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를 떠나서
WOLF도 좀 그런 바이브가 있긴했지만 좀 장난스럽고 분노도 있었다고 하면
이젠 진짜 철 든 느낌
진짜인지 아닌지 애도 생겨버린거 같고..
타일러는 그때그때 자신의 현재에 대한 충실함과 솔직함이 매력인듯
예를 들면
Answer에선 아빠를 증오했는데
Like Him에선 결국 닮아가는 자신에 대한 내용 같은 것들
사람이란게 좀만 지나도 생각은 바뀌기 마련인데
게다가 예술가는 그때의 무드가 작업물로 영원히 박제되는건데
앨범도 꼬박꼬박 내주니
그 시점에 타일러에 대해서 좀 알아갈 수 있고
팬 입장에선 고맙네요
이런 아티스트가 있다는건 힙합씬에 있어서도 복인듯
맞아요 선공개 트랙들 특히 노이드 말곤
광기가 안보이는 느낌
개빡센거 기대했는데 웬걸
개미친 연말 앨범을 들고 왔어
Bastard에선 지 데이트 신청 거절했다고 좋아하던 여자애 죽이고 IGOR에선 호구에 등신취급이였고 심지언 CMIYGL에서도 연애고자던 놈이 성공적인 연애를 하다니.....심지어 행복해하며 갑작스레 아버지가 되다니....심지어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이 아버지가 되는 것에 대한 걱정, 불안, 기대 등을 풀어내다니.....
진짜 타일러 팬에겐 진짜 감동적일 수 밖에 없는 앨범이였다 생각합니다.
성숙과 변화가 그대로 묻어나는 앨범이랄까요
어쩌면 이제 우리가 알던 자전거 타던 악동 T를 다신 못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면서도 못내 어른이 되어가는 타일러를 보며 왠지 모르게 흐뭇했네요
예전 T는 이제 볼 일 없겠죠 ㅋㅋ 하던거 하는거를 누구보다 싫어하는 사람이라 ㅋㅋ
가사 얼른 나왔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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