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N7MIdfuDQ4?si=86H26XmKHkqakmBl
이번에 Angela Yee가 진행하는 Way Up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가진 내용에서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메이져 두 번째 앨범인 [The Cool]을 내고 난 이후, 전) Warner Music Group과 Def Jam의 임원이자 300 Entertainment의 창립자인 Lyor Cohen이 360 deal에 싸인하지 않으면 앨범 홍보를 중단 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360 deal이란 아티스트와 음악 회사 간의 비즈니스 관계를 말하며, 회사는 마케팅, 판촉, 여행 및 기타 영역에서의 지원뿐만 아니라 직접 진출을 포함하여 아티스트를 위한 재정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하는 데 동의하는 계약을 의미. 댓글 달아주셔서 수정합니다.^^)
여기서 헷갈릴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하자면 루페는 메이져 레이블인 Atlantic Records과 계약을 맺아서 앨범이 나오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와 Charles Patton이 차린 1st & 15th Entertainment란 개인 인디 레이블에서 앨범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허나 이것도 Charles Patton이 마약 혐의로 잡혀 들어가면서 사실상 루페가 CEO로서 이끌어 가게 되죠. 이 인디 레이블엔 자신과 Matthew Santos란 아티스트가 계약되어 있었지만, 결국 2009년에 레이블 운영을 중단하게 됩니다. 이후 인디로 돌아오면서 1st & 15th Entertainment를 다시 운영하게 되죠.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Lyor Cohen는 루페에게 "우린 너네들 음반을 홍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너희쪽에 주는 음반도 홍보하지 않을 거야."라고 하면서 압박을 줬다고 합니다. 루페도 360 deal의 조건에 대해 협상할 의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루페는 자신의 커리어가 박살났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2011년에 나온 [Lasers]는 레이블의 심한 압박으로 인해 발매 연기가 이어지다가 루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물로 발매됐고, 다음 앨범 [Food & Liquor II: The Great American Rap Album Pt. 1] 또한 2CD로 만들 계획이였으나 그것도 무산되어 시리즈가 이어지지 않게 되었고, 결국 레이블과의 계약을 끊기 위해 2015년 [Tetsuo & Youth]를 마지막으로 Atlantic Records에서 나와 인디 뮤지션으로 돌아가게 되죠. 이때 루페는 메이져 레이블에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원래는 Drogas 3부작을 끝으로 은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랩퍼가 은퇴한다는 얘기는 구라라는 게 정설인 것처럼 벌써 9집까지 발매하고 활동중입니다.ㅋ
아티스트와 레이블의 관계는 누구든지 참 복잡하구나
저기도 대형 레이블들 하는 짓 보면 양아취들이 넘 많음....
내가 막귀인가 싶은게 전작이 미친 앨범인 The Cool이라 그렇지 Laser도 그렇게 엄청 나쁘진 않았던;;
그래도 루페 본인은 흑역사 중 흑역사로 생각하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저도 레이저스 꽤 좋아하는 앨범
The show goes on은 언제 들어도 피가 끓어요
이 앨범이 사실 티져 영상을 보면 루페의 의도가 보이는데, 상업적인 싱글이 없다는 이유로 발매가 지연되면서 행방이 묘연해 졌죠.
그러자 팬들이 레이블에 발매 요구를 계속 하면서 어찌저찌 내놓게 되는데, 레이블의 간섭으로 인해서 원래의 방향과 다른 상업적인 결과물이자 묘한 앨범이 나오고 말았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레이블과의 불화가 심화되고, 비난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lyor cohen이 이런 적이 한두번이ㅋ
약간의 오류가 있는 것 같아서, 댓글을 답니다.
360 deal을 "360 레코드 회사와의 계약"으로 번역하신듯 한데, 360 deal은 특정한 계약의 형태입니다.
보통 음반사가 아티스트와 음반계약만 했다면, 360 deal은 음반을 넘어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굿즈 등등에 대해서도 계약을 맺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 반대급부로 홍보나 공연에 돈을 더 주곤하죠.
360도로 다 커버한다는 뜻의 360이죠ㅎㅎ
글쿤요.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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