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시끄러운 우리의 팔불출 뚱보 아저씨 DJ KHALED의 첫 앨범 Listennn... The Album입니다. 저번 달에 지금은 없어진 데이토나 레코즈 중고 항목에서 3만원도 안 가격에 혹해 사버렸습니다ㅋㅋㅋㅋ. 당시에 더 찾아보니 이 앨범 자체가 꽤나 희귀한 느낌이더군요. 근데 그 이유가 소량 판매 같은게 아니라 수요 없는 공급이였어서 같긴 합니다..... 아무튼 본작은 2006년작, 칼리드가 겨우 30살일때 발매한 앨범으로, 특이하게도 현재 음원사이트에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려 3LP 분량에 66분이란 생각보다 큰 스케일의 앨범이고 중간중간 지금보다 더 했던 칼리드의 엄청난 쌉소리가 인상적입니다.
인트로만 들어봐도 보통이 아닌 쌉소리입니다. 초기 칼리드는 현재의 칼리드와는 또 다른 괴물이였습니다. 소심하게 지 이름만 부르짖다 곡이 나오는 최근 앨범들과는 결이 다르죠. 심지어 저땐 N워드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칼리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감탄만이 나올뿐인 역대급 인트로죠.
이 앨범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생각 이상으로 피쳐링이 꽉 차 있단 점입니다. Pitbull은 물론 Paul Wall, Birdman, Akon, Twista, Fat Joe, Rick Ross, Young Jeezy, Freeway, Clipse, Consequence, John Legend, Bun B, Beanie Siegel, Jadakiss, Bone Thungs-N-Harmony, Lil Wayne, 그리고 우리들의 칸붕이 까지, 칼리드의 인맥힙합은 유서 깊은 정통이란걸 알 수 있는 초호화 피쳐링단이죠. 참고로 저기 Dre는 Dr.Dre가 아니라 Cool N Dre라는 팀의 다른 래퍼라 합니다. 피쳐링이 이렇다 보니 사운드가 사실상 뻔한 2000년대 남부 힙합이지만 그래도 깔롱이 나쁘지 않습니다. 절대 좋은 앨범은 아니지만 한번씩은 재미삼아 들어볼만 한 앨범입니다.
오늘 같은 토요일 밤, 딱히 할것도 없고 들을 것도 생각 안난다 싶을때 칼리드의 쌉소리와 N워드가 섞인 이 초호화 앨범 한 바퀴 어떠신가요?
요즘 디제이 칼리드 민심때메 lp살 생각이 없는분이 많을듯요 ㅋㅋ
칼리드의 랩은 도저히 상상이 안가는데요ㅋㅋㅋㅋㅋㅋ
언제나 그랬듯 칼리드가 이 앨범에서 랩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 앨범에서는 그간 들으셨던 칼리드의 고성방가를 곱빼기로, 심지어 이번엔 퀄리티까지 좋은 쌉소리를 무제한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래퍼들고 웃겨서 함 해주는듯
디제이칼리드~
2006년부터 저러고 다닌게 더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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