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안에 있는 거의 모든 장르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르 중 하나인 힙합이 한국에서는 어떤 스타일을 내세워야 할 지 궁금합니다.
영국에서는 시카고 드릴을 기반으로 uk드릴 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듯이
우리나라도 미국의 힙합을 기반으로 하되 우리나라만의 어떤 독창적인 장르가 생겨났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어떤 글에서 누가 우스갯소리로 판소리트랩처럼 한국만의 고유한 색깔이 생겨야 한다는 댓글을 봤었는데 반 농담으로 한 말이겠지만 정말 판소리가 아니더라도 서구권에서는 듣기 힘든 사운드로 누군가 우리만의 장르를 개척한다면 우리나라 힙합도 지금보다 더 경쟁력 있는 장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번지수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먼가 외게 분들이 이런 쪽으론 전문적일 것 같으셔서 올렸는데,,
아하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히려 퀄리티적으론 나아지고 있는거 같긴합니다. 쇼미 끝나고 한국힙합 2번쩨 웨이브 극초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쇼미 안한 2023년 기준으로 굵직한 국힙래퍼들이 명반 또는 수작 많이 나왔고요. 또 인스턴트식 힙합이 이제 죽은 느낌이라 전 오히려 좋습니다. 이제 앞으로 또 이상한 사건같은거 안터지고 꾸준히 좋은앨범 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전 점점 기본기를 버리고 유행을 추구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불안불안하네요ㅠ
어떤 문화든 유행은 피할 수 없죠 근데 전 또 힙합만큼 기본기를 확실히 대우해주는 장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어 장벽 때매 뭘해도 안되요.
이례적인 J POP의 성공은 그 기반에 문화적 맥락이 있었기 때문이고 한국은 그에 반해 아직 그러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죠 ㅠ
물론 따라갈 수 없는 절대적 차이야 있겠지만 라이밍의 부분은 씨잼의 킁을 듣고 어느정도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킁에서의 라이밍은 정말 혁신적이라 생각해요
그건 공감합니다. 대신 그런 작품이 나왔다해도 알릴만한 창구가 있어야할텐데 말이죠
퀄리티는 진짜 많이 왔습니다.
근데 언어의 문제가 크겠죠.
아무리 좋아도 언어가 다르면 꺼려지는게 현실이니깐요.
결국 이 언어의 장벽을 부술만한 앨범이나 아티스트의
아주 큰 성공이 있으면 그 장벽을 허물 수 있을거 같아요.
저번에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휩쓴 것,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영어쓰는 국가의 국민들이 자막으로 한국
드라마나 한국 영화 보는 것을 시도하는 비율이 급격히
상승했다는 지표를 본 적 있어요.
저희는 워낙 자막이 익숙하다보니 당연한 것 같지만
저들은 자막으로 뭔가 보고 듣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아마 이런 형태로 국힙도 뭐 하나가
제대로 터진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여.
소신발언: 국악에선 진짜 지린 장단이 많음. 특히 풍물, 무악, 시나위 쪽에 보면 아프로비트, 익스페리멘탈 재즈 힙합 느낌의 대중적인 장르가 나왔으면 좋겠음. 그냥 미국, 영국에서 이미 존재하는 음악을 가져와서 한국어 랩을 추가한 상태로는 제가 봤을때는 외국인 입장에선 딱히 국힙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봄.
전통적인 요소가 아니라도 유닉한 뭔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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