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드레이크가 싫습니다

다들 소신발언 쓰시길래 저도 이 틈을 타서

켄드릭 팬 & 드레이크 싫어함 = 억까

이게 공식처럼 여겨지길래 억울한 부분을 몇자 써봅니다

제가 뭐 켄드릭 팬이라 싫어하는건 아니고요

사실 힙합 입문하고 나서도 드레이크를 잘 몰랐습니다

그냥 히트곡 몇개 아는 정도였죠

디스전 터지고 나서 본격적으로 노래들을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인기가 이정도로 많은게 이해는 안가지만 

그냥 내 취향이 아니구나 하고 그런갑다 했습니다

싫어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은데

Taylor made freestyle때입니다

켄드릭을 디스하는건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Push ups와 Family Matters도 즐겁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미친놈이 죽은 투팍을 디스곡에 이용을 합니까

힙합 아티스트가

그것도 가장 유명한 사람이

레전드를 그렇게 모욕해도 되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켄드릭 우상이 투팍과 스눕독이니 야마 돌게 하는데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리스펙이라는게 아주 중요한걸로 아는 힙합씬에서 그런 행동을 보였을때부터

점점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대필작가 논란, 야동배우와의 사생아 등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결정적으로 무대위에서 17살짜리 입술에 뽀뽀하는 영상 보고 완벽하게 등을 돌리게 됐습니다

뭐 얘가 소아성애자고 숨겨진 딸 있고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그냥 소름끼쳐요

성격 자체도 너무 찌질합니다

셀카도 참 줫같이 찍고 맨날 인스타 스토리로 저격하고

어쩌다 성공한 찐따의 정석같이 행동해요

근데 그럼에도 사생활 문제, 편견 쫙 빼고

뇌없는 무지성 억까가 되고 싶진 않아서

드레이크의 노래들을 더 들어보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느낀건

Passionfruit나 Nonstop, Hotline bling같이 제 취향에 맞는 곡들 몇개 건지긴 했는데

얘가 되게 versatile 한 아티스트로 유명하고

참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건 알겠는데

그 장르 안에서 하는 스타일은 항상 똑같은 느낌입니다

얘 랩하는것도 그냥 다 똑같이 들려요

플로우랑 톤도 맨날 거의 일정한것같고

이지리스닝이다 뭐다 하는데

아니 대체 어떻게 들어야 Rich baby daddy 같은 곡들이 easy 리스닝이 되나요

들으면서 😧 이 표정이었슴다 진짜로

그리고 대체 어떻게 Toosie slide 같은 곡들이 메가히트곡인지

뭐 그래서 세계 최고의 래퍼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고의 엔터테이너라고 하면 인정하겠지만요

이정도면 억까가 아니라 나름 이유있는 헤이터로 인정해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