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하에 썼다면 (아닌거로 밝혀졌지만..) 테일러 라인이랑 뮤비 밀랍인형들도 파격적인 천재나 또라이 같다고 웃을 수 있는 수준이였고
패션 쪽에서도 이지 350은 그 시기에 제일 핫한 신발 중 하나였고
버질, 뎀나처럼 그 당시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디자이너였음
전체적으로 칸예라는 인물이 래퍼를 넘어서 디자이너이자 현대 예술가로 알려지던 시기였다고 생각함. (아서 자파 현대미술 아티스트랑도 콜라보함)
TLOP도 개인적으로 칸예 자체를 가장 잘 설명한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누가 칸예 처음 들어보려고 한다면 추천해줄 것 같음
샘플링, 인더스트리얼, 가스펠, 콜라주, 팝적인 성향 등 그동안 보여준 모든 특성들이 다 잘 녹아들어있음
사실 상업적으로만 본다면 오히려 지금이 역대급 호황일텐데
뭔가 이제는 강을 건너버린 느낌임
여전히 칸예를 좋아하지만 예전처럼 멋있어 보이지는 않네요
명반행동이나 발언을 하는 것보다
자꾸 그것들을 본인의 소구점으로 만들어서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 처럼 보여서 별로임
벌쳐스에서 자극적인 라인들 나올 때 반복하거나 비트 꺼버리는게 정말 유치했음
이전이 동물처럼 자각이 없는 상태였다면 지금은 그걸 상업적인 아이템으로 영리하게 써먹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조금 받음
그치만.. 나는 아직 칸예가 좋은 걸요
그치만.. 나는 아직 칸예가 좋은 걸요
저도 좋아합니다..
역대급 전성기 찍고 바로 정신병원 들어가면서 칸예에라의 끝을 알린
보약성 진통제로 인해 ..
저도 그때가 피크였던것 같네요 MBDTF - YEEZUS - TLOP로 이어지는 미친 에라에
이지는 불티나게 팔려서 아디다스가 칸예를 등에 엎고 나이키의 아성에 도전하던 시기였고
보세 옷집에서도 피그먼트 워싱 스웻셔츠와 TLOP 짭 멀천을 팔던 시기,,,
TLOP 머천은 그냥 굿즈를 넘어서 셀럽들이 브랜드처럼 입었던거같아요
물빠진 색감도 여기 저기서 엄청 카피했고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거죠.. 칸예 입장에서는 그 앨범의 가사처럼 매 순간이 전성기 갱신이지 않을까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