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 Marciano - Marciology / HIPHOP / 2024. 3. 29.
국내의 많은 힙합 팬들은 커먼이나 고스트페이스킬라의 디스코그래피를 칭송하며 정주행을 권한다
네오 붐뱁의 아버지격인 락 마르시아노도 그 리스트에 올라갈 자격이 충분하지 않을까
마르시아노는 버스타 라임즈 주도 하에 만들어진 플립 모드 스쿼드(Flip mode squad)에서 랩퍼로써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걸로 아는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10년에 데뷔앨범(Marcberg)을 셀프 프로듀싱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탄탄한 디스코그래피를 쌓아올리기 시작한다.
(비슷한 시기에 플립의 멤버 패푸스의 데뷔앨범도 나온 걸로 아는데, 이 양반들은 데뷔앨범을 너무 늦게 내서 씬으로부터 멀어졌다...)
본 작 [Marciology]는 그가 만든 작품 중 충분히 상위권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락 마르시아노의 음악을 안 들어봤거나, 현재의 그리젤다 크루의 음악이 어떻게 탄생됐는지 거꾸로 올라가고 싶다면
락 마르시아노의 음악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Nourished by Time - Catching Chickens [EP] / Alternative R&B / 2024. 3. 22.
작년 상반기에 알게 되어, 나의 하반기를 책임진 볼티모어의 신예 Nourished by Time
앨범 커버가 굉장히 뜬금없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전작인 [Erotic Probiotic 2]는 드럼 룹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본작에서는 크로스 오버된 사운드들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것 같았다
그의 드럼을 좋아하기에 다소 아쉬웠지만, 올해 나올(반드시 나와야 함) 정규 앨범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기대된다.
* 추천곡 : hell of a ride, hand on me
J. Holiday - Back of my Lac / Contemporary R&B / 2007. 10. 2.
제이 할러데이 형님을 어떻게 알게됐는진 기억이 안나는데, 2집 수록곡 중 하나를 싸이월드 bgm으로 했을만큼
이 형님의 노래를 참 좋아했었다.
2집보다 1집을 좋아해서 오랫만에 꺼내들었는데 너무 좋다
00년대 알앤비 음악은 듣고 있노라면 웬지 모르게 슬퍼진다 ㅠ
(가사를 같이 보면 하나도 안 슬픈건 비밀)
패션에도 유행이 있듯이, 음악도 그러한 것이겠지만 이 시절 알앤비들은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어서 슬픈 것일까?
(이 시절 알앤비를 훌륭하게 복각한 아티스트가 바로 소개된다)
* 추천곡 : bed, be with me, suffocate, pimp in me
bed는 더 드림이 프로듀싱한 곡이라 더 드림에 빙의한 제이 할러데이를 엿볼 수 있다.
No guidnce - Is it a crime? [EP] / Contemporary R&B / 2023. 6. 1.
No guidnce - Spicy [EP] / Contemporary R&B / 2023. 9. 28.
00년대 알앤비를 요즘 스타일로 복각한 4인조 알앤비 그룹, No guidnce
요즘 시대에 00년대 알앤비 스타일에 다인조 그룹이라니....
내 기억으로 이 조합은 저메인 듀프리가 프로듀싱한 해밀턴 파크(Hamilton Park)가 마지막이었고
그 이후론 음악 씬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있었다 해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다.
4명 모두 보이스가 인상적이지만, 탱크(Tank) 형님과 목소리가 비슷한 분이 특히나 매력적이다
요즘은 켈렐라, 수단 아카이브, 라빈 르네같은 얼터너티브 알앤비가 그나마 강세라면 강세인데
00년대 알앤비 혹은 팝 요소가 살짝 가미된 알앤비가 궁금하다면 노 가이던스의 음악을 찍먹해보길 바란다.
한 주마다 주듣앨 올리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힘드네요 ㅎㅎ
다 귀찮아서 그런거겠죠 ㅎㅎ
여러분들도 많이 디깅하시고 좋은 흔적 많이 남겨주세요
좋은 음악은 서로 공유해야죠 ㅎㅎ
좋은 것만 들으셨네용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ㅎㅎ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