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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X) 혹시 좋아하는 시 있으신가요?

title: Dropout Bear말론더위2023.10.28 19:56조회 수 772댓글 68

20231028_182450.jpg

전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가 저에게 와닿아서 이 시를 좋아합니다.


몇년전에 시집을 샀는데 다시 시를 좀 읽어볼려고요. (근데 국어책에 있는 시는 별로 안읽게됨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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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8
  • 10.28 19:58

    이상 - 오감도

    유명해서 다 알겠지만 참 마음에 드는 시에요

  • 10.28 19:59
    @비밀통로
  • @비밀통로

    Toy bride인가 그거 좋아해요

  • 10.28 20:06

    C7KlEFZV0AAu8L9.jpg_large.jpg

    오감도 중에서도 1호 제일 좋아함

  • 10.28 20:10
    @비밀통로
  • 10.28 22:02
    @비밀통로

    개인적으로는 오감도 12호였나.. 오래되서 기억이 안 나는데 이상의 '거울'의 확장판 같은 시가 있는데 그걸 좋아했습니다

  • 10.28 20:08
    @비밀통로

    어려워요..

  • 1 10.28 20:10
    @FrankSea

    해석이 정말 다양한데 그게 재미있음

  • 10.28 20:01

    가난한 사랑 노래 좋아합니다

  • 10.28 20:02
    @칸혜
  • 1 10.28 20:02
  • 10.28 20:03
    @나머지는나머지
  • 10.28 21:02
    @말론더위
  • 백석 시

    시집으로는 사슴있어요

  • 10.28 20:07
    @획을긋고그걸부수랬어
  • 10.28 20:04

    에미넴이라는 시인의 Kim이란 시를 제일 좋아합니다

  • 10.28 20:08
    @Robocop

    그거 꽤 충격적이더라고요

  • 10.28 20:09
    @Robocop
  • 10.28 21:51
    @Robocop

    명작이네요..

  • 10.28 20:05

    <사막 - 오스텅 블루>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 10.28 20:08
    @Musikk
  • 10.28 20:55
    @Musikk
  • 1 10.28 20:07

    아름다운 아침, 그대는 내 아침의 태양과 같으니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소?

  • 1 10.28 20:08
    @포아탄

    Father strach my hand

  • 1 10.28 20:08
    @포아탄
  • 10.28 20:09

    시는 아닌디

    J. Cole의 Love Yourz 곡중에

    "널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되는거야 ㅂㅅ아"를 좋아합니다

  • 10.28 20:11
    @깐예콜라마
  • 10.28 20:09

    윤동주 시인 광팬입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매우 좋아해요

  • 1 10.28 20:12
    @FrankSea

    윤동주 시는 진짜 좋죠

  • 10.28 20:10

    김기택 - 우주인

    허공 속에 발이 푹푹 빠진다

    허공에서 허우적 발을 빼며 걷지만

    얼마나 힘드는 일인가

    기댈 무게가 없다는 것은

    걸어온 만큼의 거리가 없다는 것은

     

    그동안 나는 여러번 넘어졌는지 모른다

    지금은 쓰러져 있는지도 모른다

    끊임없이 제자리만 맴돌고 있거나

    인력에 끌려 어느 주위를 공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발자국 발자국이 보고 싶다

    뒤꿈치에서 퉁겨오르는

    발걸음의 힘찬 울림을 듣고 싶다

    내가 걸어온 길고

    삐뚤삐뚤한 길이 보고 싶다

     

  • 10.28 20:13
    @midicountry
  • 10.28 20:10

    찰스 부코스키 -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 10.28 20:14
    @솔토띵
  • 2 10.28 20:13

    <나도 못생겼지만> - 마광수

     

    못생긴 여자가 여권(女權)운동하는 것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그 여자가 남자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

    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못생긴 남자가 윤리-도덕을 부르짖으며

    퇴폐문화 척결운동 하는 것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그 남자가 성(性) 자체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

    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못생긴 여자들과 못생긴 남자들을 한데 모아

    자기네들끼리 남녀평등하고 도덕 재무장하고

    고상한 정신적 사랑만 하고 퇴폐문화 없애고

    야한 여자-야한 남자에 대해 실컷 성토하게 하면

     

    그것 참 가관일 거야

    그것 참 재미있을 거야

    그것 참 슬픈 풍경일 거야

  • 10.28 20:16
    @JackKongnamu
  • 10.28 20:15

    김혜순 이라는 시인 좋아합니다. 김수영 심보선.

  • 10.28 20:17
    @물결
  • 10.28 20:17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는법

    윤동주 별 헤는 밤 좋아합니다

    사이키델릭 시라는게 있으면 그게 이것일것 같네요

    + 이상도 좋아합니다

  • 10.28 20:18
    @Delphox

    그거 유명하죠

  • 10.28 20:24

    https://www.youtube.com/watch?v=XsX3ATc3FbA&pp=ygUb7J6R7J2AIOqyg-uTpOydhCDsnITtlZwg7Iuc

  • 10.28 20:24
    @온암
  • 10.28 20:26

    정지용 시인 정말 좋아해요

    호수 1, 유리창 1, 별똥

    읽고 며칠을 저 생각만 했습니다

  • 10.28 20:28
    @도넛300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10.28 20:29
    @말론더위

    몇줄 안돼요 셋 다

  • 1 10.28 20:27

    찰스 부코스키 파랑새

  • 10.28 20:29
    @Teazle
  • 10.28 20:36

    아마존 수족관이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최근에 모의고사에도 나왔대요

  • 10.28 20:45
    @저푸르니
  • 10.28 20:36

    [파란여름]

     

    작은 창가 사이로 맺힌 붉은 노을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7월의 공기

    그 안에 살고 있는 너가 부르는 4음절 멜로디는

    카세트테이프보단 진하고,

    스피커보단 희미한,

    귓가에 영원히 맴돌 것처럼 춤추다가,

    등 돌리면 사라져버리는 신기루

     

     

    너가 좋아하던 봄은 죽었고

    끈적한 여름은 살아 숨쉬기 시작해

    전부 녹아버릴 것 같아 긴장해 봐도

    눈에 보이는 것은 흰 잔상뿐

     

     

    낡디낡은 카세트 플레이어에

    늘어난 줄을 휘감고

    너를 다시 끼워 놓을 때

    기억될 그 계절의 색깔은

     

    파란색,

    파란색이면 좋겠다!

  • 10.28 20:46
    @문학벌레

    좋은 시네요

  • 10.28 20:40

    당신도 갈등했던 것이 기억나

    당신의 영향력을 오용하면서 말이야

    가끔씩 나도 똑같은 짓을 했어

    내 권력을 남용하면서 증오에 가득 차 있었지

    극심한 우울증으로 변하는 증오 말이야

    호텔 방에서 소리 지르는 스스로를 발견했지

    나는 자멸하기는 싫었어

    악마의 유혹이 나를 잔뜩 둘러싸고 있었지

    그래서 나는 답을 쫓아서 달렸어

    그래도 생존 자책감은 어쩔 수 없더라

    왔다 갔다 하면서 나 자신에게

    나는 뭔가 이루고 있다고 이해시키려 했지

    또는 내 출신이 얼마나 믿을만한가를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 도시에서 전쟁중일 때

    나는 새로운 전쟁을 시작했어

    아파르트헤이트와 차별에 기반을 둔 전쟁 말이야

    내 도시로 다시 돌아가서

    친구들에게 내가 무얼 배웠는지 알려주고 싶었어

    내가 배운 단어는 존중이야

    네가 나와 다른 갱의 색깔을 입었다고 해서

    같은 흑인으로서 너를 존중할 수 없다는 건 아니야

    길거리에서 우리가 서로 가한 고통과 아픔은 잊을게

    내가 널 존중하면 우린 하나가 돼서

    진짜 적이 우리를 죽이는 걸 멈출 수 있어

    하지만 나도 잘 모르겠어

    나는 그저 인간이니까

    어쩌면 그저 또 한 명의 깜둥이인가 봐

  • 10.28 20:48
    @외힙린이

    다시 느낀거지만 켄드릭 라마는 진짜 가사를 잘쓰네요

  • 10.28 20:55

    막 파본 적은 없는데 이상의 거울 인상깊었어요

  • 10.28 20:56
    @거리가리
  • 10.28 21:04

    넉살이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좋아한대서 저도 따라 샀는데 귀찮아서 아직 안 읽음... 소설만 해도 읽을게 너무 많아요

  • 10.28 21:07
    @오징스

    기형도라는 시인 국어 공부를 통해 들어본적 있네요

  • 10.28 21:08

    말을 하려고 했는데 까먹었다...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18번 엄청 좋아합니다

    어제 봤는데 Ashanti Anderson이라는 시인의 Ode to Black Skin이 엄청 인상 깊더라고요 미국 흑인, 퀴어 시인이고 시는 약간 제목처럼 흑인에 대한 송가, 가치와 존재를 긍정하는 그런 내용인데 흑인음악을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왠지 켄드릭 생각도 나고 그랬습니다

  • 10.28 21:09
    @Pushedash
  • 10.28 21:31

    어릴때 로버트 프로스트 시 있는 그림책을 하나 샀었는데

    그게 아직도 너무 좋습니다

    제목은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또 최승호 시랑 바쇼 하이쿠 전집도 많이 읽습니다

  • 10.28 21:33
    @리플리
  • 10.28 21:42

    윤동주-소년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섭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손으로 따뜻한 볼을 씃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골..... 아름다운 순이(順伊)의 얼골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골.....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은 어린다.

     

    ————————————————————-

     

     

    이상-절벽

    꽃이 보이지 않는다. 꽃이 향기롭다. 향기가 만개한다. 나는 거기 묘혈을 판다. 묘혈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묘혈 속에 나는 들어앉는다. 나는 눕는다. 또 꽃이 향기롭다. 꽃은 보이지 않는다. 향기가 만개한다. 나는 잊어버리고 재차 거기 묘혈을 판다. 묘혈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묘혈로 나는 꽃을 깜빡 잊어버리고 들어간다. 나는 정말 눕는다. 아아. 꽃이 또 향기롭다. 보이지도 않는 꽃이―보이지도 않는 꽃이.

  • 10.28 21:51
    @도리개
  • 10.28 21:49

    윤동주의 팔복 좋아합니다

  • 10.28 21:51
    @Alonso2000
  • 10.28 22:07
    @말론더위

    아무래도 윤동주가 크리스천이다보니 종교적 모티프를 가져온 시가 많은데

     

    복음서의 팔복의 희망을 절망으로 뒤집은거는 ㄹㅇ 감탄스럽더라고요

  • 10.28 22:21
    @Alonso2000

    한번 읽어볼게요

  • 10.28 22:03

    짝사랑 한 번 해보면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가 그리도 절절하게 가슴을 울리죠

  • 10.28 22:21
    @Da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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