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엘이 어떤 회원분이 작성하신 릴잰의 토탈제너키 리뷰를 인상깊게 봤습니다.
리뷰를 보면서 좋게 평가하신 토탈 재너키 곡들을 몇개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매우 놀랐는데요.
듣다보니 어쩌면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똥반들중 사실 억까당한 비운의 명반이 숨어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부터 Big Day 리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챈스더 래퍼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구린 곡이라도 저한테는 좋게 들릴수도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림
그럼 시작합니다
1. All Day Long (Ft. John Legend)
https://www.youtube.com/watch?v=V846b5ETp-c&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
명반의 포문을 여는 첫 곡인데요.
전작 coloring book과는 다르게 acid rap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존레전드 피쳐링도 좋고 챈스의 유쾌한 랩도 ㅅㅌㅊ
기대를 전혀 안하고 들었는데 오히려 다음곡이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 점수는..
2.Do You Remember ( ft. DeathCab for Cutie)
https://www.youtube.com/watch?v=vOzZ6p-nS4k&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2
아까와는 다르게 컬러링북 생각이 나는 곡이였습니다
들으면서 계속 느낀게 곡 구성이 너무 좋은듯
챈스 벌스도 정말 괜찮았고
마지막에 보컬 나올때 살짝 소름돋을
정도까진 아니였으나..
전작(acid rap, coloring book, surf) 수록곡들에 비해
전혀 안꿀리는 곡이였다고 생각됩니다
챈스식 자전적인 곡들이 취향에 맞으시는 분들한테는 명곡일듯함
(+너무 좋아서 다음으로 못넘어가고 4번은 더들었네요 ㅋㅋ)
제 점수는..
3.Eternal [Feat. Smino]
https://www.youtube.com/watch?v=u58O5hKLfGQ&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3
트랙 2만큼 크게 와닿지는 않았으나
솔직히 이거도 정말 즐기면서 들었습니다.
챈스 벌스가 살짝 재미가 없어진게 단점이라 하면 단점이지만'
도니 트럼펫과의 합작인 surf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비트가 너무 좋습니다
지금까지만 보면 이게 rym 1점대라는게 전혀 믿겨지지 않는 퀄리티
제 점수는...
4. Chance the Rapper ft. MadeinTYO & DaBaby - Hot Shower
https://www.youtube.com/watch?v=3qoV_Ee9pOM&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4
....?
진심으로 세인트 웨스트가 프로듀싱한줄 알았습니다.
6분동안 귀를 완전히 배려놨네요
이건 거의 릴잰의 틱탁송보다도 한참 못하는 곡인듯 합니다
5.We Go High
https://www.youtube.com/watch?v=0abu9A_Outw&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5
다행히도 1트랙만에 정신을 다잡은듯 합니다.
808킥이 좀 지나치게 크긴 한데요(goofy ahh meme에 나오는 노래같음)
그거 외에는 앞 세 트랙과 엇비슷한 퀄리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 점수는...
6.I Got You
https://www.youtube.com/watch?v=tWo1NrwYdCs&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6
앞곡들과는 살짝 다른데
칭찬인지는 모르겠으나 특이하게도 쇼미더머니 음원미션 곡 느낌이 나는거같습니다.
4번트랙때 다뒤졌던 감이 확실히 다 돌아온듯하네요
보컬도 괜찮지만 이 곡은 챈스의 벌스가 정말 좋으니
한번 들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진지하게 좋음
제 점수는..
7.Photo Ops (Skit)
https://www.youtube.com/watch?v=koIYETwy3DA&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7
다음은 스킷인데
이 스킷을 기점으로 설마 분위기를 바꿔본답시고
연속으로 똥망곡들이 이어지진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스킷이니까 점수는 X
8.Roo (ft. CocoRosie and Taylor Bennett)
https://www.youtube.com/watch?v=1Geefsj0aXI&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8
한치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좆구려지고야 말았습니다.
저질 edm같은 뽕뽕삥삥비트에다 챈스의 목청이 너무 큼
굳이 설명을 하자면 챈스식 NF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NF 안들어봐서 아닐수도있음)
아무래도 챈스 톤에 살짝 뽕삘이 있다보니 목젖을 다 열어재끼고 노래를 부르면
그 뽕끼가 곱절로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제 점수는..
9.The Big Day (ft. Francis and The Lights)
이번엔 앨범 이름이 들어간 곡인데요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니만큼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수 없죠.
https://www.youtube.com/watch?v=jcaIF5EWkyA&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9
초반부터 오토튠을 먹인 의문의 보컬이 나오는데
ai보컬이 나오지도 않았을때에 저 로봇스러운 지지직거리는 보컬을 만든게
대단하다고 느껴질 찰나에
변기 뚫어뻥으로 쑤시는듯한 소리의 드럼이 등장했습니다.
이것마저 어이없는데 갑자기 곡 중반부터
kid see ghost를 의식한건지 유령 곡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야야야야야야 거리는걸 보니 떠그민의 영향을 받은듯 보이네요)
여기까지는 그냥 흔한 구린 곡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곧바로 나오는 챈스 더 래퍼의 벌스가 제 생각을 완전히 뒤바꿨습니다.
전 hot shower보다 구린 곡을 들을 날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37분만에 듣다니 경악스러움을 감출수 없었네요.
제 점수는..
9.Lets Go On The Run (ft. Know Fortune)
https://www.youtube.com/watch?v=E_gqo8pmlvs&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0
제가 장담하건데 스킷 이후로 챈스더래퍼는 지가 만든 음악을
한번도 안들어보고 발매했을게 뻔합니다.
챈스더 래퍼의 소몰이떼창법이 중간중간마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데
진심 들을때마다 깜짝 놀랐습니다
가장 정신없고 정돈이 안된 곡이였다고 평가할수 있을거 같네요
11. Handsome [ft. Megan Thee Stallion]
https://www.youtube.com/watch?v=1uJ14qdEsKE&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1
비트 드랍 전 hot shower에서 들렸던 그 시그니쳐 사운드가 나왔을때부터
보나마나 또 귀를 완전 배리겠거니 생각했는데
이곡은 그나마 7번 스킷 이후의 곡들중 가장 좋았습니다(그나마 좋다는거지 곡 자체로는 별로..)
카티 곡이였으면 더 좋았을거 같은 느낌.. 살짝 die lit의 색채가 있는듯합니다
제 점수는...
12. Big Fish ( ft. Gucci Mane)
https://www.youtube.com/watch?v=5BabPixuhw0&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2
진짜 이해가 안되는데
808을 왜저리 크게 넣는지 모르겠습니다 귀가 너무 아픔
토탈재너키도 그렇고 똥반의 공통점인가 싶기도 합니다
곡자체는 평범한 트랩 느낌인데
챈스가 하나도 안어울리고 튀는 느낌이 강해서 별로
(+구찌메인 벌스는 괜찮습니다)
제 점수는..
13.Ballin Flossin (feat. Shawn Mendes)
https://www.youtube.com/watch?v=UBuYLw3GUdE&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3
정말 신박하게 구린 곡이였는데요.
가스펠과 뽕짝을 합쳐 기독교신자와 어르신들을 동시에 잡으려 했던것으로 보입니다
노력은 가상하지만 적당히 구려야지..
뮤비역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다른 차원의 구림을 선사했습니다
14. 4 Quarters In The Black (Skit)
https://www.youtube.com/watch?v=3bib_pI9oV4&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4
스킷주제에 2분씩이나 하는 정신나간 패기를 보여줍니다.
하기야 웬만한 사람들은 14번까지 올리 없기때문에 별 상관은 없을듯하네요
저로서는 첫번째 스킷을 기점으로 ㅈ망했던 앨범이
이걸 시작으로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분동안 말소리 듣는게 7번이후로 가장 좋은 트랙이였기 때문에
15. 5 Year Plan (ft. Randy Newman)
https://www.youtube.com/watch?v=YL0TahH37hw&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5
챈스 더 래퍼의 5개년 계획인데요.
정말 놀랍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트가 살짝 게임 브금같아서 단순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챈스의 벌스는 정말 간만에 듣기 거북하진 않았고
아무래도 스킷을 기점으로 앨범 퀄리티가 바뀌는건 확실..
16. Get A Bag (ft. Calboy)
https://www.youtube.com/watch?v=68DZ1EL4Vp8&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6
비트가 꽤나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찰나
어김없이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챈스의 개 힘빠지는 훅
여전히 우렁찬 킥과 괴상한 드럼루프
감미롭게 뚱땅거리는 808
유튜브에서 자동생성 플리 틀었을때 나오면 개짜증나서
하던일 다멈추고 넘길거같은 곡입니다
17. Slide Around (ft. Lil Durk and Nicki Minaj)
https://www.youtube.com/watch?v=d1cEIiIlG8o&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7
참신하게 똥내나는 비트들의 향연이 이어질때
피에르 본의 시그니쳐가 들리자 안도의 한숨을 뱉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무난하게 좋은 비트였고
무엇보다 니키 벌스가 진짜 개좋았습니다 그루브가 저절로 타짐
앨범의 베스트 5 안에 들어갈듯합니다
18.Sun Come Down
https://www.youtube.com/watch?v=0EqEhw_6zo8&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8
전 트랙이 좋긴 했지만 워낙 아까 망곡들이 마구잡이로 튀어나와서
기대감은 전혀 없이 틀었는데
웬걸 7번 이후로 가장 인상깊었던 트랙이였습니다
우선 챈스가 비트메이커들한테 줄빠따를 때린건지
전 트랙부터 비트 질이 굉장히 좋아졌고(음량이 부담되지 않음)
챈스 벌스도 과하게 뽕끼나지 않고 좋았습니다
초반 트랙들을 들으면서 계속 느끼는거지만
챈스더래퍼가 분위기잡고 자전적인 곡 할때는 실패하는 경우가 없는듯
19. Found A Good One (Single No More) [ ft. SWV and Pretty Vee)
https://www.youtube.com/watch?v=WGa1o7WHEV0&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19
아까 트랙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기대를 살짝 품고 들어봤는데
익숙한 정신없는 808퐁퐁비트가 바로 치고나왔습니다.
역시 앨범은 고쳐쓰는게 아닌듯 합니다
특히 2분경부터 나오는 슬로우는 세인트 웨스트를 연상시킵니다.
20.Town On The Hill
https://www.youtube.com/watch?v=J9Vao_QKphk&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20
20번까지 들으면서 느끼는건데 이 앨범은
명곡을 내던 올드챈스vs지금의 뉴챈스가 자아분열하며 싸우는듯한 구성을 취하는것 같습니다.
귀신같이 또 좋은 트랙이 나왔네요
비트가 살짝 호불호가 있을거같긴 하지만 저한테는 굉장히 좋게 들렸습니다
살짝 보컬이 큰건 아쉽네요
21. Our House (Skit) [ Jackée Harry & Cree Summer ]
https://www.youtube.com/watch?v=WSXyzrCPMEk&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21
아니 도대체 한앨범에 1분 2분짜리 스킷을 3개나 쳐넣는 이유가 뭐죠..??
심지어 이건 뒤에 나오는 목소리가 너무 거슬럽니다
하지만 이제 한트랙밖에 남지 않았으니 너그럽게 봐주도록 하겠습니다.
22.Zanies and Fools (ft. Nicki Minaj and Darius Scott)
https://www.youtube.com/watch?v=mdStVYPLkTQ&list=OLAK5uy_mq-jdDn4VYVhp5apX1TvDwaWX0JGpllY4&index=22
드디어 마지막 트랙이네요.
인트로 느낌이 너무 좋아서 "아 그래도 마지막이니 힘좀 줬구나" 생각했는데
1분대부터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생생한 콩고 원주민의 전통음악같은 비트가
이 앨범에 남아있는 좋은 기억들을 싹 지워버렸습니다.
이 앨범의 구원자 수준인 니키미나즈가 또 한번 좋은 벌스를 뱉었으나
니키의 파트를 들으려면 저 똥꾸렁내 나는 곡을 끝까지 들어야하기 때문에
니키만 따로 따서 쇼츠로 올리는 힙합 렉카 채널이 있지 않는 이상
저곡을 다시 들을 일은 없을거같네요.
간단 총평---
1번~3번까지는 앨범을 잘못 고른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좋은 퀄리티의 곡들이였는데
hot shower를 기점으로 앨범 방향성 전체가 맛이 가버린듯 보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면을 찾자면 몇몇 곡들의 퀄리티가 매우 좋습니다
추천 트랙 - Do you remember (존나좋음) , Eternal , Slide Around , Sun Come Down
2시간동안 썼는데 여기까지 보셨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
개추.
일단 토탈 재내키랑 똥다 2 이런 류랑 묶일 급이 아님.
개추.
일단 토탈 재내키랑 똥다 2 이런 류랑 묶일 급이 아님.
명곡이 하나라도 있다는점에서 비교가 안되죠
핫샤워가 존나 웃김 진짜
엽 엽 엽 이러더니
아이 라잌 머쓸 라잌 슈퍼맨
듑~~~~~바베큐~~~~~~
개추
톰 맥도날드 리뷰해줘잉
소믈리에 원조는 님이잖아여 ㅋㅋㅋㅋ
정성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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