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잠만 살려줘요
솔직히 저는 랩 진짜 잘하는 사람들 많이 들어봤고 그사람들 정말 좋아합니다
켄드릭 안드레3000 옛 에미넴 둠 라키 나스 전부 랩 더럽게 잘합니다 경외심이 느껴지죠
그런데 그사람들을 저는 랩을 잘해서 좋아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앨범을 잘뽑아서 좋아했던거죠
그래서 전 랩 그 자체보다 메세지나 비트가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켄드릭이 랩만 잘했으면 지금의 위상일까요?
TPAB에서 랩 미치도록 잘했는데도 저는 TPAB에서 랩을 듣기보단 그 속의 메세지를 듣게 되고, 굉장한 프로덕션을 듣고 제 인생 최고의 앨범으로 꼽았습니다
켄드릭은 솔직히 믹테때부터 완성형이었습니다.
두번째믹테랑 켄드릭 라마 ep, 모두 그의 랩실력이 엄청나게 드러나있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 아티스트같지 않았을까요?
비트도 그냥 랩쉿을 위해 가져온 비트들,
메세지도 현저히 적었죠
저는 켄드릭이 아티스트가 된 기점을 Overly Dedicated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점점 사운드의 개성도 조금씩 보였고
본격적으로 컨셔스 래퍼의 경지에 오를만큼 가사 퀄리티가 일취월장해냈죠.
그렇게 Section .80에서 또 성장하고,
세기의 명반 2개를 뽑아냅니다.
이에는 계속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그의 독보적인 가사와
프로덕션이 명확하게 갈피가 잡힌 게 크게 한몫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웃캐스트도 올드에미넴도 둠도 나스도 라키도
랩 당연히 개잘하죠
근데 그 위치에 올라가려면 랩 이외의 영역도 매우 필요하다 봅니다.
아니었으면 그저 공연용래퍼 프리딸 언더래퍼 정도였을거예요
뭐 특출난 프로덕션이 아니더라도
릴웨인처럼 지구반대편까지 영향줄수있는 파급력 영향력 독보적임 이런것도 순수랩으로만 올라온 사람이 아님을 볼 수 있죠.
그 래퍼와 아티스트의 차이의 요소들을 전 정말 좋아합니다.
짧은 소견을 가진 제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박하면 님들말이 맞아요
프로듀서 직업병인건가 싶습니다
근데 음악 좀 들어오면서 랩이 그렇게 필수적인 요소로
보이지 않아 글남깁니다
피타입이 말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랩도 그저 또 하나의 드럼 같은 개념일 뿐이라고..
레이지나 멈블랩이 흥하는 것만 봐도 비트가 훨씬 중요하긴 하죠
그래서 전 셀프 프로듀싱 능력도 갖춘 래퍼들을 좀 더 고평가 합니다 (타일러, 칸예)
(제이펙, 큐팁, 피트락, 콰지모토, 둠)
전부 정말 좋아합니다
딴지 걸어서 죄송한데 피타입의 해당 발언은 “~에 불과하다”보다는 ”~만큼이나 중요성을 갖는다“의 의미죠 아마?
이게 맞죠
켄드릭이 지금 랩실력으로 릴잰같은 가사 썼으면 여기까지 못올라왔을거에요ㅋㅋㅋㅋㅋ
켄드릭만의 스토리텔링이나 메시지 전달력이 음악을 할수록 점점 발전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래퍼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프로듀싱이 중요한것도 맞는말이죠
애초에 켄드릭의 tpab도 지훵크 사운드의 대부 닥터드레가 맡은거고, 칸예의 전집도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거니 말다했죠
특히나 요즘같이 힙합이 파티음악으르 자리잡은 때에는 비트나 프로듀싱도 중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그래서 전 칸예 최근곡들 다 좋아합니다 보컬을 악기?처럼 쓴달까요
적당한 소신+그에 해당하는 합당한이유=정상적 발언
엇 가드내려야겠다
저는 메시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메시지가 있다면 좋죠 켄드릭 라마의 앨범들 같이
그래도 청취자와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대해 생각해 볼거리를 남기는 앨범보다는
저는 조금 더 순수하게 음악적으로 나 자신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담은 앨범들에게 더 정이 가더라구요.
전 일단 생각없이 즐기는게 음악이라 생각하는 편이라..
저는 그냥 힙합에서 랩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니고
많은 요소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뭐 비트도 그렇고 랩도 그렇고 메세지도 그렇고 전부 비슷하게 중요하다고 보는겁니다 인스트러멘탈 힙합도 있는 마당이라서요
사람들 각각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다를수도 있죠
그 모두를 가진 앨범이 있을수도 있고요
취향 차이가 있더라도 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TPAB는
랩을 들어도 좋고
비트를 들어도 좋고
메세지를 느껴도 좋아서 세기의 명반인겁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앨범이든
듣기좋으면/메세지좋으면/그냥애착가면 어떤 이유로도 명반이 될 수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그리고 요새같이 랩 잘하는사람이 너무많은시기에선 차라리 랩을 못해버리는게 사람들한테 더 잘 접근할수있는거같아요ㅋㅋ
이댓 보고 bladee 생각났는데 생각해보니까 bladee도 자기 목소리 악기로 쓰는건 정말 잘하는듯
덧붙이자면 랩 그자체보단 그걸 전달하는 발성과 목소리.리듬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음악이 그렇겠지만 힙합은 좀더 그게 느껴짐
전 요즘 모든 장르의 음악에서 리릭시즘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인 기준이 들어간다면, 한국어로 된 음악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긴 하겠지만, 외국어의 경우 가사를 온전히 못 알아 먹으니 더더욱 그렇구요
좀 더 나아가면 랩이든 보컬이든 가창력이 좋고 나쁘고 또한 음악 자체만 좋으면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물론 과거의 음악들은 - 훌륭한 가사와 훌륭한 보컬/랩 기술이 청각적 쾌감이 되었음을 부정하진 않지만, 요즘에는 노래만 잘 뽑혔다면 그런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 싶네요.
랩을 잘 하면 물론 높은 평가를 받겠지만
결국 힙합도 대중음악의 장르라는 걸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을 잘 하는 거라고 저도 생각해요
랩은 도구인 거죠
사실 장르와 랩을 떠나서 가창력이든 악기 연주 실력이든 퍼포먼스이든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퍼포먼스는 최고지만 그 기반은 뛰어난 음악적 역량에 있는 거잖아요
랩 존나 잘하는데 앨범 못 만드는 래퍼 수두룩
결국 그냥 음악을 잘해야함
근데 음악도 잘하고 랩도 잘하면 켄드릭처럼 추앙 받는 거죠
사실 힙합=랩이라는 것이 일종의 고정관념으로 자리잡은 것에 비슷하지 굳이 저도 힙합에서 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웬만한 스킬풀한 힙합 앨범도 Slauson Malone 1집이나 Madlib Shades Of Blue가 더 좋은 힙합 작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스킬풀한 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힙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DJ Shadow, Flying Lotus, J Dilla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힙합 명반들이 힙합이 아니게 됩니다.
랩도 좋지만 음악을 잘해야함
랩도 결국 사운드의 일부임. 얼마전 국게에서도 나왔던 얘기지만 결국 음악의 본질은 사운드이기 때문에 비트가 구리면 가사가 아무리 훌륭하고 랩을 미친듯이 잘했어도 결국 랩만 잘하고 듣기싫은 음악이 되어버림. 근데 랩을 족같이 해도 사운드가 미친듯이 훌륭하면 듣게됨. 그 대표적인 예시가 최근에 나온 Bladee- Cold Vision인듯. 솔직히 랩 진짜못했는데 사운드, 프로듀싱이 지리니까 자꾸 손이 감. 근데 물론 랩을 못하니까 한계점도 있는건 맞음. 결론은 뭐 당연한 말이겠지만 우선순위로 따지자면 사운드고 그럼에도 결국 랩도 잘해야 완벽한 음악이 된다는거
오잉 당연한소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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