프로툴이라는 DAW가 음향 엔지니어에게 표준이 된 이유가 최초의 상용화된 DAW라는 점도 있지만 실제로 과거에는 프로툴과 다른 여타 프로그램의 소리가 실제로 눈에 띄게 달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와서는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의 기술이 좋아졌고, 결국 지금에 와서는 당연히 프로그램의 설계 상, 오디오 처리 방식 상 플러그인이 걸리는 방식이나 소리가 미세하게 다를 수는 있지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미세한 차이로 좁혀졌기에 지금 와서 이걸 기준으로 DAW를 정하는건 의미가 거의 없다 봐도 됩니다.

 

샘플링을 한다고 치면 daw마다 오디오파일을 늘리고 줄이거나 할때, 그리고 노브를 정확한 수치로 기입하는게 아니라 대부분 사람의 귀로 판단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어떤 daw를 사용하냐에 따라 의미있는 소리의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2. 손에 익은 DAW가 짱이다

 - 애매합니다.

위에 언급한것과 같이 기술들이 많이 좋아졌지만 과거 로직의 괴상망측한 샘플러와 오디오 편집, 지금도 실제로 DAW별로 차이가 있는 오디오파일 편집 기능 (늘이고 줄일때 자연스러운가 등), 그리고 FL 스튜디오에 내장되어있는 스텝 시퀀서와 특이한 믹서, 루프와 플레이리스트 같은 남다른 기능 등. 본인의 기반이 피아니스트냐, 보컬이냐, 일렉이냐, 샘플링이냐에 따라 분명 유리하고 불리한 부분이 존재하는게 맞습니다.

 

당연히 시작도 안하고 DAW만 고민하는건 잘못된거지만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고 프로 뮤지션들도 실제로 각종 문제들로 (대부분 버그나 오류 문제지만 ㅋㅋ) DAW를 여러개 쓰거나 옮겨다니곤 합니다.

 

 

본격적으로 각 DAW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저도 모든 DAW를 다 상세히 써본 사람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인지는 하고있기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댓글 지적 환영합니다.

 

1. Cubase

스크린샷 2024-11-22 오후 6.24.42.png

 

국내에서 유독 쓰시는 분들이 많은 DAW이며 한국어로 된 정보가 매우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힙합이나 이디엠같은 비교적 요즘 장르의 경우 이 DAW보단 에이블톤, 에프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에 

많은 분들이 막연하게 큐베이스는 힙합 이디엠 보단 오케스트레이션이나 재즈같은 예전 장르에 적합한게 아닌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우선 큐베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미디 편집 기능입니다. 

 

MIDI에 대해서는 굉장히 긴 역사가 있지만 설명하기엔 너무 기니 대충 DAW 상에서 우리가 음(노트)를 찍고 그 음으로 코드를 쌓기도 하는데, 그 음과 코드를 신호로써 저장하고 불러와서 가상악기나 샘플러 등에 적용하는것 정도로 우선 말씀 드리겠습니다.

 

MIDI편집은 음과 코드를 쌓는것 뿐만 아니라, 찍은 노트에 변조를 주는 것, 이 변조를 제어하는것(오토메이션) 또한 포함됩니다. 간단한 예시로 다들 리코더 불어보셨을텐데, 리코더같은 관악기는 우리가 처음에 숨을 후 불어넣었을때만 소리가 나고 끝나는게 아니라 이후에 숨을 어느정도로 유지를 하는지(sustain), 그리고 그 숨을 약하게 하다가 점점 세게 하거나 반대로 세게 하다가 약하게 하는 컨트롤까지(modulation 혹은 expression), 또 얼마나 바이브레이션을 주는지 까지(vibrato). 가상악기에 따라 제어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나도 다르지만 이런 것들을 그래프와 같은 형식으로 제어하는 것 또한 미디 편집의 범위에 포함되어있습니다.

 

너무 복잡하죠? ㅋㅋ 위 부분은 대충 읽으셔도 됩니다. 요약하자면 '미디라는 것은 음정과 코드 뿐만 아니라 그 음들을 변조하고 그 변조를 제어하는것을 이야기 한다.' 정도로 알고계시면 됩니다.

 

큐베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위 미디 편집 기능에 있어서 정말 없는게 없다는 점이고. 큐베이스로 복잡한 미디 편집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게 관련 정보를 가장 찾기 쉽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피아노를 정말 잘 친다거나, 재즈나 오케스트레이션 같은 상당히 복잡한 미디 편집을 요하는 장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적극 추천드릴 수 있는 DAW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클래식한 DAW 답게, 미디 편집 기능 외에 내장 플러그인, 내장 악기들이 굉장히 준수한 편입니다. 실제로 좀 샘플링이나 간단한 노트 기반이 아닌 재즈틱한 사운드를 주로 사용하는 힙합 뮤지션의 경우에도 큐베이스를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그냥 쓰던거 쓰는분들이 대다수이십니다만 ㅋㅋ

 

굉장히 훌륭한 미디 편집 기능을 가지고 있고 힙합 이디엠을 하기에도 전혀 꿀릴게 없는 DAW입니다만,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단점일 수 있는데 바로 가격과 가격 정책입니다.

 

큐베이스는 우선 버전이 업그레이드될때마다 추가비용을 내야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또한 가격 자체가 타 DAW에 비해 굉장히 비싼 편에 속합니다. 이게 돈을 벌고있는 프로 뮤지션들에게 고민거리가 될 정도로 큰 비용은 아니더라도 음악을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학생들이나 입문자들에게는 상당히 큰 벽으로 작용하는지라.. 

 

게다가 뭐 당연히 저는 크랙 사용을 옹호하지 않습니다만 크랙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DAW는 단일 가상악기와 달리 크랙을 사용하게 될 경우에 잘못될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크랙 막 쓰는 사람들도 큐베이스를 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 크랙러라도 보통 DAW는 삽니다, 크랙을 굳이 이야기한 이유는 FL studio에 대해 이야기할때 언급하겠습니다. )

 

정리하자면 큐베이스는 클래식, 재즈와 같이 굉장히 노트를 많이쓰는 장르에서 큰 장점을 보여주는 DAW 이며,

인식과 달리 힙합 이디엠을 쓰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오히려 성능적으로 뛰어난 부분이 많은 DAW입니다. 노트를 많이 쓰는

복잡한 전자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그러나 가격과 가격 정책 상 입문자분들에게 굉장히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며 이 부분을 제외한다면 정말

부족한게 없는 좋은 DAW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다음 편에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0. 음악과 음향의 차이

신고
댓글 5
  • 6시간 전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DAW에서 샘플레이트, 비트 뎁스, 팬 로 설정같은 모든 조건이 같으면 소리는 똑같습니다

    FL Studio는 마스터단에 리미터가 기본으로 걸려있는걸로 아는데 그것도 빼면 소리는 똑같습니다 이게 엔지니어링계에서 정설이구여 레딧같은데 쳐봐도 역위상 캔슬 실험같은걸로 증명됐어여

  • title: Kanye West (2)powl글쓴이
    1 5시간 전
    @yesuu

    제가 소리가 다르다한건 이제 어디까지나 이론상 다르다 라는거였구 본문에 말씀드렸듯이 어느정도 과거의 이야기이며, 현재 시점에서는 말씀주신대로 의미가 있는 차이가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럼에도 소리가 굳이 다르다고 표현한것은 이제 오디오 프로세싱의 문제나 daw 기능 상의 문제 ( 예를 들어서 로직같은 경우 비교적 최근까지도 오디오 파일을 늘렸을때 소리가 깨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등 같은 의도의 프로세싱 방식을 가지고 작업을 했을때 소리의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기에 이 부분을 좀 쉽게 표현하고자 한건데, 뭔가 계획 없이 쓰다보니 마치 그냥 완전히 같은 소리가 daw 상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여지듯이 작성해버렸네요 ㅋㅋ

     

    지적 감사합니다 오해 없도록 수정하겠습니다

  • 4시간 전
    @powl

    워핑은 확실히 차이가 있죠ㅋㅋ

    이런 글 많이 올려주세요!!

  • 3시간 전

    켄드릭 신보때매 묻힌 감이 있는데 글 정말 좋네요 감사합니다

  • 2시간 전

    넘 좋은 글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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