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s and blood, 이 상반된 두 단어의 병렬은 그 사이 영원한 거리를 둔 것 같지만, 병렬 회로가 그렇듯 같은 종점을 두고 있다. 각각의 단어가 상징하는 코드와 인간 또한 그렇다. 코딩의 고충 중 하나는 찾기도 없애기도 어려운 글리치를 해결하는 것이다. yeule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softscars>는 코드 속 글리치와 같이 영원한 흔적을 남기며 치유되지 않는 우리들의 가장 은밀하고 여린 상처를 어루만진다. 누군가에게는 이 상처의 근원이 자신이기도, 타인이기도 하다. 율은 이 넓고도 깊은, 그리고 영원한 상흔 속에서 찾아낸 불완전성의 아름다움으로 이 상처를 극복하고자 한다.
매거진에 썼던 글인데 여기도 올려봅니다! 장르와 커버의 장벽으로 이 앨범을 넘기시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은데, 올해 AOTY 후보 라인업에 들어갈 정도로 좋은 앨범이니 모두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첫트랙이 가장 고비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의 소용돌이가 거세지만 부드러워지면서 극락경험 하실겁니다...
소오오오오올직히 제가 막 좋아하는 장르?의 앨범은 아니지만, 그걸 이겨낼 정도로 좋았던 앨범이기도 하네요
참 좋았음
과연 3트 째의 도전이면 감상이 달라질 것인가... 투 비 컨티뉴...
진짜 다른 사람들이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전 잘 모르겠더라고요 ㅋㅋ
나중에 다시 들어야지
이걸 아직 안 들은 사람이 있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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