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d Laroi -The First Time 1회 풀스밍 리뷰

The Kid Laroi (The First Time 1회 풀스밍 리뷰)

2년 4개월만에 The Kid Laroi의 앨범이 나왔습니다. 초짜치고는 공백기가 디게 길었죠. F*ck Love시리즈는 저에게 명반이라 생각할 정도로 EMO힙합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인 앨범이라 생각하며
대히트를 친 Stay가 담긴 곡이죠. Juice WRLD가 선택한 래퍼 중 한 명이고 맛깔난 싱잉랩과 지르는 창법은 그의 음악 정체성에 뚜렷한 이미지를 남겨줬다만.. Stay의 히트 후 팝스타로 전향한듯한 면모를
보인게 아쉬웠죠...생각보다 싱글 곡들은 기대치의 못미친게 아쉬웠습니다. 앞전에 나온 Too Much 라는 곡은 생각보다 정국, Central cee의 조합이 그렇게 과하지 않았고, 나름 잘 만들어서 
만족스러웠다만 그 전에 나온 Love Again, Where Does Your Spirit Go...등 라로이가 래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저에겐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앨범이 나온다고 해도 Bleed라는 선공개를 듣고는
별로 기대치가 있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제 올라온 Future, Babydrill과 함께한 트랙은 만족스러워서 감이 뒤쳐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암튼 오랜만에 나온 라로이의 정규 앨범 기대심을 안고 들어보겠습니다.

1. Sorry 역시...역시 이놈 아직 살아있습니다.. 갠적으로 이 친구가 다음 세대의 드레이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벌스도 잘 짜고 멜로디도 잘 뽑았습니다. 비트 진짜 맛갈나네요
인트로만 잘 뽑아도 앨범의 절반은 살아난거나 마찬가지죠..

2. Bleed. 선공개로 들었을 때 갠적으로 좀 아쉬웠는데..앨범으로 들어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곡인 줄 몰랐습니다...물론 제가 팝락을 좋아하긴 하지만 EMO음악 좋아하신다면 좋게 들을 실 겁니다.
앨범 유기성에 맞게 잘 뽑았습니다.

3. I Thought That I Needed You. BYNX & Flify 비트라니..근데 생각보다 Yeat, Carti 냄새가 안나서 놀랐습니다. 갠적으로 이 곡은 잘 어우러지는지 잘 모르겠다만 구린 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고
듣다보면 많이 들을 것 같은 트랙

4. Where Do You Sleep. 라로이 음악 중 이렇게 구성이 많은 inst의 트랙은 처음 인 것 같습니다. 아직 이런 모습의 적응이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5. Too Much (선공개) 잘 뽑음

6 Tear Me Apart 인트로 듣고 "완전 팝이네" 했습니다. 멜로디 재밌게 잘 뽑았고 창법도 매력적이네요..음악 자체를 정말 잘하는 친구입니다. 진짜 음악 스펙트럼 넓네요.
조금 과장하자면 Ed Sheeran - A Team이랑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7 Interlude

8. Night Like This 음..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감성은 잘 모르겠네요

9.. What's The Move (선공개) 훅 잘 뽑았고, 실망 없는 Future 피쳐링은 언제나 최고의 벌스를 선사합니다. 

10 Interlude

11. Call Me Instead 와......와.....최고네요......진짜...Robert Glasper건반...최고입니다...와....감탄만 나오네요..과장이 아니라 너무 좋아서 놀랐습니다.. 
이런 팝스타 래퍼같은 놈이 영보이랑 잘 어울리는 것도 참 신기한데..이런 곡에서도 잘 어울리네요...둘 다 벌스 끝내줍니다....
확실히 보컬이 되는 아티스트이다보니 다양한 음악이 소화가 가능하네요..

12 Deserve You. 잘해요..잘합니다.. 2년 전이랑은 다르면서 본인의 색깔은 유지하며 음악적 색깔을 더 선명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2번째 벌스에 살살 긁는 허스키 보이스 너무 매력적이에요..

13 What Went Wrong. Bnyx는 도대체 어디까지 성장할까요.. 라로이가 레이지랑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했지만..너무 좋은 거 아닙니까..비트 죽이고, 과하지 않고 본인의 텐션 유지하며
정말 이쁘게 잘 뱉네요..Trippie Redd 레이지 음악에서 못 느껴본 정리되고 깔끔한 레이지 음악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여기도 비트 건반 죽이네요.

14 The Line 갑자기 텐션 확 떨어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제 스탈은 아니라서 패스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굉장히 많이 들을 것 같습니다.

15 What Just Happened (선공개) 패스

16 You. 와...이 친구 진짜 음악 잘하네요.. 정말 잘 뽑았습니다...이렇게 거부감없는 랩 음악은 너무 오랜만입니다..퍼렐과 꼭 작업해봤으면 합니다.

17 Love Again (선공개 패스)

18 Where Does Your Spirit Go (선공개 패스)

19 You Never Forget Your First Time (나레이션 덩어리)추후 가사해석으로 뵙겠습니다

20  Kids Are Growing Up (선공개 패스)

결론. 정말 잘 뽑았습니다. 처음 맛 본 성공에 더해 많은 프로듀서를 만나고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정말 정말 많이 성장했습니다. F*ck Love 시리즈에서의 아마츄어 냄새가 전부 빠지고 음악적 퀄리티가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이지만 팬심빼고도 정말 잘 뽑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 최근 공백기동안 라로이 무시 정말 많이 당하더라구요..더 이상 래퍼아니라고..
이번 앨범 잘 뽑아줘서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여 앨범 지루할 틈 따위 없습니다. 그냥 여유롭게 즐겨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트랙 딱 적절한 것 같습니다
갠적으로 다음 세대의 드레이크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추천
1. Sorry
11. Call Me Instead (Feat. Youngboy NBA & Robert Glasper)
12 Deserve You
13. What Went Wrong?
16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