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페가 AI를 이용해서 가사를 작법하는 영상을 봤는데

AI는 점점 더 많이 사용될 것 같아요. 이제와 발전을 돌이킬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저 문화산업이 발전된 나라들에서는 기존 이익 관계자들(창작자들)과 여러 문제가 있으니 "도의적"으로 쓰지 않을 뿐이죠. (물론, 법적인 정비 또한 없으니 실제 소송전으로 가면 굉장히 복잡해질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어차피 AI가 기존 데이터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하니, 영리적 사용에 있어서는 (a) 학습시킨 데이터가 무엇인지 투명하게 밝혀야하고, (b) 데이터의 원 저작자에게 돈이 돌아가게 해야겠죠. 저는 이러한 제도 정비가 빠르게만 이루어진다면, AI 사용에 있어서 그다지 거부감은 없습니다. AI로 만들든, 사람 한 명이 만들든, 사람 여럿이 만들든 구린 건 사람들이 안 들으니깐요.

아마 10년 후, 최고의 AI(를 활용한) 아티스트는 자체적인 문화 산업이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지만, 디지털 미디어는 널리 보급된 지역. 즉 남의 것을 소비는 많이 하지만, 자기들 것은 별로 안 만들어내는 나라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나라에서는, 눈치 볼 기존 문화 사업 이해 관계자가 없으니깐요. 칠레나, 요르단, 사우디 정도가 생각나네요.

중요한 건 아닌데 처음에 wordsmiths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겁나 멋있네요 언어를 가지고 대장간에서 망치질 할 것 같은 느낌

다는 안 봤지만 대충 봤는데 굉장히 흥미롭네요 키 워드를 주고 그걸 받은 AI가 뿌리는 라임? 표현?들을 주워서 이어나가는 느낌인 듯 한데 일단 흥미로운 과정이네요 사실 저도 글을 쓰면 꼭 어휘의 한계에 도달해서 생각을 표현할 단어를 못 찾는 일이 많은데 제법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예전에 보위도 AI는 아니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사에 이용하기도 한다는 걸 본 적 있었는데 (어떤 방식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런 생각도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