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쿨이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힙합까지도 쳐주지않나요

그냥 단어 그대로 '옛날 힙합'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는 거 같긴 한데 오용에 가까운 거 같고요 위키피디아 찾아보면 슈가힐갱처럼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 정도에 나온 초창기 힙합을 올드스쿨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뉴스쿨, 또 그 다음에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까지 우리가 '힙합 명반'이라고 일컫는 앨범들이 쏟아졌던 시기를 골든 에라라고 하는 것 같고요.

80년대 중반 혁신적인 힙합 음악인들이 자기들을 뉴스쿨, 이전 스타일을 올드스쿨 힙합이라고 구분하면서 두 용어가 쓰이게 됐고, 힙합 세부장르나 스타일로서의 올드스쿨은 런디엠씨 엘엘쿨제이 이전 80년대 초의 비교적 단조로운 힙합을 가리킨다고 봐야겠죠. 뉴스쿨도 90년대부터 갱스터, 컨셔스, 지펑크, 붐뱁, 하드코어, 리얼 같은 다양한 새 용어가 나오면서 더이상 안 쓰게 됐고요. 아웃캐스트 4집은 90년대 새 스타일들마저 뛰어넘은 혁신적 작품이니 올드스쿨보다는 얼터너티브 힙합이나 프로그레시브 힙합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그런데 이렇게 구구절절 따질 수도 있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드스쿨을 일반명사로서의 옛날음악이라는 의미로 쓰고 있고 이걸 틀렸다고 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올드스쿨이 7080 90년대부턴 뉴스쿨 골든에라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그냥 그 경계가 깨진 감도 없지 않아 있네요

지금 음악도 3,40년만 지나면 올드스쿨이라 불릴 걸요

본뜻은 원래 80년대 중반까지인 거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걍 그러려니 하고 다 넘기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