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저번 글이 반응이 괜찮아서 후속편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번글은 엘이가 사랑하는 익페 아티스트들이지만 오늘은 엘이에서 아쉽게도 언급이 적은 아티스트들의 작업물들을 나열해봤습니다. 궁금하신거 있음 언제든 댓글에 자유롭게 물어봐주세용
Quelle Chris
이 리스트에서 그나마 좀 언급이 되는 아티스트이죠. 개인적으로 굉장히 오래전부터 즐겨듣던 래퍼입니다. Innocent country 1때부터 들어왔으니 꽤 시간이 지났네요. 그 사이에 여러 좋은 앨범들도 많이 발매가 되었고 그중 가장 돋보이는건 역시 위에 언급한 앨범의 후속작인 innocent country 2, 그리고 Guns 입니다. 두 앨범 다 굉장히 컨셉츄얼하고 아름다운 작업물들이에요! Quelle의 음악은 항상 추상 힙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곤 했죠. 정말 기묘할 정도로 이상한 곡들도 많이 발매를 했었고 아직까지도 듣고 들을때마다 웃는 곡들이 많은데 Super Fuck, Drugfest Toothousandtoo 같은 곡들이 대표적인 예시죠. 유머러스한 곡들만큼 굉장히 퍼스널하고 우울한 곡들도 발매한 경력이 있습니다. 특히나 작년에 발매된 Deathfame 같은 경우 지독하게 우울했죠.. 몇몇 곡들을 들으면서 코가 좀 찡해질정도 였습니다. 또 돋보이는 앨범들은 엄청나게 저평가된 여성래퍼 Jean Grae와의 합작 프로잭트 Everything's fine과 굉장히 자선적인 앨범인 being you is great 앨범이 있습니다.
MIKE
마이크 같은경우도 엘이에서 나름 언급이 되는 래퍼인데 최근 발매한 burning desire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죠. 충분히 그럴만한 훌륭한 앨범이고 저도 정말 좋아해서 cd 프리오더 했습니다 ㅎㅎ.. 마이크의 음악은 특히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듯 해요. 로파이한 프로듀싱에 마이크 특유의 여유롭고 물처럼 흐르는 플로우는 항상 따뜻한 느낌이 있죠. 재미있는 비트초이스와 굉장히 오픈되어있는 퍼스널한 가사가 특징인데 듣다보면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들어 발매한 앨범들과 믹스테잎들이 매력적인데 아쉽게도 과거 작업물들은 완성도 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오히려 마이크의 영향을 많이 받은 다른 아티스트들의 앨범들ㄹ 찾게되던때가 있었지만... beware of the monkey 믹스테잎이나 burning desire, disco 같은 앨범들덕분에 요즘 다시 자주 듣게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앨범들이 상위권에 많이 보이게되네요 ㅎㅎ
Open Mike Eagle
오픈마이크 이글의 앨범들을 듣다보면 이 아티스트는 정말 똑똑하다라는 생각을 자주하게됩니다. 아무래도 코미디언 출신의 래퍼다보니 작업물에서 코미딕한 요소들이 자주 보이기도 하죠. 그러나 가사를 조금만 파봐도 얼마나 생각이 깊은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정신질환과 그에 따르는 문제들을 음악에 매우 효과적으로 풀어내는것고 특징인데 대표적으로 a special episode ep나 조금 과하다 할정도로 우울하고 솔직한 anime trauma and divorce 앨범이 있습니다. 특히나 저 앨범을 듣고 오픈마이크이글의 장신상태가 매우 걱정이 되었는데 최근 앨범들을 보면 많이 호전된 상태와 다시 유머러스한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해 조금 안심이 되었네요 ㅎㅎ..
Milo / R.A.P Ferreira / Scallops Hotel
릴어맨과 동일하게 여러 랩네임으로 활동중인 아티스트인 마일로 입니다. 위에 언급한 오픈마이크이글과 비슷한 맥락으로 음악에 래퍼의 지식이 굉장히 돋보입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점이라면 재지한 프로듀싱에 약간 너드(?) 스러운 라이팅과 이를 대변하는 기발한 가사, 거의 랩이 아니라 말을 하는듯한 스포큰워드 방식의 플오우는 마일로만의 특징이죠. 또한 날이 갈수록 더욱 진지해져가며 조금씩 감성적으로 변하며 성숙해져가는 가사가 돋보였는데 이는 purple moonlight pages에서 가장 돋보였습니다. 더욱 추상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게 느껴졌으며 보컬 딜리버리와 위 언급한 가사의 성숙함도 굉장히 발전한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저같은 경우는 데뷔 믹스테잎의 젊음의 자유로움과 미성숙함이 조금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 1등에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앨범도 있긴한데.... 이건 그냥 넘기셔도 될것 같은데 마일로 팬이라면 함 들어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
Chris Crack
크리스크랙은 엘이에서 저 말곤 그 누구도 언급한적이 없는것 같은 래퍼인데.. 최근 개시물들마다 조금씩 홍보를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많이들 찾아듣지는 않는것 같더라구요. 거의 공장처럼 앨범을 찍어내지만 그 퀄리티는 상당한 언더그라운드의 보물과도 같은 아티스트입니다. 처음듣는 사람들에게는 growthfully developed, washed rappers ain't legends 같은 앨범들을 추천드립니다. 꼭 들어주세요.. 나쁜 앨범이 없어요 허허..
Mickey Diamond
딱히 익페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너무 언급하고 싶고 추천드리고 싶은 아티스트라 넣어봤어용
미키 다이아몬드도 위에 크리스크랙처럼 앨범 공장 수준으로 22년과 23년에 수많은 프로잭트를 발매했었죠.. 전부 수준급 앨범들이고 특히 올해에 발매한 앨범들은 정말 대단한 퀄리티를 뽐냈었습니다. Gucci Ghost 시리즈의 3번째 앨범과 Nobody Bleeds Like Flair 같은 경우는 올해 발매된 힙합 앨범들 중 가장 좋았던 앨범들에 포함시키고싶네요.
이번글도 반응이 좋다면 다음 글은 반대로 대중적인 아티스트들로 돌아올게요ㅋㅋㅌㅋㅋ
오픈 마이크 이글은 들어봤는데 나머지 랩퍼는 처음 보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Quelle Chris는 나름대로 잔뼈가 엄청 굵은 아티스트인데 항상 안정적인 퀄리티로 앨범을 만드는게 항상 신기해요. 참고로 Everything's Fine은 부부의 합작 앨범입니다!
어쩐지 가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 네명은 안다... 후...
시푸 어디가써...
앗
Quelle Chris도 들어보려고 몇 개 담아놨는데 기대되네요 높게 두신 몇 개도 들어봐야겠습니다
MIKE 올해 신보로 처음 접했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오픈마이크 이글 1번이랑 5번만 들어봤던 거 같은데 다시 들어보고 좋으면 더 들어봐야겠네요 내용적인 측면은 전혀 몰랐었는데 덕분에 알게 됐습니다 가사도 같이 확인해봐야겠어요
마일로랑 랩 페레이아가 같은 사람이었구나...?
정말 제치있는 아티스트
소신발언:MIKE 초기작이 더 특유 칙칙한 분위기와 가사 때문에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더 밝아지고 서사가 정리된 최근 마이크가 더 좋은데 취향차이죵
역시 음잘알은 토드 ㅋㅋ
크리스크랙 몇 번 들어본 적 있긴 한데 앨범들로는 안 들어봤네여 추천 감사합니다
락오페라 신동...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