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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으로 어제 오늘 얘기가 있던데...

title: Tyler, The Creator (CHROMAKOPIA)Trivium Hustler 2023.11.29 11:25조회 수 1324추천수 12댓글 16

어조가 조금 쎈 듯해서 따로 댓글 안달긴 했지만, 

 

일단 제 생각 짧게 얘기하면 번역기 딸깍만 하는건 저도 반대이긴 합니다

 

하지만, 번역기 사용이 무조건 나쁜건 아니에요. 문제는 그 다음에 슬랭이나 부분적으로 다듬어 주거나 주서같은걸로 붙어주는 성의는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게 특히 힙합 가사 해석하는데 핵심이라 봅니다.

 

저도 파파고, 구글 번역 비교해 가면서 해석하고 나서 다듬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해도 시간 많이 걸립니다. 이게 힘들어서 chatGPT 써보려고 찾아보고 알아보기도 했죠.

 

여기에 지니어스가 해석에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나 좀 과하게 올려치는 분도 있더군요.

 

물론 유명한 앨범엔 주서들이 상당히 많이 달려있는 반면 생각보다 안달린데는 그냥 의미도 없이 추측이나 대충 어디 언급이 있더라만 붙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그런거 하나씩 읽어보고 거르는 것도 결국 해석하는 사람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게 어느정도 풀어서 해줘야 하나의 차이가 있으니깐요. 저 같은 경우엔 초기엔 다 써주다가 이젠 어느정도  알만한 건 패스하고, 꼼꼼하게 보단 이거 보다가 막히겠다 싶을때만 주서를 붙입니다. 

 

저도 해석 하다가 가장 많이 막히는게 슬랭인데, 찾아보면서 수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소위 갈려나간다는 의미가 바로 그런거죠.

 

그런데 흥미를 가지고 하다보면 재미는 있긴 합니다. 진짜 이건 흥미와 열정이 안생기면 쉽게 포기할만 합니다. 그렇다보니 타의적으로 하는 경우가 적어지는 거 같구요. 그렇게 하다보면 단순 번역기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이 드러납니다. 이건 번역 해보신 분들은 아실거라 보구요. 해보다 보면 눈이 트인다고 해야하나 보는 관점이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여기에 노래 들으면서 자연스러운지 살펴보기도 합니다. (오타쟁이라 오타는 간혹 나긴 하지만요.ㅠ) 그러면서 자신만의 노하우 (요령)이 늘어난다고 봅니다.

 

 

마무리하며 다시 얘기하면 번역기 딸깍이 나쁜건 아니지만, 힙합 가사쪽은 아직까지 슬랭이나 워드플레이, 문화, 인종, 종교적인 것에 대한 아중 의미로 인해 그만큼 번역하는 사람이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런걸 신경 쓰면서 해야한다 정도로만 이해해 주면 좋겠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수 없듯이 해석에 대한 장벽을 과하게 높혀버리면 진입해 보려는 사람들은 더욱 줄어들 겁니다. 질적인 부분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게 돈 벌려고 하는게 아닌 이상 양적으로 해보고 다듬고 하는 시도는 필요하니깐요.

 

추가로 단순 취미 재미로 하는거지만, 그냥 단순 해석만 올라오면 와~찬양이 아니라, 오타 및 해석 보완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시면 해석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저도 해석할 앨범 하다가 중단 했는데, 시간날때 다시 진행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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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title: Thomas BangalterDannyBBest베스트
    3 11.29 11:30

    추가로 저는 번역기 딸깍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고

    걍 가사해석을 챙겨보는 사람이 스스로 거를 줄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 11.29 11:29

    항상 정성스럽게 해석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

  • 3 11.29 11:30

    추가로 저는 번역기 딸깍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고

    걍 가사해석을 챙겨보는 사람이 스스로 거를 줄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title: Tyler, The Creator (CHROMAKOPIA)Trivium Hustler 글쓴이
    1 11.29 11:34
    @DannyB

    다는 아니지만 가사해석을 너무 신성시 생각하는 분들도 좀 보이네요.

    아직까진 힙합 가사쪽엔 사람이 다듬어야 하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고, 그래도 관심 가지고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 1 11.29 11:38

    "그냥 단순 해석만 올라오면 와~찬양이 아니라, 오타 및 해석 보완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시면 해석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매우매우 공감입니다

    피드백 안해주고 그냥 "님 해석 ㅈ나 못하네ㅋㅋ, 이따구로 해석하면 왜 올림" 이렇게 댓글다는 사람이 좀 잇는데 그런 댓글 달 시간에 직접 해석하거나 틀린 부분을 제발 좀 알려줫으면 하네요. 실제로 피드백을 해주면 다음 해석할때 도움이 만이 되거든요

  • 1 11.29 11:40
    @깐예콜라마

    그런식으로 비꼬는 사람 특) 사실 지도 잘 모름 ㅋ

  • title: Tyler, The Creator (CHROMAKOPIA)Trivium Hustler 글쓴이
    1 11.29 11:43
    @깐예콜라마

    예전부터 얘기 했지만, 아무도 안달아주는 결우가 더 많죠. 왜냐하면 보는 사람은 아 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정보만 챙기는 사람이 많으니깐요.

    그래서 그냥 해석 보고 감사합니다만 달아주셔도 사실 감사하긴 합니다.

     

    댓글로 욕하는 문제는 퀄리티나 양으로 떼우냐 문제라 논쟁거리가 될 듯하고, 해석하는 분들에겐 정말 피드백이 많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1 11.29 11:39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 1 11.29 11:59

    가사해석 해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사실 그런 글이 가장 좋은 글인데 댓글을 많이 못 달아서 반성하게 되는 부분..

  • title: Tyler, The Creator (CHROMAKOPIA)Trivium Hustler 글쓴이
    11.29 12:01
    @끄응끄응끄응

    반성까지야..^^;;

  • 11.29 12:16

    무슨 일 있었나요??ㄷㄷ

  • 11.29 12:25

    노래 들을 때 가사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듣는 사람(본인 포함)도 있는 반면

    가사를 알고 들으면 더 재미있기때문에 해석은 해볼만하죠!

  • 1 11.29 12:48

    가사도 일종의 시이고, 문학이니까, 번역기 딸깍 수준의 번역은 제대로 된 게 아니긴 하죠. 다만 영어를 잘 못하는 분들에게는 그정도의 번역도 감상의 시작지점이 되어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확실하게 이해하고 감상하려면 번역자든 보는 사람이든 좀 찾아보고 생각도 많이 해보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그와 별개로 엘이에서 가사 해석을 올리시는 수많은 분들은 진짜 애정과 관심과 열의로 하시는 분들이고, 동시에 아마추어인데, 막 "님 번역 쓰레기임", "도움 안 됨" 식으로 말하는 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엄격한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간혹 성의 없는, 혹은 어디서 베껴온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열심히 했으나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경우는 비난보다는 감사와 아쉬운 점에 대한 피드백이 오가는 게 좋겠죠. 시라는 걸 번역하는 게 전문 번역자들도 어렵고 힘들고 결과물이 개판인 경우도 많을 만큼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아무튼 결론은 늘 고생해서 어려운 번역을 시도하시는 분들께 아주 감사하다는...

  • 1 11.29 13:19

    영화도 1편의 영화를 보면 100개의 해석이 나오듯이 음악은 또 어떻겠습니까. 물론 원작자의 의도와 가려진 배경, 맥락, 촬영기법을 전부 살펴보는 등의 기간을 거친다면 최대한 원작이 주고자 하는 의도를 따라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사람인지라 오류는 늘 나올 수 있고, 그 해석이 옳은 지 틀린 지는 제작자의 단언이나 유저 간의 토론이 활발할 경우에야 발전할 수 있겠죠. 그러나 최근에 엘이 가사해석을 보면서 ‘대충’ 감가는대로 해석하시는 분들은 잘 본 적이 없던 것 같네요. 제가 한 해석이 그렇게 느껴졌다면 제 역량의 부족이고요. 아무튼 굳이 나올 논쟁인가 싶습니다. 문제가 있는 해석이라면 지적해주시면 되는거고, 단순식으로 가사들이 넘겨잡는 것에 현혹되어 힙합 별 것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애초에 본 영어 가사도 보지 않을 사람이 아닐지…

  • 1 11.29 13:20

    덧붙여서 흑인들의 슬랭이나 밈은 실제 흑인 친구에게 물어봤는데도 “나도 몰라”하고 넘겼던 경우도 있어서, 그냥 한국의 밈과 붙여서 해석합니다. ㅋㅋ뭐 그 비꼬는 투로 논쟁의 글 쓰신 분은 정성을 얼마나 들여야 만족하실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본인이 직접 뛰어서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 G59
    11.29 22:56

    솔직히 말해서 그냥 해석하는 사람이 마음에 들었으면 그게 장땡이라고 봅니다.

  • G59
    11.29 22:58

    이번에 칸예 See Me Again 해석하고 자살소년단 곡 몇개 해석하면서 느낀점인데, Genius 각주 읽어가면서 한 곡을 통째로 해석하고 나니까 이 곡을 완전히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애매한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계속 고민하다보니 가사도 자연스럽게 외워진건 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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