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인 글입니다. 테일러가 기존에도 상업적 파워가 센 가수였지만 22년도를 기점으로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점에서 그 이유를 궁금헤하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서 팬인 제가 바라봤을 때의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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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년 - 7집 <Lover>
우선 19년도로 넘어가자면 테일러는 당시에 연차가 14년차인 가수였고 당해 발매된 Lover는 86만장에 육박한 초동을 기록하여 높은 연차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거두었으나 1위곡 배출에 실패하였으며 “예전에 비해” 아쉬운 성과를 기록하여 커리어로우 앨범으로 취급받았습니다.
전에 발매된 6집은 이전 테일러의 가쉽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거짓말쟁이라며 ‘뱀’이라고 조롱받있던 걸 역으로 이용하여 ‘뱀’을 컨셉으로 잡아 초반의 압도적인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테일러 측에서 부정적인 이미지 소비를 최소화하고자 앨범 활동을 최소화하였고 공격적인 가사와 같이 불필요한 이미지 소비를 막기 위해 “이전으로의 회귀”가 필요한 시점에서 발매된 음반이 7집이지만,
리드싱글이었던 “ME!"가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지나치게 유치하다는 혹평을 받음과 동시에 당시 1위곡인 “Old town road"가 압도적인 화력을 구가하고 있던 시점이었기에 평소였으면 정말 무난하게 1위를 기록할 수 있는 스코어를 거두었음에도 2위를 기록하였고 이후 빨리 상위권에서의 롱런은 실패했고 이후 싱글들도 2위, 10위를 기록하여 1위 싱글을 배출하는 데에 실패하여 테일러도 이제 하락세가 시작된게 아닌가라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설상가상으로 7집 월드투어인 “Lover Festa"가 코로나로 인헤 취소되면서 앨범 발매 후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Cruel Summer” 또한 예정되었던 싱글컷 계획이 취소되었습니다.
테일러의 팬베이스 크기가 워낙 압도적인 만큼 앨범 피지컬 판매량이나 싱글&앨범 초반 화력은 압도적이었지믄 스트리밍 시장에서 순위 유지가 다소 안 되었어서 스트리밍 위주로 급변하는 음악시장에서 테일러가 적응하지 못한게 아닌가라는 말들 역시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에 영리하게 전략을 짠 아리아나의 “thank u, next" 앨범은 아리아나의 커리어하이 앨범이죠.
2. 2020년 - 8집 <folklore>, 9집 <evermore>
이 상횡에서 20년 여름, 테일러는 8집인 "folklore"가 기습 발매되었고 평단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음과 동시에 오히려 공격적인 프로모를 강행한 “Lover"보다 스트리밍 초반 화력이 높아 대중들의 환호를 받기 시작하였고 모두가 알다 싶이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다시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얼터너터브로 장르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신규 리스너층의 유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발매된 9집도 4개월이라는 짧은 음반 발매 텀에도 불구하고 평단의 찬사를 받은 것과 더불어 성공한 음반이고 다음해인 21년은 테일러의 2집, 4집 재녹음반이 발매된 해인데요.
3. 2021년 - 2,4집 재녹음반
2집 재녹음반은 재녹음반임에도 불구히고 괜찮은 성과를 기록하였지만 테일러치고는 좀 아쉬운 대중적 반응이 나왔었는데 11월달에 발메된 4집 재녹음반이 초동 60만장 가량을 기록함과 동기에 ”All too well“ 10분 버전이 엄청 터졌고
이 시점부커 테일러의 예전 앨범들 거의 다 앨범 차트 팁40에 오르면서 예전 음악들이 다시 활발하게 소비되었고 컨셉이 바뀌면서 기존에 이탈되었던 팬층 역시 다시 유입되었습니다. 동시에 테일러의 예전 음악들이 틱톡에서 바이럴되면서 스트리밍 사이트에 재진입하기 시작하였고 이는 Z세대의 신규 팬층 유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테일러의 1-3집 음악은 동화스러운 사랑을 꿈꾸면서도 10대의 사랑을 다루는 가사가 주가 되어 당시 10대 소녀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에 이들이 강력한 팬베이스가 되었는데 2020년대의 10대들이 새롭게 소비되면서 신규 팬층이 유입됐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4. 2022년 - 10집 <Midnights>
재녹음반 발매와 얼터너터브 장르의 앨범으로 다소 조용조용했던 행보에 기존의 팝스타로서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팬들, 그리고 새로운 정규 앨범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버즈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테일러의 정규 10집 ”Midnights"가 미국 초동 160만장과 빌보드 탑텐 도배 등 입도적인 화력을 구가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테일러는 기존에 영미권 국가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하면 인기가 아쉽다는 얘기가 많았었는데 (저 지역들 화력이 너무 압도적이라) 10집부터 남미와 영미권 제외 유럽 국가에서 반응이 확 오기 시작했고
5. 2023년 <The Eras Tour>
Eras Tour을 기점으로 이 모든 화력들이 확 집중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테일러는 스타디움 투어를 돌고 있어 현역 솔로 가수 중 가장 큰 규모의 월드투어를 자랑하는 가수였는데 정규 앨범이 4장 더 발매되는 동안 월드투어가 없어서 이에 대한 수요가 빗발쳤기 때문이에요.
그러면서 Eras Tour가 진행되면서 투어를 보고 온 사람들이 테일러의 음악을 이후에 추가적으로 더 소비하고 팬층이 추가로 더 유입되면서 미국에서는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지속적으로 탑텐 안에 3장의 앨범이, 많으면 5장까지 진입할 정도로 예전 음악들이 끊임 없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월간 리스너 수를 보면 테일러와 위켄드가 비등비등하게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스트리밍 양으로만 따지면 테일러가 월등하게 많은 걸 알 수 있는데 이는 테일러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하나의 음악만이 아니라 테일러 여러 음악들을 동시에 소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앞서 말했듯이 미국의 Z세대가 테일러의 이전 음악을 소비하면서 Z세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연예인으로 테일러가 선정되기도 하였죠. 실제로 21년도까지만해도 테일러는 해당 설문조사에 순위를 올리지 못하였으나 23년도에 순위를 올린 것으로 봤을 때 재녹음반이 발매되면서 테일러의 이전 음악들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틱톡으로 바이럴되면서 Z세대의 신규 리스너층 유입에 성공했음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단요약>
1. folklore, evermore - 분위기 반전 성공 및 믿듣 이미지 구축
2. 재녹음반 발매 후 성공하면서 (특히 RED 재녹음반) 이전에 발매한 음악에 대하여 재조명되고 틱톡에서 바이럴되면서 Z세대 신규 리스너층과 팬층 유입에 성공 및 기존에 탈덕했던 팬들 재유입이로 인해 10집에 테일러한테 모든 버즈가 쏠리면서 10집 대성공 -> 그리고 기존에 아쉬웠던 유럽 지역과 남미 지역에서도 테일러 반응 크게 오기 시작
3. 원래도 티켓 파워가 강했지만 정규 4장 발매하는 동안 콘서트 투어가 없었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었는데 이 시점에서 The Eras Tour 진행하면서 화력 몰빵
4. 근데 투어 진행하면서 관람객들이 테일러 음악들을 추가적으로 계속적으로 소비하는 중
-> 결국에는 허슬러 모드가 꽤나 크게 좋은 영향을 미쳤죠.
아무래도 테일러 팬이라 테일러에 대한 호의적인 시각에서 입각하여 쓴 글이라 완전히 중립적이라고 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다만 테일러의 성공, 경제효과에 집중한 영상이나 글들은 많은데 요인에 대한 영상이나 글은 거의 없어서 궁금해하실 수도 있어 쓰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테일러 앨범도 돌려봐야겠어요
잭 앤토노프는 얼마나 좋을까
Red 22 참 좋아합니다
미스아메리카나 다큐 - folklore evermore - 재녹음 - eras tour 이 전개가 너무 치밀했죠 얄미울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테일러의 팬덤이 싫지만 테일러 초기작들은 좋아해요
테일러 글에 칸예 보이는게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음ㅋㅋㅋㅋㅋ
테일러는 좋은 의미든 안 좋은 의미든 굉장히 계산적이고 똑똑한 사람 같아요 본인의 어마무시한 영향력으로 할수 있는거 다하고 있는중ㅋㅋㅋㅋ 재녹음반 발매도 뺏긴 마스터권을 되찾겠다는 충분한 명분으로 저 같이 재녹음반 자체를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까지 납득시키네요ㅋㅋㅋㅋ 많은 아티스트들이 테일러의 셀링방법을 연구하고 하나 쯤은 배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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