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마카세 EP. 3> Bomb Threat - Bomb Threat

Information

아티스트 : Bomb Threat

앨범 명 : [Bomb Threat]

발매연도 : 1995

레이블 : Misfit Records (USA)

Tracklist 

1. Phenomenal (Feat. Bleek)
2. Fusion (Set It Off)
3. Sabotage (Feat. Lifesavas, Da Brown Hornet)
4. Playin' Your Game (Feat. Shakespere) 
5. Who I Be!!
6.Face Da Music (Feat. B-Thought)
7. That's Why (Feat. Snafu, Tuk)
8. The Incident
9. Bomb Threat

이모저모

- 새벽 풋살과 여자친구와의 만남 이후 월요병을 이기지 못 하고 빠르게 잠들어버린 공ZA! 카세트로만 발매된 Bomb Threat의 [Bomb Threat]을 리뷰하다.
 

- 우선 카세트로만 발매된 앨범이라서 그런지 앨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남들이 모를만한 앨범을 리뷰하는 것의 장점 : 남들이 나를 통해 모르는 앨범을 알아갈 수 있다.
단점 : 나도 이 앨범의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전달하기가 어렵다.

- 그래도 Discogs, Whosampled, RYM 등등을 뒤져서 어느 정도 이 앨범에 대해서 알아냈다. 위키디피아는 뭐 당연히 없고.
우선 Bomb Threat은 포틀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한 미국의 랩 그룹이다. 진짜 웬만하면 Discogs에서 팀 이름을 누르면 그 팀에 대한 정보 (멤버 이름, 멤버 수, 간략한 소개)가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 게 아예 없다.
심지어 크레딧도 Executive Producer만 박아놓고 멤버 이름은 코빼기도 안 써놓음~ 또, 웃긴 점은 앨범 커버에 피처링 아티스트는 써놓고 본인 그룹 PR은 안 해놨다. 일회성이 될 거라고 예견했기 때문일까?
예측할 수 있는 건 커버에 나온 인원의 수가 아홉 명인데 ! 피처링 진은 7명 . . . 근데 피처링 아티스트 중 하나인 Lifesavas가 세 명인 점을 고려한다면 총 아홉 명인 건데, 알고 보면 모두가 Bomb Threat인 거 아닐까? 하하!

- 정보는 워낙 없지만 앨범은 재즈를 기반으로 한 붐뱁이고, 카세트에 녹음이 되었기 때문인지 특유의 Lo-Fi한 질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올드스쿨의 다양한 매력 중 하나가 그 시대를 살았든 안 살았든 향수를 자극하는 사운드 아니겠는가. 따듯하면서도 과거의 흔적을 엿보는 듯한 질감과 둔탁한 드럼 소리가 어우러지는 게 가장 큰 감상의 묘미이다.

- 1번 트랙은 De La Soul의 트랙을 샘플로 사용하였고, 들어보면 랩 스킬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점에서 깜짝 놀랄 수 있다. 
보통 올드스쿨 붐뱁 하면 하나의 플로우 (대부분 끝마디에 떨어지는 정박)을 생각하기 쉬운데, 유려하면서도 박자를 쪼개는 게 심상치 않다.
포틀랜드에 이렇게 힙합의 인재들이 숨겨져 있었나? 참고로 피처링으로 참여한 B-Thought은... The Roots의... Black Thought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연히 아니다.

- 그리고 신기한 점은 이런 앨범의 존재를 어떻게 아는 건지 RYM이나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 카세트를 듣고 구매한 이력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역시 올드스쿨 힙합 리스너들은 대단해 . . . 그들이 살아있는 아카이브다 이 말이야! 붐마카세도 이러한 아카이브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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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gNrYxWxmV8
참고로 분할된 영상이 없어서 추천 곡 영상을 통으로 올릴 수 밖에 없는 현실 . . . 근데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30분 정도 여유를 가지고 한 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BvzmkI7TeU
추가로 1번 트랙 "Phenomenal (Feat. Bleek)"에서 샘플로 사용한 트랙은 바로바로 "Ego Trippin' (Part T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