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iphople.com/fboard/26437706?page=2
(이 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길어져서 글로 남깁니다. 그리고 고 빅쇼트님의 마지막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KPOP. 과연 어디까지가 KPOP이고 KPOP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한국 아이돌 음악? 아니면 한국에서 나오는 모든 노래?
외국인이 식케이의 음악을 듣고 이것을 KPOP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을 잘못됐다고 할 수 있을까요?
필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KPOP이라는 장르 안에서도 아프로, 드럼앤베이스 등등 수많은 장르의 노래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NCT는 장르를 NCT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독자적인 사운드를 구축하고 있죠.
KPOP인가 아닌가, 힙합인가 아닌가, 붐뱁인가 트랩인가 등등.. 장르의 구분을 두고 수많은 논쟁이 있어 왔습니다.
왜 이런 논쟁이 계속해서 생기는 걸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성시경의 노래와 카티의 노래는 음악에 일절 관심이 없는 사람도 직관적으로 이건 발라드 이건 힙합으로 구분이 됩니다. 테일러의 음악과 칸예의 음악은 같은 장르로 분류하기엔 너무나 이질적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사람들은 르세라핌과 아이브의 음악을 똑같은 KPOP으로 분류하지, 다른 장르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장르의 구분은 분명 애매한데, 또 한편으로는 왜이리 쉽게 구분될까요?
애초에 장르의 구분은 거시적으로만 가능하고, 그 기준은 상업적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음악 앱인 멜론에서는 식케이,창모,박재범 등의 래퍼들의 음악을 힙합으로 분류하지만, 애플뮤직에서는 이들을 KPOP으로 분류합니다. 이렇게 분류하는것이 각각의 앱을 쓰는 소비자들에게 더 편하기 때문이죠.
빌보드는 알앤비/힙합을 The harlem hit parade > race records > Hot알앤비 > 소울 > 블랙싱글즈 > Hot알앤비 > 알앤비/힙합 이렇게 이름을 바꿔온 역사가 있습니다. 사회의 변동과 소비자들의 편의에 맞춰 편하게 구분지은것이죠.
이에 맞춰 사람들은 대중매체의 장르 구분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게 직관적이고 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장르의 구분은 파고들면 끝이 없고 기준도 굉장히 애매하기 때문에, 상업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장르 구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KPOP을 듣고 사람들이 어느정도 구분이 가능할만큼 데이터가 쌓여있고, 그리고 KPOP은 이러한 음악이다 하고 떠올릴수만 있다면 장르로 구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만 스캇 생각한건가
12시간 전의 글이라 좀 뜬금없긴 하네요
댓글 달기