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제외하고 앨범 자체만 봤을 때 우주명반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칸예 입문할 때 5집에 빠져서 매일 돌리고 최고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6, 7집 듣고 다시 들었을 때는 좀 아쉽게 느껴지는 지점들이 있었네요.
Runaway부터 그 이후의 전개는 어느 칸예 앨범 못지 않게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반 곡들 컨셉이 조금 과하고 촌스러운 인상도 좀 줘서 아쉽게 다가옵니다. 특히 Monster가 좀 그런데, 비트랑 칸예 벌스까지는 완벽한데 제이지 벌스부터 좀 과합니다. 그의 랩스킬은 어디 안갔지만 가사를 봤을때 컨셉이 제이지에게 안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니키 벌스도 랩스킬은 대단하지만 곡에 있어서 듣기 좋은 벌스는 아니라고 생각하니요.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오는 so appalled도 제이지랑 푸샤티, 더하면 릭 로스까지 미친 킬링벌스를 보여주지만 나머지 참여진은 공간을 채우는 느낌에 가깝워서 약간은 지루하네요.
그리고 저는 칸예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자기 자신을 가장 솔직하게 가감없이 담는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5집이 그러한 면이 좀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Runaway같이 자신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한 곡도 있지만 중반에 나오는 뱅어 트랙들은 칸예 개인 앨범보다는 컴필에 나오면 좋을 법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후반부, 또는 runaway 만으로 명반이다 하시면 할말은 없긴 합니다.)
반박 환영
MBDTF 같은 앨범은 설정에 몰입해서 들을수록 경험이 극대화되는 앨범인데 이 뽕에 빠져서 지겨울 정도로 계속 반복해서 듣다 보면 몰입이 깨지는 때가 옵니다 그때는 저도 아 MBDTF는 그렇게까지 완벽한 앨범이 아니었구나 했죠
그래도 MBDTF은 불후의 명반입니다
저도 몬스터가 5집 워스트 픽입니다
그리고 저도 5집 통으로 돌려듣는 빈도는 잘 없긴 해요
22
런어웨이 뒤로는 팍싣긴 합니다 그런대 우울할때는 뒷쪽이 더 땡기더라고요
시대가 변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죠
적어도 6집은 시대를 안타는 앨범이고
7집은 아직 현역이라 볼 수 있어서
6집이 시대를 안타는 앨범인거 공감합니다
근데 5집이 끼친 영향력이 뭔가요 전 모르겠음
음... 한 마디로
칸예는 이 앨범을 통해서
2010년대 거의 모든 대중음악 프로젝트의 어시스턴트, 혹은 컨설턴트가 된 거죠
릭 루빈이 칸예에게 해준 역할을 칸예가 대중음악계에 해준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몬스터 역시 훌륭한 트랙이라고 생각됩니다.
칸예가 많은 사건을 겪고, 딛고 일어났을 때의 앨범이라 그런지 "그래 나 자신은 괴물이다" 라고 사람들에게 말해주는게
오히려 칸예의 beautiful twisted dark fantasy에 더욱 어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랩은 니키 벌스가 진짜 압도적으로 좋았고 니키 역시 어떤 자신만의 가치관 속에서 자신을 숨김없이 소개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서
앨범 의도에 맞는 훌륭한 트랙이라고 생각됩니다
계속 반복해서 들으면 질리기는 해요
샘플이 계속 반복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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